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준비하면서 아예, 기회되면 촬영하려고 두꺼운 옷도 다 준비해서 내려갔었어요.
습도가 높고 날씨가 추워서 원하던 멋진 운해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
항상 랜턴을 차에 두고 다녀서 있는 줄 알고 준비를 안했더니, 도착해서 확인해보니 랜턴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두운 산길을 휴대폰 불빛에 의지하며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고라니 두마리 때문에 놀라서 괄약근을 풀어버릴 뻔했네요... ㅜㅠ
전망대에 도착해보니, 저혼자...
뭔가 적막해 보이는 풍경이지만 이미 바닥에는 안개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안개가 가득한 적막한 공간에 저혼자라니!!!
안개가 짙어서 독립기념관도 지붕끝만 살짝 보이네요
조금 있다보니, 점점 사진찍으러 오신분들이 늘어납니다. 'ㅂ'/
이제 해가 뜨려고 동쪽하늘이 슬슬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ㅂ'/
해가 떠오르기 직전, 사진기 셔터소리만 가득합니다.
일출의 시작.. 그리고 흐르는 운해들
너무 아름답고 황홀한 경험이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망원 렌즈를 안챙겨간 것이 아쉽긴하지만, 눈으로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
같이 가지고간 고프로7과 GR3로 담은 짧은 타임랩스 입니다. :)
흑성산 전망대 가는 법
1. 네비로 흑성산성을 검색하셔서 흑성산 정상까지 오시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2. 주차하시고 조금 내려오시면 올라가면서 보시던 표지판이 보이는데, 좀 더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초소가 있고 그 밑으로 공터가 있습니다.
3. 공터에서 안쪽으러 들어가시면 등산로 시작. 등산로를 따라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시면 전망대 가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4. 흑성산성 반대방향에 있는 KBS전파탑이 있는데 그쪽에 쇠로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서도 전망대로 갈수 있지만 (숏컷입니다.)
가파르고 길이 미끄럽고 하니, 밤에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우리 옆동네인데 이렇게보니 또 새롭네요 ㅋㅋ 요즘 카메라들고 풍경찻아다니는데 가까운 흑성산은 생각 못했네요~ 저도 도전해보겠습니다 ^^
밤산길 조심하세요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