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 친구네 집앞 편의점에 밤마다 출현하는 녀석입니다. 편의점 바로옆 파라솥에서 사람들이 술먹거나 담배피고 있으면 와서 먹을거 달라고 협박하죠.
먹을거내놔. 먹을거 주기 전엔 난 너와 눈마주치기 싫어. 흥칫뿡
자 어서 포장지를 벗기라고. 하지만 먹을걸 준다고 날 만질 수 있을거라 생각하면 오산이야.
에구머니나 깜짝이야.
조그만한 녀석(맨왼쪽)은 계속 타이어 뒤에 숨어서 눈치만 보고 검은녀석은 때리면서 쫒아내고 지혼자만 먹고 덩치큰녀석은 쿨하게 편의점 안으로 들어갈려 하네요....
아 씨 간에 기별도 안가네 더내놔. 하지만 가까이 다가오지마 화낼거야.
턱시도 녀석이 앞발 가지런히 모으고 꼬리까지 앞으로 끌어내고 앉아있는거 보니 뿅가죽네요.
몇주뒤에 다시 그동네 편의점서 친구만날때 보니
오랜만이야 먹을거내놔. 아 하지만 가까이 오지마 너가 다가온다면 난 도망갈거야.
고기를 주다니 기특하니 내 도망가지는 않으마. 하지만 가까이오지마 너가 가까이 오면 난 언제라도 도망갈거야.
이녀석 몇번 보니까 참 밀당 잘하는거 같아요. 항상 1미터 거리 유지하는거 보면...
곧 친구 만날 일 없어도 계속 편의점에 출몰하는 휴먼 하나...
곧 친구 만날 일 없어도 계속 편의점에 출몰하는 휴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