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5 리미티드 콜렉터즈 에디션...영문명은 이렇고 국내엔 특별 한정판이라고 판매된 놈인데 이제서 도착했습니다. 사실 처음 해외에서 예약 시작할 때 아마존에서 주문했어요. 가격도 가격이고 한국에 나올까 말까 확신이 없었어서 말이죠. 물론 지금까지 헤일로 한정류는 꾸준히 내줬긴 하지만. 원래 한국에 정발되면 그거 사고 취소할 생각이었는데 너무 마음을 놓아버렸는지 예판 실패해서 결국 미국 쪽으로 받게 됐습니다. 그나마 나중에는 해외발송이 막혔더군요? 전 일찍 주문해서 해외구매가 되긴 했는데 그것땜에 고객센터에 한참 연락해서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정말 오는 거 맞냐? 나중에 취소되는 거 아니냐? 결국 오긴 왔습니다. 최저가 배송 서비스로 했는데 20일에 출발했으니 10일이네요. 평일만 따지면 8일이고요. 생각보단 빨리 왔습니다.
박스 지랄맞게 큽니다. 저 위에 놓인 게 리치 한정판이에요. 그것보다 한둘레 더 큼.
박스. 크다.
오픈 방식이 약간 특이합니다. 게임 패키지는 저렇게 구석에 쳐박혀있네요; 리치 때가 패키징은 좀 더 잘 되어 있었던 듯.
일반 한정판과 같은 구성으로 알고 있는데, 문제는 특별 한정판엔 게임 디스크가 없습니다. 다운로드 코드로만 있음; 미국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아마존에서 산 건데 한국으로도 디스크 교체 해주냐고 물어봐야겠네요. 사실 배송 늦을 거 같아서 이미 한국 스토어에서 디지털로 구매해서 게임은 중복입니다. 디스크로 소장이라도 해야죠. 안 보내주면 별 수 없고. 그 외 구성물들은 임무 서류라거나 메탈어스 가디언 등인데 메탈어스 가디언은 너무 오밀조밀해서 건드릴 엄두가 안 나네요.
스티로폼을 한꺼풀 더 열면 피규어가 보입니다. 정방향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뒤집힌 거였음; 데롱데롱 메달린 치프와 로크.
나왔습니다. 큽니다. 진짜 큼.
기본은 이렇게 아치를 연결시키는 구성이지만 둘은 분리되어 있습니다.
영원한 영웅 마스터 치프 원사님. 나이가 거의 50이지 않나? 아무리 강화인간이라지만 진짜 평생 전쟁만 하는...ㅠㅠ 언제 전역하십니까.
헤일로 세계관의 악의 축 해군정보부 소속 요원인 로크. 원래 그냥 보통인간 요원이었는데(나이트폴에 나온 것처럼) 스파르탄4 기술로 강화인간이 됐습니다. 스파르탄4로 양산된 뒤에도 스파르탄은 여전히 해군정보부의 영향이 강한데, 로크의 오시리스 팀은 아예 그냥 해군정보부 요원들입니다. 스파르탄 중에서도 가장 뒤가 구린 일을 전담하는 녀석들인 셈. 마스터 치프츼 마크6 묠니르 아머와 비교해서 훨씬 유선형이고 민첩한 모양새입니다. 사실 게임에선 너무 은색삘이라서 원래 디자인을 잘 못 살렸다고 생각하는데 피규어는 괜찮습니다.
로크 스탠드 뒤쪽을 열어보면 마스크 벗은 얼굴이 있습니다. 그런데 치프는?! 치프 얼굴은 미공개이기 때문에 없습니다. 게임 중에 나오는 헬멧 깨진 버전으로라도 넣어주지.
로크는 조준하고 있는 포즈인 반면 치프는 그냥 스프린트 하는 포즈인데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듀얼샷 찍을 때 좀 아쉽습니다.
오히려 아치를 분리해서 이렇게 배치하는 게 더 멋져보이기도 하는군요. 기둥 좌우로 나뉘어서 동시에 전진하는 로크와 치프. 게임 중에 공동전선은 아예 나오지 않지만...6에선 로크와 치프가 같이 작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근데 진짜 엄청 커서; 피규어 장식장에 안 들어갑니다. 결국 맨 위에다 얹어놓음. 세상의 꼭대기에 올라간 치프와 로크.
헤일로5 나온 김에 기존 콜렉션들도 다시 재점검 들어가봅니다. 그동안 카메라도 많이 좋아졌으니 고화질로 기록을 남겨두기 위해...헤일로 리치 콜렉터즈 에디션입니다. 이건 국내판. 화물상자를 모티브로 한 듯한 디자인. 그러고보면 5는 선조의 보관함 같은 느낌인가.
패키지는 상하로 분리되는 식입니다. 위를 열면 게임 패키지가 보이네요. 게임 자체는 일반 한정판과 같은 패키지입니다.
개인적으로 헤일로 시리즈 최고의 패키지라고 생각합니다. 멋지고 재치있음. 비닐 포장 아직 그대로 있어서 사진빨은 좀 별롭니다;
패키지에 이렇게 손잡이가 달려서 위쪽으로 오픈되는 식입니다. 리치 패키지 최고야.
스티로폼 하나 더 열면 피규어가 있습니다. 리치 피규어는 무난하게 바닥에 잘 박혀있군요.
노블 팀 5명이 대형을 맞추고 있는 구도. 리치 일러스트에 노블 팀이 나와있는 일러가 몇가지 있는데 이것과 완전히 같은 포즈랑 배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노블6가 없는 게 아쉽긴 한데, 노블6는 개성을 가진 캐릭터라기보단 플레이어의 아바타 같은 개념이니 넘어가 줍니다. 사실 5명이라서 카터를 중심으로 좌우대칭이 되서 구도로도 좋긴 합니다.
리더인 카터. DMR을 든 믿음직스러운 지휘관.
캣. 매그넘 피스톨을 애용하는 정보전에 능숙한 참모. 오른쪽 팔을 사고로 잃어서 기계팔이 됐죠. 하지만 오른팔보다 (전임) 노블6를 잃은 게 더 트라우마라는 모양.
노블6와 캣의 오른팔의 운명을 다룬 Deliver Hope 트레일러
샷건과 쿠크리 칼을 애용하는 비뚤어진 캐릭터 에밀. 까칠해서 다른 팀원들과 곧잘 충돌하지만 팀이 전멸할 운명이 된 막바지에는 광란의 무쌍난무를...스파르탄3는 전쟁고아를 착취해서 만들어진 프로젝트라 인성수준이 좀 문제 있다는 설정인데 의외로 노블팀은 에밀 빼고는 다 인성이 괜찮음.
노블 팀의 유일한 스파르탄2 조지. 스파르탄3보다 더 우수한 후보를 이용해 만들어져서 일단 덩치부터 남다릅니다. 덩치에 걸맞게 중화기를 사용. 기총 없는 워트호그에 타도 지붕에 얹어서 쏴대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곰같은 털보 아저씬데 사실은 상냥한 리치 촌놈.
팀의 저격수인 준. 저격수 주제에 말이 너무 많음. 헬시 박사를 보호하기 위해 팀과 떨어진 뒤 결국 노블 팀 중 유일하게 생존했죠. 대머리이고, 어쨌든 말이 너무 많음.(공식 설정에도 말이 너무 많다고 되어있음)
REMEMBER REACH
다음은 헤일로3 한정판...은 아니고, 헤일로3 한정판에 들어있던 마스터치프 헬멧입니다. 우리나라엔 헤일로3 한정판은 판매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마소코에서 이벤트 상품이라거나, 나중엔 동서에서 재고 떨이로 막 2만원인가에 풀기도 했죠. 그때 입수했습니다. 헤3 한정판 자체는 미국에서도 너무 많이 찍어서 아마존 등에서 떨이했던 기억이 나네요. 박스를 관리를 잘 못 해서 좀 찌그러졌네요.
흠집이 안 생기게 잘 포장되어 있는 원사님 헬멧
바이저가 아주 번쩍번쩍 합니다. 바이저 광빨이 만족스러운데 반해 장갑의 질감 처리는 좀 아쉽습니다. 좀 더 거칠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매끈함. 크기라도 아주 커서 실제로 쓸 수 있었으면 싶기도 한데 쓸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주 작은 것도 아니고, 보관성은 좀 떨어집니다. 그래도 원사님 헬멧이니 애지중지.
치프 헬멧은 안쪽에 게임 패키지 수납부가 있습니다.
헤일로 한정판 구성품들을 다 전시했습니다. 그동안 자취생활 등으로 공간이 없어서 박스에 방치만 되어있다가 드디어 빛을 보게 되는군요.
제 헤일로 게임 콜렉션입니다. 헤일로2부터는 꼬박꼬박 최대한 좋은 에디션으로 모으려고 애썼는데 헤일로1은 비매품인 게 옥의 티네요. 기회가 되면 헤일로1도 양품으로 맞추고 싶습니다. 사실 헤일로2 한정판도 틴케이스 모서리가 녹슬어서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틴케이스이 숙명이라곤 하지만...한정판 3종 중에선 역시 리치가 제일 포스 넘치네요. 4도 패키지는 제법 멋진데 5는 디스크도 없고 케이스도 틴이긴 하지만 사이즈가 작아서 다소 밀리는 기색입니다.
구 엑스박스에서 처음 헤일로를 했을 때의 충격은 잊을 수 없습니다. 뭔 3류 우주병사처럼 생긴 녹색 갑옷 입은 병사가 나와있던 너무나 천진난만해보이는 표지에 비해 게임 내용은 그야말로 컬쳐쇼크였습니다. 이미 메달 오브 아너 등 콘솔 FPS를 몇가지 해봤지만 이정도로 조작이 잘 되는 게임도 없을 뿐더러, 실드나 2무기 시스템, 접근전 중시의 게임플레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탈것 등은 혁신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후엔 3가 가장 게임플레이가 좋다고 생각하고, 리치나 4는 약간 과도기스러워서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콜옵을 따라하려고 한 것도 약간 안쓰럽고), 5는 헤일로 다움을 다시 되찾았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거시기하지만(사실 그냥 스토리가 없음;) 뛰어다니고 총쏘는 맛은 진짜 최곱니다. 부디 이 시리즈가 계속 잘 이어가서 저의 콜렉션도 점점 늘어나기를...
공의 경계 료오기 시키요. 나온진 좀 된 피규업니다.
와우 잘봤습니다. 리치 피규어가 갑인듯.
와우 잘봤습니다. 리치 피규어가 갑인듯.
마지막 짤의 첫번째 칸의 빨간 상의의 여캐 피규어 상세 정보 좀 알 수 있을까요~? ^^ 추천 드려요~
공의 경계 료오기 시키요. 나온진 좀 된 피규업니다.
아! 답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여~
리치 한정판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전 구성품이 몇개 사라져서..........
와우 택배 깨끗하게 왔네..
생각해보니 마스터 치프님을 굴리는 것도 거의 노인 학대네요;;;
카터는 국내 한정으로 성우가....
리치 정말 잘만든 작품이죠 ㅎㅎ 추천드립니다
Master Chef!!
치프의 헬맷은 정말 군침이 보네요
콜렉션 ㅎㄷㄷ하네요.. 저는 그냥 게임 패키지만 차곡차곡 모으고 끝ㅠ
로크얼굴 도색ㅋㅋㅋㅋㅋㅋ
와... 킹왕짱입니다~ 원사님은 나이가 50이 넘는다지만... 작전활동 제외한 시간은 거의 슬립스페이스 이동중 냉동상태로 보내지 않았을려나요??? 크리오튜브에서는 거의 노화가 진행되지 않는거 감안하면... 신체나이는 30대정도로 생각되는데...ㅋ
리치랑 3, 5 밖에 안해 봤는데요. 노블팀 보니까 마음이 아프네요. 좋은 구경했습니다.
흑형 표정이 만사가 귀찮은듯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로크맨얼굴왜저래놨을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체적인 퀄리티에 비해서 맨얼굴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일로도 스타쉽트루퍼스와, 스타크래프트 등에서 따온 것 같습니다.
스타쉽트루퍼스는 몰라도 스타크래프트는 좀 아닌듯 합니다... 일단 개발시작 시기가 거의 동일하고 (출시는 2년정도 차이 납니다만.. 번지가 자금난과 애플 퍼스트 파티 -> ms인수 등으로 부침이 있어서 그랬죠) 3종족 체계와 스타크래프트의 '젤 나가' 포지션인 '선조'의 경우도 스타의 영향을 받았다기 보다는 스타와 헤일로가 '워해머'나 '스타쉽트루퍼스'의 영향을 받아 동시기에 나온 다른 장르의 게임이다 라고 정의하는게 정확하겠죠..
글 내용중에 스포가 은근 다수 포함돼 있네요 ㅠㅠ 어잌후 ㅠㅠ
아아... 감동의 리치.................
ㄷㄷ
으윽.... 저거 주문했는데 저 정도 크기면 어디다가 숨기지;;;;
못 숨겨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