안녕하세요 티타늄 보이입니다.
오늘은 2023년에 발매한 피규어들을 결산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CCS 토이즈는 2021년에 진겟타를 발매한 적이 있었는데
그 후에 나온 후속작이 진겟타 블랙이었습니다.
뭔가 진겟타의 재탕같은 느낌이 있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평가하기엔 생각보다
나름 머플러도 있고 무기도 다양했고
개성적인 캐릭터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관절은 더 강도가 좋아진 느낌이었고요.
무엇보다 메탈릭한 도색 때문에 중후한 멋이 일품이었습니다.
다만 예쁘지만 금방 어두워지는 계륵같은 LED,
불편한 베이스 등을
그대로 답습한 것은 아쉬웠습니다.
다음은 장도모형 헬보이입니다.
예전에 메탈슬러그 합금 피규어를 발매했던 그 제작사입니다.
가격은 약 20만 원 중반에 발매를 했고요.
괜찮은 도색 퀄리티에
무게는 1.6kg, 전고는 약 30cm입니다.
무게감이 좋지만 너무 무거워서 갖고 놀기에 좋은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그 외 단점은 전체적인 마감이 아쉬웠습니다.
너무 훤히 보이는 접합선과 게이트 자국,
팔 교체시 딱 들어맞지 않고
고정도 잘 안되는 등
뭔가 전체적으로 정밀하지 못하고
어수선한 느낌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전체적인 컨셉은 좋았으나 마무리가 아쉽다'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다음은 쓰리제로 로보도 테카맨 블레이드입니다.
가격은 149달러 20만 원 초반으로 발매했고요.
크기는 20cm로 큰 제품은 아니지만
깔끔한 유광도색으로 디테일이 꽤 좋았습니다.
조형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밸런스가 잘 잡힌 조형입니다.
제 리뷰에서는 다른 제품들과 비교를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쓰리제로와 이노베이션 포인트 제품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단점으로는 베이스 스탠드가 없습니다.
공중 액션이 많은 캐릭터 특성상 베이스 스탠드가 없는 건 이해할 수가 없네요.
다음은 논란이 많았던 반다이 초합금 건담 에어리얼입니다.
반다이의 여러 합금 라인 중에
초합금으로 건담류가 나오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꽤 괜찮은 퀄리티로 기대에 부흥했었는데요.
이 에어리얼은 아쉬운 점이 꽤 보이는 제품이었습니다.
흰색 사출색, 헤드에만 적용된 LED, 라쳇 관절 부재, 제한된 발목 관절...
또 뭐 있더라...
하여튼 구매자 입장에서 가장 아쉬웠던 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재현되지 않은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발매 시기를 맞추지 못해
서둘러 나온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HG나 로봇혼과 비교하는 분들도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초합금과 비교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센티넬 용자 라이딘입니다.
가격은 22,000엔이고요.
크기는 18cm, 무게는 133그램입니다.
작지만 무게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처음 공개 됐을 때 제가 생각했던 라이딘과 달라서
적응이 안됐었는데요.
실제로 만져보고 완전 반해버렸습니다.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디테일과 조형
누가봐도 간섭이 많아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적용된
가동성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게다가 갓버드로 완벽하게 변신됩니다.
처음에 적응되지 않던 리파인 디자인은
나중에는 아주 개성적으로 느껴졌고요.
크게 나와서 만족을 줄 수도 있었겠지만
작아서 더 매력이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다음은 쓰리제로에서 발매한 볼트론입니다.
299달러에 발매했고
크기는 27cm 무게는 859그램입니다.
볼트론은 워낙 많은 곳에서 제품화한 녀석이라
비교를 참 많이 당한 제품입니다.
당연히 분리 변신이 가능하고요.
저도 대표적인 제품들인
반다이 초합금혼과
블리츠웨이 카보틱스 비교 리뷰를 했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가성비를 제외하고
볼트론은 그냥 블리츠웨이 제품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반다이 제품은 나온지 꽤 오래된 제품이지만
명품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고요.
그래서 쓰리제로는
어떻게 하면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보여줄까
엄청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래서 블리츠웨이와 반다이
그 중간 어딘가에 있는 제품 같습니다.
그렇다고 어중간하진 않습니다.
볼수록 괜찮은 부분도 많았습니다.
특히 가동성과 조형이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론!
셋 다 사라~
다음은 무지막지하게 귀여운 녀석들입니다.
바로 블리츠웨이 카보틱스 디즈니 3종입니다.
디즈니 제품이 로봇으로 만들어진다는 얘기를
사전에 들었을 때
과연 어울릴까라는 의구심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나온 디자인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오리지널 느낌을 살리고
로봇만의 개성을 보태면서
만지는 재미까지 가미한 부분에서
감탄했습니다.
전해 들은 얘기인데
사실 훨씬 거친 느낌의 디자인이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실현되지 못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거친 그 모습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호불호가 갈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쨌든 강력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로봇 피규어를 좋아하시는 어른들은
꼭 한 번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CCS 토이즈의 그레이트 마징카이저입니다.
크기는 25cm 무게는 1kg이 넘습니다.
무게감, 적당한 크기, 완벽에 가까운 가동성,
가동을 오래 즐길수 있는 뻑뻑한 관절강도
게다가 저렴한 가격까지
첫 제품 이후에 계속해서 발전하는 부분들은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골드 포인트가 인상적이었고
수많은 파츠들 때문에 마음까지 풍성해집니다.
몇가지 아쉬운 점은
가동이 안되는 LED 전용 손
고정성이 약한 몇몇 파츠들이 있습니다.
내년에는 에반게리온, 건버스터 등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쓰리제로 로보도
보톰즈 래비들리 독입니다.
가격은 140달러로
크기는 16cm
크기에 비해 무게는 349그램
꽤 무거운 편입니다.
쓰리제로가 잘 하는 게 웨더링인데
마침 로봇 특성에 아주 잘 맞는
최상급 웨더링 디테일을 보여줬습니다.
잘 보이지 않는 곳도 꼼꼼하게 도색을 해놨습니다.
원작을 재현한 기믹들을 보면
이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다고 가동성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감히 평가하자면
보톰즈 제품군 중에
최고의 제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굳이 단점을 꼽는다면
해치를 열 때
지지대가 합금이 아닌 게
영 불안합니다.
그리고 키리코 피규어가
단독으로 들어있긴 하지만
가동까지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차기 제품으로 스코프 독이 발매될 예정입니다.
다음은 쓰리제로 DLX 범블비 비스트의 서막 버전입니다.
아직 발매된 제품은 아니고
샘플을 먼저 리뷰했었는데요.
크기는 23cm고 역시나
진짜 기름 냄새가 날 것 같은
웨더링이 압권입니다.
그리고 숨겨진 기믹들 때문에
만지는 재미까지 좋았습니다.
쓰리제로가 만드는 트랜스포머 제품들은
거의 최상의 품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기대만큼 퀄리티를 뽑아줬고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영화를 재밌게 본 분들에게
더욱 추천하고픈 제품입니다.
다음은 굿스마일 컴퍼니 THE합체 하가네웍스 단쿠가입니다.
반다이부터 거의 모든 단쿠가를
수집했던 경험에서 얘기해보자면
단쿠가는 참으로 제품화하기
어려운 메카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완벽한 만족을 주는
제품이 없었던 것도 그렇고
변신을 3~4번씩 해야 하는
디자인 자체도
태생적인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는 생각은
'역대급 단쿠가'라는 겁니다.
크기뿐만 아니라
무게감, 프로포션, 가동성...
나름 부담을 덜어주는 변신 기믹 등등
기존에 있었던 제품들의 단점들을
커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단점을 꼽자면
고관절 라쳇 관절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관절 강도 때문에 그렇게 만들었겠지만
포징을 이것저것 잡아보니
라쳇 가동 폭이 아주 애매합니다.
적당한 선에서 멈추고 싶은데
그 중간이 없는 게
포징 잡을 때 참 스트레스였습니다.
CCS 토이즈에서는
늘 크고 무거운 로봇 위주로 발매했었는데
갑자기 반다이 SHF 정도 크기의 라인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울트라맨 제로입니다.
크기는 20cm 무게는 177그램입니다.
아담하지만 묵직한 손맛이 괜찮았습니다.
아주 밝은 헤드 쪽 LED와 가슴에 컬러타이머 기믹
확인할 필요없이 가동성도 아주 좋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겨우
70달러 수준(약 9만 원)이라는 부분에서
많이 놀랐습니다.
이대로 다른 애니메이션 캐릭터까지 제품화 된다면
아주 괜찮은 라인으로 자리잡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은 버즈 라이트이어 솔로무비 버전 피규어입니다.
발매는 팝마트에서 했고요.
제작은 모쇼가 담당했습니다.
스케일은 1/8
크기는 23cm
무게는 무려 700그램입니다.
각종 데칼과 웨더링이 일품이고
관절 뿐만아니라
외장에도 합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본 헤드의 가동 제한 외에
가동성은 매우 좋았고요.
무엇보다 우주복 캐노피가 수납되는 기믹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수납하면서 흡집이 필수로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장난감스러운 라쳇 관절이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은 200만원짜리 변신 공룡로봇입니다.
바로 로보센 그림록
비싼만큼 음성 명령으로 가동되는 게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무엇보다 변신이 기가막힙니다.
이전에 나왔던 옵티머스 프라임보다
표현이 훨씬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음성 명령의 종류도 정말 끝도없이 나옵니다.
휴대폰 앱을 통해 리모트도 가능하고
장난감계의
질리지 않는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음은 스카이X스튜디오 겟타로보1 일명 뚱겟타입니다.
크기는 25cm
무게는 990그램입니다.
외장이 벗겨지고 내부를 볼 수 있는 특징이 있고
외장 데미지 파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 발매되었던 뚱겟타 중에
인상적이었던 것은
오프로와 메디콤토이 제품이었습니다.
전작인 마징카이저는 반다이 GX-75를 기반으로
만든 느낌이 많이 들었고
역시 이번 뚱겟타도
오프로의 장점들을 기반으로
발전시킨 느낌입니다.
어찌 보면 오리지널리티가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소비자 입장에서
이전에 잘 나온 제품들을
잘 리뉴얼해서 제대로 만들어 준다면
굳이 비판 받을 이유도 없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수많은 겟타들의 범람 속에서
발매된 제품이고
가장 발전된 제품이기도 합니다.
어깨쪽 외장 자력이 약하고
다리가 너무 무거워서
불안한 단점들도 있지만
이전작인 마징카이저의 만듦새를
충분히 넘어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쓰리제로 로보도 라인으로 발매한
에반게리온 사도 사키엘입니다.
사도들이 제품화가
자주 되는 편이 아니라
어떻게 나올지
굉장히 궁금했던 제품이었습니다.
크기는 25cm
무게는 480그램입니다.
원작 재현도 괜찮고
도색과 웨더링이 아주 훌륭합니다.
무엇보다 생물같은 느낌을 주려고
고민한 흔적이 많고요.
곳곳에 연질을 많이 사용했고
쫄쫄이를 입은 듯한 표현을 잘 해줬습니다.
사키엘 피규어가 필요하다면
정말 이 피규어가 최선입니다.
앞으로 쓰리제로가 다른 사도는
어떻게 표현할 지 기대가 됩니다.
다음은 개인적으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블리츠웨이 카보틱스 보스보롯입니다.
가격은 279달러
크기는 20cm
무게는 1.3kg입니다.
우선 우레탄 도색 덕분에
아주 고급진 느낌이 많이 들고요.
전체 관절의 80%정도는 라쳇 관절입니다.
특히 팔부분 라쳇은
정말 대단한 손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헤드에 있는 콕핏 표현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아크릴 피규어가 동봉되어 있는데
헤드 안에 장착하면
극상의 아기자기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파츠의 종류도 다양하게 들어가 있어서
장착하면서 질리지 않고 갖고 놀 수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 지푸라기 바구니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은 CCS토이즈의 사이바스터입니다.
크기는 24cm 무게는 1kg입니다.
대부분 메탈릭 도장이 되었고
가동 간섭이 많은 편이라
흡집이 많이 보이는 건 아쉬웠습니다.
자립 문제 때문에
뜨거운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태생적인 구조 때문에
자립이 쉽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만
포징만 잘 만지면 얼마든지 자립을 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고요.
그 외에 워낙 원작 모습에 초점을 맞춰
굉장히 날카롭게 디자인되어
갖고 논다는 건 매우 어렵고
피로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로봇대전의 추억을 꺼내준 제품이고
CCS 토이즈가 처음 변신이 되는 제품을 만든 걸로 아는데
이렇게 사이바스터를 완벽하게 재현해 준 부분은
매우 칭찬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카이X스튜디오에서 발매한 블랙 겟타입니다.
크기는 25cm
무게는 1kg을 넘습니다.
역시 이전에 발매된 겟타로보1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지만
블랙만의 반항적인 매력이 돋보입니다.
가동성은 역시 훌륭하고
무게감 또한 좋습니다.
이전 겟타로보1에서 고관절이 강도가
약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제품은 뭔가 개선된 걸로 느껴집니다.
외장 파츠는 벗겨지지만
데미지 파츠는 동봉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격납고 파츠가 들어있습니다.
겟타로보1, 블랙 겟타, 겟타 드래곤을 모두 구매하면
원작에 나오는 격납고 장면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아주 자잘한 단점 외엔
아주 마음에 드는 2023 마지막 피규어였습니다.
올해도 돌아보니 피규어도 많이 사고 리뷰도 꽤 많이 했네요.
내년에는 또 어떤 로봇 피규어들이 기다릴지
벌써부터 두근거립니다.
다사다난했던 2023년 잘 마무리 하시고
저 Titanium boy는 내년에도
열심히 리뷰를 달리겠습니다.
사이바스타 진짜..믓쪙
사이바스터 좋죠~
개인적으로는 티타늄보이님 리뷰가 입양을 결정하는데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ㅎㅎㅎ 내년에도 건강 잘 챙기시고 잘 부탁 드립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