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한국에서도 한글화를 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가
한글화 팀이 공중분해 되어버린 비운의 게임 월광 - 가라앉은 거울의 살인 입니다.
사운드 노벨 좋아하시는분들은 빅터에서 나온
마녀들의 잠이라는 작품을 기억하고 계실텐데요.
몇년전에 소맥인가에서 PC판으로 마녀들의 잠을 한글화 발매하려다가
무산되어버리고..월광 역시 한글화가 무산되어버리고 말았네요.
빅터 게임은 한국과는 인연이 없나봅니다..;;
주인공 및 등장인물이 실루엣 처리가 되는점이 매우 맘에 들었고요.
(춘 소프트의 마치나, SFC의 실제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같은
사운드 노벨은 별로라서..)
스토리도 소설이 원작이니만큼 보장된(검증된)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아카가와 지로님 소설은 뭔가 씁쓸한 맛을 남기곤 하는데
이 작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마녀들의 잠과 네버7만 생각하면 지금도 열받습니다. 나를 설레게한 개낚시게임들... ㅠㅠ
아카가와 지로씨의 작품들은 전부 매력이 있더군요. 특히 그 흡인력이랄까... 이 작품도 꽤 할만하다고 들었습니다. 아직 해본 적은 없지만.... 특히 PS1으로 발매되었던 아카가와 지로씨의 야상곡 시리즈는 사운드노벨계의 명작이니 이런 계열을 좋아하신다면 반드시 해보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야상곡은 불만이 많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스킵이 너무 느리고 분기 선택에서도 아주 꼼꼼하게 선택해야만 다른 엔딩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라 반복적인 플레이가 요구되는 사운드노벨에서는 정말 지옥과도 같은 게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흥미진진한 것도 아니고 추리 장면에서도 좀 엉성한 부분이 있어서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