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스팀덱 512GB 오픈 케이스
꼭 USB 연결을 먼저하고 전원을 켜라는 경고문부터 나옵니다.
상자 안에는 USB 전원과 매뉴얼이 들어있습니다.
한글 페이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512GB 전용 케이스입니다.
플라스틱 미개봉 씰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미개봉 씰을 제거했습니다.
대망의 스팀덱입니다.
스팀덱 아래엔 화면 청소용 클리너가 있습니다.
스위치 올레드 + 그립 케이스 와 스팀덱의 크기 비교입니다.
스팀덱의 뒷면입니다.
간단한 소감을 적어보겠습니다.
전부 개인적인 소감 & 느낌이란 점을 참고해주세요~
하드웨어 마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스팀 컨트롤러때와는 다르게 프리미엄 느낌이 확 납니다.
스팀 컨트롤러는 싸구려 플라스틱 느낌이 강하게 났는데 스팀덱은 그 느낌이 없습니다.
첫 시작은 복잡한 설정 필요없이 콘솔처럼 쉽게 시작이 가능합니다.
각종 버튼과 트리거 느낌이 굉장히 좋습니다.
범퍼가 조~금 딱딱한 느낌이 들었지만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수준입니다.
버튼중에 한가지 않좋은점은 양 옆에 있는 (STEAM) 버튼과 ( . . . ) 버튼이었습니다.
이 두개의 버튼은 튀어 나오지 않고 본체와 같이 평평하게 되어 있는 형식이라
촉감으로 버튼을 찾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누르기 좀 힘들었습니다.
터치패드는 딱 스팀 컨트롤러 느낌입니다. 지금은 제가 스팀 컨트롤러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정확한
비교를 못하겠지만 제가 기억하는 스팀 컨트롤러 터치패드 그 느낌입니다. 움직일때마다 드르륵 드르륵 진동이 울립니다.
아이폰 탭틱 엔진과 비슷합니다.
그립감은 전혀 나쁘지 않습니다. 솔직히 굉장히 불안한 점이긴 했는데 잡아보니 정말 편하고 어색하지 않게 조작이 가능했습니다.
버튼 레이아웃도 걱정과 다르게 쉽게 적응이 가능했습니다. 플스나 엑박 컨트롤러를 항상 잡고 게임해서 그런지 살짝 다른 레이아웃이라도
머슬 메모리가 작동한 느낌으로 손가락이 바로바로 원하는 버튼을 찾아갔습니다.
크기는 당연히 큽니다. 하지만 정말 표현하기 이상할정도로 괜찮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위치보단 당연히 크지만 막상 잡고 게임하면 딱히 크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스위치에 그립 케이스를 장착해 사용해서 그런지 스팀덱의 크기에 쉽게 적응이 된거 같습니다.
팬 소음은 조금 크긴 합니다. 근데 게임 소리에 집중하다 보니 별로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게임하고 있는 도중 팬 돌아가고 있나? 하고 귀에 대고 소리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조용한 상태에서 딱 팬 소리에 집중하면 거슬리긴 할것 같습니다.
환풍구에서 열기랑 소음 나오는게 스위치 초기 발매 1세대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고사양 게임할때는 좀 시끄럽긴 합니다. 예민하신 분들에겐 현재 유일하게 큰 단점으로 생각되는 부분이네요.
팬 소음이 커도 전 크게 불만이 없는 이유가 바로 스피커덕분입니다.
이렇게 작은 기기의 스피커에서 이렇게 선명하고 큰 소리가 나오는게 신기합니다.
스위치 올레드랑 음질이 비슷하지만 스팀덱이 조금 더 선명하게 잘 들렸습니다.
똑같은 동영상 두개를 번갈아 듣기도 하고 동시에 들으면서 테스트해봤습니다.
무게도 좀 걱정했지만 각종 리뷰 말대로 두 손으로 잡아서 그런지 무게 분산이 잘 되어있어 무거운 느낌이 별로 없습니다.
정말 표현하기 힘든 느낌입니다. 스위치보단 당연히 무겁긴 무겁습니다. 근데 각각 한손에 하나씩 들고 있어야 차이가 느껴지고
하나의 게임기만 양손으로 잡고 있을땐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위치도 그렇고 스팀덱도 당연히 오래 들고 있으면 힘들수 있습니다.
무게 체감을 해보려면 듀얼센스를 올레드 스위치 위에 얹고 양손으로 같이 들고 있어보세요.
침대에 옆으로 누워서 30분정도 게임했을때 무게에 대해 스위치랑 별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배게쪽에 있는 팔은 당연히 안아프지만
반때쪽 허공을 향하는 팔의 피곤함은 스위치 할때나 스팀덱을 할때나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뒤로 누워서 게임기를 들고 하면 스위치나 스팀덱이나 둘 다 팔이 힘듭니다. ㅋㅋ
조이스틱 드리프팅 뉴스도 나와 걱정했지만 다행히 제가 받은건 양호했습니다.
혹시라도 있을 조이스틱 문제를 찾기 위해 펌웨어 업데이트를 안하고 테스트를 해봤지만 괜찮았습니다.
테스트 후에 조이스틱 데드존 버그 펌웨어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화면은 역시 LCD 이다 보니 OLED 스위치보단 덜 쨍하고 덜 선명해 보이지만 스팀덱 그 자체로만 보면 LCD 치곤 상당히 좋습니다.
저는 512GB 모델을 구입해서 반사방지 화면이라 야외에서 봐도 괜찮게 잘 보입니다.
SteamOS는 각종 리뷰에 나온대로 확실히 조금 불안정합니다. 반응 속도가 생각만큼 빠릿빠릿하지 못하고 조금 더딥니다.
밸브에서 추후 패치로 더 나아지게 만들어준다고 했으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가/수정)
첫 업데이트 이후 OS를 다시 이리저리 만져봤는데 갑자기 전과 달리 반응속도가 훨씬 빨라졌습니다;;
드리프팅 버그만 고친줄 알았는데 OS 개선사항도 업데이트한것 같습니다.
플레이 해본 게임
현재 제가 소장한 전체 스팀 게임중 234개가 스팀덱에서 원할하게 돌아간다고 Verified확인을 받았습니다.
스팀덱에서 돌려본 게임들의 스샷입니다.
https://bbs.ruliweb.com/news/board/1008/read/330805
일단 제일 먼저 해본 게임은...
어패처 데스크 잡 (Native)
스팀덱과 동시에 출시해서 스팀덱의 테크 데모 및 기능 테스트 같은 게임입니다.
30분정도로 짧은 게임이었지만 밸브의 게임개발 능력이 녹슬지 않았다는걸 또 증명한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하프라이프3 랑 포탈3 좀... ㅠㅠ
페르소나 4 골든 (Gold)
스팀덱을 받으면 제일 먼저 해봐야겠다 생각했던 게임중 하나입니다.
원래 비타로 나온 게임이라 휴대용 게임기에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돌려봤습니다.
ProtonDB상으론 Gold 등급이지만 스팀덱에선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나온 Proton Layer 7.0을 통해 스팀덱에서도 원활하게 돌아갔습니다만
게임내 중간 중간 나오는 동영상(오프닝 포함)의 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아직 Proton Layer 패치가 더 필요한거 같습니다.
싸이버펑크 2077 (Gold)
미디엄 옵션에서 놀라울 정도로 잘 돌아갔습니다. 30프레임 고정으로 너무 부드럽게 돌아가서 솔직히 좀 많이 놀랐습니다.
스팀덱에서 GAMESCOPE 기능으로 프레임을 30으로 고정할수 있는데 이걸 끄고 FSR을 켜면대략 40~50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당연히 배터리 지속 예상 시간은 확 줄어듭니다.
그 외에
디스코 엘리시움(Gold), 셀레스테(Native), 리틀 나이트메어(Gold), 둠 이터널(Gold)을 돌려봤습니다.
전부 문제 없이 잘 돌아갔습니다.
몇몇 중요한걸 까먹었네요.
대략적인 배터리 지속 시간
3D 고사양 게임 - 30프레임은 1~2시간, 60프레임은 1~1:30 시간
싸이버펑크 2077, 데스 스트랜딩, 둠 이터널
3D 중~저사양 게임 - 3~5시간
페르소나 4 골든, 디스코 엘리시움, 리틀 나이트메어, 인사이드
2D 게임 - 5~7시간
셀레스테, 카타나 제로, 할로우 나이트, 페이퍼즈 플리즈
배터리가 짧다고 느껴질수 있는데 현존하는 UMPC중 저정도 고사양 게임을 30~60프레임으로 돌리면서 3~4시간 할수 있는 기종은 없습니다.
게임기 자체 무게가 1~2킬로정도 되버리는 70~80Whr 대형 배터리를 추가하지 않는 이상... (스팀덱은 40Whr 배터리 입니다)
미래에 획기적인 배터리 신기술이 나오지 않는 이상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 성능은 이 정도가 최선인거 같습니다.
발열은 1시간 고사양 게임 돌렸을때 컨트롤러 부분은 전혀 열을 느낄수 없었고 본체부분은 확실히 뜨뜻했습니다.
데일정도는 아니고 그냥 손에 쥐고 있어도 괜찮을 정도의 핫팩 느낌으로 뜨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