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계시나요?
지난 주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로 LA 포함 캘리포니아에 봉쇄령이 내려져서
집에서 휑하니만 있다가 몬헌만 주구장창하다가 마시는 커피가 떨어져서 마트에 갔습니다.
장은 사태 동안 한국 마트에서만 보다가 미국 마트는 처음 가봤는데
마트 앞에서 입장하려고 사람들이 떨어져서 줄서 있네요.
일정 인원수만 마트 안에 들이는 듯.
가족이 아니면 6피트 (약 2미터) 씩 떨어져 있으라는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를 잘 지키며 서있네요.
줄서며 하늘을 보니
LA 하늘은 누리끼리한 걸로 유명한데
차가 많이 안 다니는 탓인지 산 위의 헐리우드 저택들도 잘 보이네요.
...그저께 비가 온 것도 있겠지만서도.
보통 때는 비온 다음날 오후 정도면 다시 하늘이 누렇게 뿌옇게 되거든요.
...커피 두 봉지 사려고 20여분을 기다림.
줄 앞쪽에는 바닥에 마스킹 테이프로 6피트 거리를 그려놨었군요.
입장하니 손 세정용 휴지가 배치되어 있네요.
바구니 또한 세정된 상태라는 푯말도 있네요.
대충 둘러보는데 역시 특정 제품군만 동이 나있네요.
여긴 비상식량 꺼리...
여긴 휴지...
아니 왜.
다행히 커피는 있네요.
제가 먹는 건 중간의 스텀프타운 커피인데
떨떠름한 맛?도 안 나고 블랙으로 마셔도 달달해서 이것만 먹네요.
가장 무난한 맛은 Hair Bender. 저기 DTLA도 괜찮음.
여기 홀 푸드 마켓은 원하는 요리를 담아가는 코너가 셀링 포인트였는데
이번 사태로 역시 안 하네요.
뷔페 계열 식당은 다 위태할 듯.
계산도 6피트 씩 떨어져서 순서대로.
사온 커피를 홀짝이며 다시 무페토지바나 잡으러...
몬헌하고 파판7 하다 보면 코로나 사태도 어느새 가시겠죠? -_ㅠ
엘에이도 난리군요. 라브레아쪽 홀푸드인가요? 글렌데일에만 살았어서 거기 홀푸드만 주구장창 다녔었는데 ㅎㅎ 추억이네요
휴지는 여전히 텅텅비어있군요..
마스크 한사람이 안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