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몇개월전에 상계동의 구피공방이라는 분의 개인수족관에 방문하여 각시붕어와 버들치를 분양받은 것을 계기로
토종민물고기에 빠져서 벌써 집에 1개, 사무실에 2개의 어항을 가지고 있네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끝없는 물질을 반복한다)
사무실은 콘솔게임과 조이스틱을 체험할 수 있는 용산의 Zone IST라는 곳입니다. 제가 매니저를 맡고 있어요.
격투게임 중심이긴한데 나중에는 위닝, 피파 이런 게임들도 막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어요.
이제 시작한지 2개월이 막 넘어가는데 역시 힘드네요 ㅎㅎ. 힘들고 바쁜만큼 나름 제 물질은 힐링입니다.
대략 이런 사무실에.
감성을 (?) 아니 어항을....
처음에 설치했을 때의 모습인데요. 지금은 스펀지여과기에, 측면여과기를 설치했어요.
그리고 밑에는 1자 어항을 더 설치했답니다.
이게 그 1자어항. 지인에게 마츠모(붕어마름)을 분양 받아서 꽂아줬는데 빛이 없어도 폭풍성장하더군요.
온라인에서 주문해서 폭풍성장시켜서 마츠모 밭을 만들어봐야겠네요.
(집에 금붕어들은 이걸 뜯어먹어서 초토화되었어요 ㅜㅜ)
1자어항에 있는 각시붕어 1마리와 버들치 치어 4마리.
버들치는 우이계곡에 놀러갔을 때 데려왔구요. 각시붕어는 원래 2마리였는데 이 어항에서 영역싸움을 하더니 한마리가 갑자기 죽더라구요 ㅜㅜ
각시붕어도 납자루아과 중에서는 성질이 센편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버들치(돼지) 정말... 잘먹습니다. 소위 밥풀도 먹는다고 하니 엄청나죠
(버들치 밥탐...)
게임기만 있는 사무실에 어항을 두는건 손님들이 많이 보시지는 않지만 그래도 수류를 위해 설치한 측면여과기의 물소리가 나름 시냇물 소리 같아 좋기도 합니다. 어항도 들어오고 나가시는분들이 조금씩 보시곤 하구요.
이건 집의 어항이에요. 코리 1마리, 납자루 4마리, 큰 금붕어 1마리, 작은 금붕어 1마리, 그냥 붕어 1마리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분양 받은 아이들이네요. 종류가 섞여있지만, 이 어항은 평화롭습니다. 책상위에 올려서 그냥 보고있다보면 기분도 좋아요.
그리고 이 아이는 사무실 근처 길에 손바닥만한 락앤락에 버려져있던 길붕이였습니다.
물은 이미 엄청난 똥물이었고.. 물이 더러우니 산소같은걸 생각했을 때 최악이었는지 힘들어하는 아이를 사무실에 데려왔습니다.
1자어항에 있던 마츠모를 1~2촉 빼주고 락앤락에 넣어주고 집에와서 물맞댐을 시켜주고나서 하루가 지난 다음에 집 어항에 넣어줬습니다.
길멍이, 길냥이도 아닌 길붕이...
이제는 원래 있던 금붕어 식구들과 너무도 잘 놉니다.
그나마 집의 어항이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드는건, 길붕이의 지느러미가 더 활짝 피었고(? 꽃이여..) 빛깔이 더 좋아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고보니 오늘 출근할 때 집 어항 사진 찍는다는걸 깜빡했네요. 다음에 한번 화목한 어항을 올려보겠습니다.
쓸데없는 스압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사무실에 제 게임기부터 PC까지 다 가져온 상황이라 집에서는 정말 할게 없습니다 ㅎㅎ
그냥 집에서 어항 보면서 멍하니 있다가 잠자고 하는데, 피곤한 저한테는 좋은 반려동물로 제 멘탈을 정화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물고기들에게 고맙네요 (__)
어떻게하다못해 금붕어까지 버리냐... 진짜 인간이란게 무섭네요
똥물속에서 바깥 산소를 얻기위해 필사적으로 뻐끔거리던 모습이 생각나네요ㅜㅜ
하...금붕어를 버리는 사람도 있군요..... 그래도 다행히 살아남은 물고기가 기특합니다ㅠ 아 참 전 2자광폭에 알비노풀레드 구피 위주로 물생활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물생활 하세요
오 저희집도 어머니께서 새끼구피를 분양받아오신지 이제 2개월이 되가는 것 같네요. 저희집은 일명 막구피들인데, 개인적으로는 옐로구피를 제일 좋아합니다. 게임에서도 노란색 좋아하긴 했는데 ㅋㅋㅋ 구피는 제대로된 어항도 아직 안되어있어서 유리수반이라도 큰 사이즈로 사서 해줄까해요. 구피는 워낙 잘 살아서 기본적인 환경만 잘해주면 건강하다고 하더라구요. 마츠모같은 산소가 발생하는 수초를 넣어주면 건강하게 잘 지낼 것 같아요. 나중에 구피 포스팅 올리면 좀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