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주워서 잠시 모시는 중입니다.
화장실을 마련해드렸는데.
발자국만 남기고 냄새나...자국이 없어요;
평평하게 해둔것이 몇번의 변형이 있는걸로 봐서 몇차례 올라갔던거 같긴한데;
고양이 모래가 냄새나 수분을 다 빨라들이는 건 아니겠죠?
물은 잘 마셔서 계속 갈아주는데 어디에 볼일을 보는건지 통 알수가 없습니다. 집에 냄새나는 곳도 못찾겠고...
그리고 고양이를 모셔?ㅋㅋㅋ본적이 첨이라 잘 모르겠는데
어머니가 키우시는 강아지는 꽤 오래 봐준적이 있어서 ...
귀찮지만 산책도 하고 인형도 가지고 놀아주고 그랬는데요.
이 고양씨는 너무 조용하고...제가 환자라 누워있는 시간이 많은데 누워있으면 옆에서 계속 자고;;
가끔 만져주고 하는게 전부인데. 혹시 우울해하거나 하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어떻게 해주면 좋아하나요? 고양이 어려워요;;
어서 주인이 나타나기를....(고양씨는 막상 주인 보고싶어하는 기색도 없는거 처럼 보여요ㅡ,.ㅡ; 속으로는 아니겠지만)
1.고양이 화장실을 마련해줬는데 사용했으면 냄새가 나죠?
2.뭘 해줘야 좋아하나요?
3.고양이는 주인 안찾나요? 강아지들은 현관앞에 나가있고 그러던데...얘는 그냥 거의 같이 침대위에;
고양이는 불만이 없으면 울지 않습니다
아...불만이 있으면 우는군요. 한가지 배워갑니다.
화장실 모래 같은 경우 흙을 퍼보면 덩어리진것들이 나옵니다. 그개 대변과 소변이 흙과함께 굳은거에요
그렇군요...뭘로 파볼지 찾아봐야겠네요;;
노파심에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고양이 모래는 거의 매일 덩어리를 퍼내주셔야 합니다. 은어로 '감자'라고 하는데요. 감자가 안에 여러개 파묻혀 있는데도 계속 그 위에 또 오줌을 싸면, 더 이상 감자가 안 생기고 모래 전체가 진흙처럼 돼서 질척해지고 굉장히 안좋아져요. 하루에 최소 한 번은 감자를 퍼내주세요. 그리고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고양이는 불만이 없으면 안 우는게 정상입니다. 극도로 불안하거나 불편한 고양이는 세상이 떠나가라 꺼이꺼이 울던가, 아니면 책상아래처럼 사람 손이 잘 닿지도 않는 어두운 곳에 틀어박혀서 몇시간이고 며칠이고 웅크리고 있을 뿐입니다. 만져줘도 가만히 있고 글쓴이분 곁에서 잠까지 잔다면, 지금 환경이 고양이 입장에서 나쁘지 않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으어 매일 매일 치워줘야하는군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당
1, 2번 질문은 해결이 되신 것 같고, 3번 질문에 답변을 드리자면 개와 달리 고양이는 하나하나가 좀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대체로 고양이들도 사이가 돈독했거나 좋아하는 주인과 있었다면 그리워하거나 주인을 찾아보려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안해하기는커녕 같은 침대에서 글쓴이분과 함께 잘 정도로 편하고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전 주인과의 사이가 좋지 못했거나, 혹은 길에서 고생을 오래 했을 수 있겠네요. 하지만 먼저 올려주신 사진을 보면 길에서 그렇게 오래 고생을 한 건 아닌 것 같고, 아마 전 주인과의 사이가 좀 별로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여튼 고양이들도 가족에게는 굉장히 정이 많답니다.
사진은 씻기고 나서 올린거라서^^; 그전에는 좀 꼬질꼬질했어요. 정성스런 답글 감사합니다.
침대에서 같이 자다닠ㅋㅋㅋㅋ 온 지 며칠 됐다곸ㅋㅋㅋㅋ
첫날부터 ...;;막 그래서 좀 이상한 얘구나 싶었네요. 옆에서 막 진동소리내고;;
고양이 장난감 같은걸로 놀아주면 좋아해요 ^^ 배도 많이 쓰담쓰담 해주세요!
쓰다듬으면 진동 쩔어욧; 부릉부릉;
좋아하는겁니다 사장님, 뉴스 잘 보고 있습니다
1.고양이 화장실을 마련해줬는데 사용했으면 냄새가 나죠? 냥이가 쉬야하고 나면, 고양이전용모래들은 보통 덩어리로 뭉쳐져요. 애묘인들 사이에서는 감자라고들(......). 응가는 맛ddong산이라고 함.. 감자가 보이지 않는다면, 냥이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았거나, 혹은 신장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여. 일단은 충분히 수분섭취를 할 수 있도록 밥그릇 옆에 물그릇 놓아 주시고, 냥이에 따라서는 흐르는 물이나 넓은 대야에 있는 물만 마시기도 하니까 이리저리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당~ 냥이 습성상 고정된 화장실을 사용하니까, 다른데 실수했을리는 없겠지만 혹시나 모르니 다시 한번 꼼꼼하게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여. 냥이는 자기 쉬야 냄새 배어있는 곳에 계속 하거든여. 2.뭘 해줘야 좋아하나요? 냥이는 야행성이니까, 낮에는 특별히 뭘 해주지 않으셔도 되여. 자기가 반려인이랑 놀고 싶으면 놀고, 자고 싶으면 자거든여. 멍멍이들이랑 습성은 조금 다르지만 기본적인 건 똑같아여. 이름 자주 불러주시고, 쓰다듬어 주시고.. 냥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격렬하게 놀아줘야 할때는 초저녁 즈음? 야행성이 시작될 무렵에 장난감 등으로 놀아주시면 좋구요. 그리고... 야행성이기 때문에.. 닝겐들이 편안한 수면을 하기 위해서는... 밤 10시~12시 사이에 냥님들 힘을 많이 빼놓아야(......) 3.고양이는 주인 안찾나요? 강아지들은 현관앞에 나가있고 그러던데...얘는 그냥 거의 같이 침대위에; 찾긴 찾는데, 멍멍이들은 뭐랄까... 매우 격렬한(?) 표현을 주로 하는 반면 냥이들 표현방식은 조금 달라여. 멍멍이들은.. 졸졸 따라다닌다 이런 느낌이라면, 냥이들은 주변에서 얼쩡거린다 이런 느낌? 냥이들도 외로움은 타는데, 야행성이다보니 낮에는 아무래도 활동량이 적어여. 그래서, 낮에는 주로 누워있거나 한군데 앉아있거나 해여. 성격이 조용한 냥이의 경우, 잘 울지 않고 주변에 있기만 하는 편이고, 활동적인 성격인 아이들은 반려인한테 몸을 부빈다거나, 다양한 울음소리로 자기 의견을 어필하는 편이죠^^;
정성스런 답글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