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픈케이스는 남코 사의 본격 땅파기 액션 게임(?)시리즈물 중
3번째에 해당하는 게임인, PS1용 '미스터 드릴러 G(그레이트)' 의
오픈케이스입니다.
미스터 드릴러의 장점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시스템,
상당한 중독성 및 서서히 플레이어로 하여금 근성을 요구하게 하는 게임 디자인
등으로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으며 아직까지도 후속작이 제작발매되는
남코 사의 효자 게임이지요.
1탄은 99년 PS1 및 DC, PC로 발매되었고 2탄은 2000년 GBA와 PC(이건 한참 나중)
로 발매된 바 있으며 3번째 작품인 본 작품이 2001년에 PS1으로 이식, 이후로도
GBA와 게임큐브, NDS로 각각 '이상한 팍테리아', '드릴랜드' 와 '드릴 스피리츠' 라는
상당히 다양한 후속작이 현재까지 제작 및 출시되기에 이르죠.
따라서 국내 가정용 환경 중에서 가장 대중적이라 할수 있는 PS1 용으로는
이번 작품이 마지막인 셈입니다.
개인적으로 온리 PS2 유저인 관계로 그레이트 이후의 작품을 접할 수 없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언젠가 드릴랜드의 삽입곡 중 하나라고 알려진, 관악기 반주에
어린이 합창단(?)이 합창하는 롯데월드틱(?)한 곡이 정말 마음에 들었었는데,
게임상에서 실기로 아직까지 그 곡을 확인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직까지도 한이네요.^^;
그럼 사진상의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케이스의 정면 샷입니다.
미스터 드릴러 시리즈의 영원한 주인공, '호리 스스무' 군이 우측 하단을 크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스스무 군은 크로노아와 함께 남코의 대표격인 캐릭터라 할수 있지요)
왼쪽 위에서부터 드릴러 연구소장 '제트박사'의 발명품이자 착암용로봇인 '호링거-Z',
디그더그의 주인공이자 남코 크로스 캡콤에서 나이스하게 부활한 스스무의 아버지 '타이조'
스스무의 형이자 방랑벽이 있어 자주 가출하는 골치아픈 소년(청년인가?)'아타루'
스스무의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이자 말하는 강아지 '푸치'
그리고 남자같은 성격을 가진, 독일에서 온 스스무의 여자친구 '안나 호텐마이어' 입니다.
사이드에는 '장대한 볼륨의 시나리오 드릴러 추가! WELCOME TO UNDERGROUND' 라고
씌여 있습니다.
케이스의 후면 샷입니다.
게임의 스크린샷과 본 게임에 탑재된 게임 모드의 일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측 상단의 캐릭터들은 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라이벌 캐릭터들로서
'에구리', '코와스', '킬'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3인은 제트박사와 대립하는 암흑 드릴러계의 리더, 맨홀박사의 연구원들로
이중 에구리는 호리 아타루를 짝사랑하고 있으며 코와스는 1대 드릴러인 타이조를
존경한다는 설정입니다.
시디 프린팅 샷입니다.
전체적으로 오렌지 + 레몬 빛깔로 매우 화사하고 예쁩니다.
드릴러 세계에서 항상 나오는 지상인들의 골칫거리(?)인 지저인이
고개를 살짝 내밀고 있습니다.
매뉴얼의 후면 샷입니다.
타이틀 로고, 남코의 도메인 및 전화번호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남코의 게임들은 모두 '遊び'をクリエイトする-('놀이' 를 창조하는-)
이라는 문구가 꼭 박혀 있는데(일판 한정)
이 문구에 절대적으로 동감합니다. 항상 신선한 기획력 및 강한 기술력으로 승부,
게이머들에게 만족할 만한 작품들을 선보여 왔던 남코는(소수의 예외도 있지만)
분명 '놀이를 창조한다' 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케이스에서 시디를 들어낸 샷입니다. 투명 케이스라서
시디를 거치하는 부분 뒷편이 보입니다.
주인공인 스스무의 가족, 친구, 라이벌 등의 상관관계표가
매우 자세하게 적혀져 있습니다.
표지에서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스스무에게는 '마스요' 라는 이름의
어머니와 '타이요' 라는 이름의 동생이 한명 있는데(좌측 상단 타이조 밑의 두 사람)
마스요는 '바라듀크(1985)' 라는 과거 남코(NAMCOT)의 게임의 주인공이었다는 설정이며
(남코 크로스 캡콤에서 타이죠와 함께 역시 나이스하게 부활)
타이요는 오리지널 캐릭터인데 밀실공포증 때문에 드릴러의 길을 포기하고 대신에
항공정비사 겸 헬기조종사가 되었다는 재미있는 설정을 갖고 있습니다.
게임의 시나리오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 게임에는 시나리오 모드, 타임어택, 드릴러 레이스, 통신대전 등 다양한 메뉴를
지원하는데 그중 2P 드릴러 모드의 레이스와 서바이벌에 관한 설명이 적힌 페이지입니다.
미스터 드릴러 플레이의 전통적인 시스템 중 하나인
낙하 및 연쇄에 관련된 페이지입니다.
캐릭터 소개 페이지입니다. 플레이 가능한 6인의 드릴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스스무와 안나, 타이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타루와 푸치, 호링거-Z 를 소개한 페이지입니다.
이렇게 6인의 캐릭터를 선택 할 수 있으며 각각의 캐릭터는 능력치의 차이가 있어서
굴착속도가 빠르다던지, 산소 소비가 적다던지, 2단 점프가 가능하다던지 등의
개별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뉴얼 등에는 소개가 없습니다만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숨겨진 최강급의 드릴러,
'우사기(ウサギ)' 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사기는 아타루와 함께 다니는 검정색의 토끼입니다. 전 캐릭터의 장점을 짬뽕시킨
구극의 드릴러이죠. 이름 그대로 사기급입니다...^^;)
본 게임에서 특기할 만한 점이라면 역시 '시나리오 드릴러 모드' 로서
성우들의 명 연기와 깜찍하고 재미있는 내용들로 열심히 플레이를 하면서
다음 시나리오를 기대하게 합니다.
(여담으로, 시나리오 드릴러를 맨 처음 시작하면 스스무 군의 집이 나오면서
헬멧을 벗은 평상복 차림의 스스무 군이 푸치와 대화하는 것을 볼수 있는데
웬걸... 이녀석 안나보다 더 귀엽습니다. 심지어 목소리까지... 게다가 사내녀석이
티셔츠에 하트는 왜... 처음 보고 휘청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
전작인 1탄은 오프닝도 부실한 편이었고 시나리오라 할 만한 것이 없었으며
2탄에서 전통적인 오프닝곡 '나아가자 드릴러' 및 스피치 프롤로그가 생기면서
어느 정도 게임의 동기유발을 확실하게 시켜주는 감은 있었으나 챕터별 풀보이스
시나리오를 채용한 것은 이 그레이트판이 처음입니다.
놀랄 만한 점은 본 게임의 성우는 CAST를 확인하건대 단 3명 뿐인데,
그중 남자성우가 2명, 여자성우가 단 1명입니다. 따라서 이 게임에서는 각자의 목소리가
각각 달리 들려도 극소수의 성우가 보이스톤을 조절해 가며 성우를 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중 여성 및 소년에 해당하는 성우는 단 한사람이 다 소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분은 바로 성우 및 애니메이션 뮤직 가수로 일본 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계시는
'호리에 미츠코(堀江美都子)' 라는 분이신데, 본 게임의 오프닝, 엔딩곡을 불렀으며
아울러 스스무, 안나, 푸치 및 여타 여성, 소년캐릭터(아타루 제외)의 보이스를 모두
혼자 연기하신, 상당한 바리에이션의 소유자이십니다.
특히 노래를 부르실 때의 이분의 성량은 장난이 아닙니다.
약간 아줌마틱하긴 하지만 깔끔하고 청량하며 전율이 흐르는 바이브를 구사하시는데
본 게임을 '미션 드릴러'에서 1개 에피소드를 클리어하면 나오는 엔딩테마,
'TSUTAEKIRENAI HEART' 를 들어보신다면 이분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애니메이션 곡을 부르셨는데 지금 제가 아는 것은 미스터드릴러
이외에 '볼테스 파이브' 오프닝, '파사대성 단가이오' 오프닝 정도입니다.
특히 단가이오의 경우는 마징가Z 시리즈 오프닝(마징카이져에서는 '마징카이져의 테마')으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음악의 화신이라 불리우는 '미즈키 이치로(水木一郞)' 님과
듀엣으로 오프닝을 불러,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단가이오 오프닝을 라이브로 부르시는 동영상을 인터넷상에서 우연히 접한 적이
있었는데... 한마디로 '죽여' 주더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베스트 10위권 중 하나인
'미스터 드릴러 G(그레이트)' 의 오픈케이스였습니다.
이상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때 미스터 드릴러에 빠져들었다가 한동안 헤어나오지를 못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아타루의 성우는 우루세이 야츠라의 모로보시 아타루성우인 후루카와 토시오 씨라고 하더군요..~~ 전 큐브를 사게 되면 드릴랜드도 꼭 플레이 해보고 싶습니다
드릴랜드...맵이 너무 적다는게 단점일까요? 그래도 노래하나는 끝내주며 아기자기 합니다.
맞아요 게임동영상 봤는데 노래가 정말 좋더군요~~
드릴러~게임불감증일때 한번씩 해주면 효과가 있죠^^
불멸의에드//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할 만큼 중독성이 상당합니다. 개밥그릇// 모로보시 아타루 = 호리 아타루. 같은 아타루네요.^^ 드릴랜드... PS2로 좀 이식되었으면 하고 있습니다. 가능성은 없지만요... Soul Blade// 그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가 꽤나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오프닝곡은 PS1용과 가사만 좀 틀리고 똑같았지만요...^^ 내뱃살물살// 특효약이죠.^^
추천하고 갑니다... 잘 보았습니다.....
미스터드릴러는 GBA에서 알게됐는데, 이상한박테리아의 오프닝과 같나요? 그냥 보고 가려는데 이건 오픈케이스수준이 아니라 잘만든 하나의 리뷰같아서 오랜만에 로그인해서 추천입니다^^ (미스터드릴러 온라인도 서비스 했던거 같은데...망했나? 사실 하는사람을 못봐서...)
초속세월// 답변을 상당히 늦게 드리는군요. 이미 여러 페이지 지나간 글이다보니...^^; 오프닝 가사는 차이가 있는데 기본 멜로디는 똑같습니다. 노래 부르시는 분도 호리에 미츠코 씨가 맞고요. (아마 시리즈별로 가사가 다 다르게 나왔을겁니다. 게임큐브 판도 달랐고...) '미스터드릴러 온라인' 은 국내에서 남코와의 정식 라이센스로 서비스를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였던가 갑자기 별 사유 없이 폐쇄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