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에 회사사람이랑 바닷가 근처에서커피 마시면서 회사욕하고 잇었슴...
그 동네가 길냥이가 좀 많아서 그 동료가 오늘은 어디 고양이 없나 하면서 같이 돌아다니는데
어디서 미융 미융 하는 소리가 들려서 가봤더니
요 녀석이 저기에 끼어서? 숨어서? 어미를 찾나봄....
목덜미 딱 잡고 꺼냈더니...
후다다다닥
겁나 빠르고 민첩하고 날렵함..
다만 도망친 저곳은 더 이상은 갈 곳이 없는 낭떠러지나 다름 없는 곳.. 오른쪽은 바다...
혹시나 떨어질까봐 꺼내줬는데 또 옆에 다리 난간 사이에 끼었는데.... 찍어둘껄....
암튼 그렇게 그냥 놔두고... 동료랑도 헤어지고 집에 가버림.....
그리고 저녁...
집에와서 아깽이 이야기를 했더니 동생이 데려오재서 데려옴.....
동생은 아꺵이로부터 정의의 꺠물기 공격당함
근데 숨는건 좀 당연한거 같지만...
입 딱 다물고 울지도 않고 절대 안염...
배도 완전 쪼그라들어서 뼈밖에 없는데 우유, 건사료 베로베로(츄르 대용품) 무용지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시도해보자고 숟가락에 베로베로 좀 묻혀서 입에 좀 들이대봤는데..
이 녀석이 혀 낼름하다가! 베로베로에 혀가 닿음!! 그러더니!
매우 전투적으로 숟가락을 씹어먹다시피 하고 접시를 혀로 닦다시피 먹어댐!
첫 날 만들어준 집...
은둔형....안나와...
근데 배고프면 나와서 동생방에 문틈으로 들어가서 울어댐...
집에 넣어준 물병 식어서 추워도 나와서 울어댐...
모래에 몇번 앉혔더니 응가도 잘함...
근데 항상 도망만 다님....
저 상태에서 쇼파밑에 도망가서 꺼내려고 손 뻗자
갸오오오오오오옹오오옹!!! 하길래 이게 하악질이구나 하고포기...
중고 시장에서 싸게 사온 화장실...
쩜프력 : 0
저 높이를 못뛰어서 발판 만들어줌...
다리에 상처가 있긴했는데 거의 아문것처럼 보였고 잘 뛰는데 쩜프력이 X
잘 돌아댕기는거 같지만... 딱 저구역에서만 다님...
배고파서 동생한테 밥달라고 울러 갔는데 내가 오는 소리 들리자 마자
숨음...
3일쨰에 만들어준 새집...
넓어진 공간..그리고..
더 깊이 숨음...
목욕 시켜봤는데 일단 도망가거나 할퀴거나 물거나 하악질은 안함
그래도 일단 안아서 한 컷...
젤리도 한 번 찍어봄
이제 만 3일 됏는데 도망만 다니네요.
모른척 해보라고 해서 그래봤는데....
얘가 동생한테는 좀 가는데..제가 잇으면 화장실도 안가고 숨습니다 ㅜㅜ
귀에 좀 밀리면서 다친건지 털이 안난 부분이 있고 다리에도 거의 다 아문 상처,
코 닦아줬는데 양쪽 코에 핏자국이 있었네요
그리고 항상 도망만 다니고 꼬리는 언제나 바닥을 향해 쳐져있고, 이빨이 모두 나잇는데 그루밍, 쩜프능력 X
똥꼬도 걍 닦아줍니다.
너무 순한데 그게 순한게 아니라 완전히 겁먹어서 꼼짝도 못하는건 아닐까 싶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쳐진 꼬리와 쩜프를 전혀 못하는 점 그루밍을 전혀 못하는 점이 좀 걱정스럽네요.
고양이가 그루밍을 안한다는건 불안하거나 아프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길냥이 출신이니 우선 병원에 가서 진료 및 예방접종부터 하시구요 환경에 적응이 되기까지 되도록이면 만지거나 관심을 주시지 않는걸 추천드려요.
병원을 꼭 먼저 데려가셔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랑 친해지려면 화장실, 밥 같은 기본 인프라만 주고 그냥 가만히 두세요. 그러면 알아서 고양이들이 다가올겁니다. 그 전까지는 환경에 적응하느라 스트레스 받을거에요. 고양이들은 자신의 냄새가 있는곳에 안정감을 얻습니다. 흔히 고양이들 보면 볼로 사람이나 물건에 부비부비하잖아요. 볼에서 고양이 페로몬 같은 분비물이 나오고 그게 집 안에 다 뭍히면 그때 자신의 영역이란걸 인식하고 안정하게 됩니다. 외출하고 오면 사람에게 부비하는것도 외출하면서 냄새가 희미해진걸 다시 뭍힌다고 보시면 되구요.
외부에서 데려온 동물들은 꼭 동물병원에 데려가 접종시키시고 구충제 먹이세요. 새끼라고 해도 생각보다 기생충 이런 문제들 많습니다.
병원에 가서 기생충 진드기만 하고 왔습니다 귀라든가 건강하다는군요 너무 작고 무서움이 많아서 좀 살좀 찌면 또 접종할려구요
고양이가 그루밍을 안한다는건 불안하거나 아프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길냥이 출신이니 우선 병원에 가서 진료 및 예방접종부터 하시구요 환경에 적응이 되기까지 되도록이면 만지거나 관심을 주시지 않는걸 추천드려요.
참치캔 따줬더니 눈물을 흘리며 먹더군요 그러나 그것조차도 안닦아서 동생이 닦아줬는데 다 먹고 집으로 쪼르르 도망가서는 앞발을 그루밍 하더랩니다... 안하는것인듯...
병원을 꼭 먼저 데려가셔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랑 친해지려면 화장실, 밥 같은 기본 인프라만 주고 그냥 가만히 두세요. 그러면 알아서 고양이들이 다가올겁니다. 그 전까지는 환경에 적응하느라 스트레스 받을거에요. 고양이들은 자신의 냄새가 있는곳에 안정감을 얻습니다. 흔히 고양이들 보면 볼로 사람이나 물건에 부비부비하잖아요. 볼에서 고양이 페로몬 같은 분비물이 나오고 그게 집 안에 다 뭍히면 그때 자신의 영역이란걸 인식하고 안정하게 됩니다. 외출하고 오면 사람에게 부비하는것도 외출하면서 냄새가 희미해진걸 다시 뭍힌다고 보시면 되구요.
가만히 놔두는 방법이...매우 대 실패인것 같습니다.. 왜냐면... 그냥 쌩까고 있더라도 제가 있으면 화장실도 안가요 ㅜㅜ
대나무숲에서 만난 아기 고양이.. 아마 큰 행운을 가져다 줄것 같은데요~
사실은 바닷가 근처 자전거 도로 난간 사이의 틈이였습니다
외부에서 데려온 동물들은 꼭 동물병원에 데려가 접종시키시고 구충제 먹이세요. 새끼라고 해도 생각보다 기생충 이런 문제들 많습니다.
병원에 가서 기생충 진드기만 하고 왔습니다 귀라든가 건강하다는군요 너무 작고 무서움이 많아서 좀 살좀 찌면 또 접종할려구요
수면양말로 급조한 조끼인가요? ㅋㅋㅋㅋ 귀여워욬ㅋㅋㅋㅋ
그냥 한동안 밥만 챙겨주시고 관심을 보이지 마세요. 길냥이 출신이라 적응할려면 어차피 시간좀 걸립니다. 배고프면 알아서 밥먹을거고 화장실은 님 자는 사이든 어쩌든 지가 알아서 가게 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