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도 얼마전에 올렸었는데 루리웹에는 처음 글을 올려보네요. 아재가 되어 어릴적 아이젠보그에 대한 추억이 나이를 먹을수록 강해집니다.
아마 구할 수 없는 물건이라 더욱 그런거겠죠. 3d 프린터도 모르고 그냥 눈대중으로 프린터 뽑아서 붙이고 잘라서 만들어봤습니다.
처음으로프라판이란걸 시켜봅니다.
완전 쌩으로 만들생각이라 도면도 없고 대충 스케일을 정하고 일러스트에서 그림을 그리고 프라판에 붙여서 칼로 잘라줍니다.
날개는 접지 않을거기 때문에 고정식으로 그렸습니다.
스크류는 비슷한 모양이 있을까 찾다가 스팀청소기의 꼬다리를 잘라서 채워주고 갈아낼 생각을 합니다.
퍼티가 없어서 틈만 저놈으로 했는데 잘갈리고 좋네요.
크고 아름답습니다.
비율이 대충 맞는지 올려봅니다.
모양을 잡아주기 위해 퍼티를 쳐발쳐발 해줍니다.
등 지느러미와 배 지느러미를 포멕스에 붙여 잘라줍니다.
두께등 비율이 맞는지 대충 체크하는데 날개와 톱날이 작아 확대해서 다시 만들었습니다.
등지느러미 심을 홈을 만들고 퍼티를 쳐발쳐발합니다.
두툼하게 잘 나왔습니다.
뒤쪽에 둥근 파이프 같은 소재를 찾다가 동네 철물점에서 비슷한 파이의 부속을 구해 왔습니다.
갑니다. 퍼티질과 사포질의 연속입니다.
드릴효과는 포맥스를 잘라서 감고 또 퍼티질...
퍼티질과 사포질로 대충 모양이 나왔습니다.
옆판부분을 그려서 붙여서 자릅니다.
다행이 사이즈가 딱 좋습니다.
옆에 홈이 있어서 홈을 만들기 위해 옆판을 한조 더 잘라줍니다. 붙이고 갈생각이거든요.
순접으로 붙이고 사포질로 홈모양을 냈습니다.
원작에서는 뒷 부분에 홈이 있어서 드릴로 구멍을 뚫고 줄로 파줍니다.
그리고 갑니다.
맞는지 가조립을 해줍니다.
퍼티를 3개 사용했네요. 아이젠퍼티보그 입니다.
꼬리 부분을 적당한 사이즈로 뽑아줍니다.
아구가 잘 맞아야 하기때문에 신중하게 작업했습니다.
네 사이즈가 적당합니다.
날개를 연결시킬 부분을 만들어 줍니다. 붙이고 갈고 연속입니다.
한조를 만들어 또 물사포질을 합니다.
다시 가조립을 해봅니다.
꼬리 날개를 덮어줄 부분을 만듭니다.
상자같이 만들고 끼워서 갈아버릴거에요.
점점 아이젠 보그의 모습이 보입니다.
정말 던져버리고 싶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크기가 제법됩니다. 아마 실제 원작크기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35cm정도 됩니다.
정말 눈알이 빠질것 같은 작업의 연속이였습니다.
옆의 장식을 만듭니다. 여러겹 프라판을 붙이고 갈아주고 뚫어줍니다.
최대한 원작에 나오는 모양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데 너무 지루한 작업이라 수정할 엄두가 안납니다.
부분 부분 파츠를 붙여주면서 디테일을 추가했습니다.
배쪽에 지느러미 때문에 거치대를 급조해서 만듭니다.
옆판에 톱날커버를 만들어야 하는데 얇은 프라판을 잘라 저 사이를 퍼티로 채우고 갈아줄생각을 했습니다. 이전에 열을 주어 곡선을 만들 수 있을줄 알았는데 쭈글쭈글
망해서 2번째로 시도한 겁니다.
퍼티가 독해서 프라판을 다 녹여버렸습니다. 퍼티가 굳지도 않더라구요.실패....
다시 생짜로 원형 테두리를 만들고 프라판을 겹쳐서 갈아버릴 원시적인 방법으로 했습니다.
코에 홈을 파줍니다. 위치가 살짝 잘못되었는데 수정할 생각이 아예 안납니다.
저렇게 생짜로 만들었습니다. 나중 도색을 대비해 칼로 원형판에 홈을 냈습니다.
자 거의 완성이 되어갑니다. 아직 디테일이 남았습니다.
알루미늄인데 옆과 지붕에 장식으로 쓸겁니다. 저 밑에 부분만 쓸거에요.
알루미늄을 잘라서 갈고 못을 잘라서 모양을 내고 순접으로 붙였습니다.
지붕에 동그란 장식이 올라가는데 비비탄은 너무 크더라구요. 그래서... 굴러다니던 실드베어링을 꺼냅니다.그리고...
박살을 냈더니 제가 원하는게 들어있네요.
네 딱 이 느낌이 였어요. 순접으로 붙여줍니다.
화룡정점... 분사구를 퍼티뚜껑으로 할려고 했는데 너무 커서 다이소에 갑니다. 제가 찾던 페리오 분사구가 보여4개를 집어왔습니다. 다이소는 참 좋은 재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분사구를 잘 배치합니다.
자 이제 다 만들었습니다. 원작을 보는데 날개톱니 밑에 뭐가 더 붙어있는데 그건 잘 안보여서 패스하고 나중에 작업할겁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페이서라는걸 샀습니다. 동네에 건프라 집이 있어서 서페이서를 사서 뿌려줬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았던 퍼티자국 사포자국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마법의 도료군요.
일단 서페이서를 뿌려놓고 티가나는 부분에 퍼티를 발랐습니다. 도색은 아직 계획이 없습니다. 한 2달정도 걸린 작업같습니다. 지문도 없어지고 퍼티냄새도 싫고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작업이지만 왕따시만한 아이젠보그가 있다는거에 아주만족스럽습니다. 나중에 도색하게 된다면 다시 인사하러 오겠습니다.
아...가내 수공업도 아니고 이게 뭔가요..너무 엄청 납니다!! 여기가 없만웹이란걸 다시한번 상기시키는 글이네요 ㅋㅋㅋㅋ 엄지척입니다!!
헉... 솔직히 맨위 사진 2~4장 쯤에는... "이렇게 해가지고 제대로 만들어지겠음..?" 이러면서 보기 시작한걸 고백합니다. 그런데 점점 아래로 내려오면서... ㄷㄷㄷ 그러나 저도 저렇게 뭘 많이 만들어봐서; 말은 쉽게 해도 저 과정이 얼마나 노가다의 연속인지 잘압니다. 그나마 저 일신빠데가 빨리 마르고 잘 갈려서 작업에 좋죠.^^ 하지만 제작 기술외에 빠대 가루들과 수명이 금방 다하는 사포시체등... '현실'적인 문제들도 힘들죠. '이렇게 저렇게 만들면 되겠네' 하는 '입델러'들이 모르는게 이 현실적 힘듬.^^ 3D 프린터 구입을 추천드립니다. 이정도 감각이면... 3D모델링 잘 못해도. 기본 형태나 골격만 프린터가 좌우대칭 맞게 뽑아만 줘도. 날아갈듯 행복하답니다.^^
지하 제국 공룡들을 무찔러라 아이젠맨 지구의 평화를 지켜라 아이젠보그 지금 지구 수호대 아이젠보그는 지구를 파괴하는 공룡들을 향해 출동한다
어렸을때 얘는 왜안나오나 하고 보다가 저 비클로만 피니쉬하면 참 아쉬웠는데.. 왠지 그기분 느껴지지만 지금보니 비클만으로도 참 멋지군요 드릴이 크고 아름다워..
우왕 일곱살때 흑백티비로 본 거다 ㅠㅠ
아...가내 수공업도 아니고 이게 뭔가요..너무 엄청 납니다!! 여기가 없만웹이란걸 다시한번 상기시키는 글이네요 ㅋㅋㅋㅋ 엄지척입니다!!
처음 만들어 처음 올려보는데 오른쪽이라니 감계무량하네요.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하나자와 루이
아 감사합니다. 오른쪽이라니.... 도색은 아직 엄두가 안나네요. 올리면 제일먼저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리석은 쟈쟈
아, 내가 뭘 보고 있는거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
크.. 크고 아름답습니다.
헉... 솔직히 맨위 사진 2~4장 쯤에는... "이렇게 해가지고 제대로 만들어지겠음..?" 이러면서 보기 시작한걸 고백합니다. 그런데 점점 아래로 내려오면서... ㄷㄷㄷ 그러나 저도 저렇게 뭘 많이 만들어봐서; 말은 쉽게 해도 저 과정이 얼마나 노가다의 연속인지 잘압니다. 그나마 저 일신빠데가 빨리 마르고 잘 갈려서 작업에 좋죠.^^ 하지만 제작 기술외에 빠대 가루들과 수명이 금방 다하는 사포시체등... '현실'적인 문제들도 힘들죠. '이렇게 저렇게 만들면 되겠네' 하는 '입델러'들이 모르는게 이 현실적 힘듬.^^ 3D 프린터 구입을 추천드립니다. 이정도 감각이면... 3D모델링 잘 못해도. 기본 형태나 골격만 프린터가 좌우대칭 맞게 뽑아만 줘도. 날아갈듯 행복하답니다.^^
저도 3d프리터가 정말 갖고 싶은데 제대로 제가 원하는걸 모델링할 수 있을지 겁부터 나네요. 또 다시 하라면 못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거 5분짜리 리메이크 영상보고 추억에 잠겼는데 진짜 그당시 대단한 특촬물이였죠.. 미니어처 파괴신이 일품.. 작품 잘보고가요~
작품이라고 말씀해주시니 민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른 쪽 보자마자 눈을 의심했습니다. 아이젠보그 자작이라닛?! 크아 아재의 혼을 울리는 멋진 자작기입니다. 정말 크고 아름답네요. 2부도 기대하겠습니다.
제 혼도 들어가고 지문도 들어갔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ㅎㅎ 자작으로 만드시다니 ㄷㄷ 어렸을때 비디오로 빌려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너무 갖고 싶었는데 메탈테크는 너무 작아서 시도해봤습니다.
유치원에서 틀어줘서 보고 충격받은 작품... 특촬물을 처음으로 본 아이젠보그네요... 백만파워의 공룡군단!!! 잘 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지금 봐도 공룡머리 날리고 배를 십자로 뚫어버리는거 보니 충격입니다. 감사합니다.
어렸을때 얘는 왜안나오나 하고 보다가 저 비클로만 피니쉬하면 참 아쉬웠는데.. 왠지 그기분 느껴지지만 지금보니 비클만으로도 참 멋지군요 드릴이 크고 아름다워..
이거 일본여행갔을때 프라로 있는거 봤어요.
지하 제국 공룡들을 무찔러라 아이젠맨 지구의 평화를 지켜라 아이젠보그 지금 지구 수호대 아이젠보그는 지구를 파괴하는 공룡들을 향해 출동한다
어렸을때 왠만한 애들은 하나씩 갖고있던 문방구에서 팔던 50원짜리 조립장난감 아이젠버그 생각나네요. 전 50원 없어서 맨날 침흘리며 구경만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넘 반갑네요^^
진짜 꼬맹이때 봤던 거네요. 노래도 따라부르고 했는데... 이걸 기억한다면 최소 40대 중반이상이실텐데.. ㅋㅋ
와 너무 멋지다
위키로 찾아보니 국내 1978년에 방영...
왕 꼬맹이때 추억이 이렇게.. 멋져요
아재들이 다 모인다!!
없으면 만든다는 루리웹 도색완성이 궁금하네요
아... 추억에 젖게 만들어주는 제작기네요 ㅠㅠ 너무 감동입니다
헐 제작법이 이렇게 간단하다니 일단 스팀 청소기 사러 갑니다
진짜로 남매가 합체하던 작품...
역시 없으면 만드는 루리웹...!
아이젠 크로스
영희 철희 크로스 인가요 ~~ㅋㅋ
제 기억엔 순서가 반대에요. 철이 영희 크로스.
장난감 회사는 뭐 먹고 살라고 ㅠㅠ
당시에 공룡 사지절단 되는 장면은 꽤 충격이었죠ㅋㅋ
티비에서 현역으로 시청했던 세대로서..정말 추억이 아련합니다. 아이젠보그와 썬발칸 색칠하기 사주셨던 인자하시던 외할머니가 그립네요. ㅜㅜ
깨져라 경화.............아, 그 아이젠이 아니구나.
욕나오네요. 씨바 이게 만들어지네?! 추천 드렸습니다.
예전에 대흥과학에서 나온 키트 만든적이 있는데 그 제품보다 더 멋있네요.
아이젠 벅을 아시는 그대 연륜이 느껴집니다 ^^ 아이젠벅! 아이젠벅! 지구를 지켜라~~(그옛날 흥얼거리며 부르던 주제곡이 갑자기 생각나네 훌컥)
비디오를 보면 대체 언제 합체해서 커지냐 하고 비디오 6편인가 있던거 다 봤는데 합체 안해서 시무룩 한 그 작품...
우와 비디도 빌려봤던 옛날 생각나네요 ㅎㅎ
우와... 이걸 대단합니다.
철이 영희 크로스!
장인이시네요. 대단합니다.
없으면 만들어야죠. ...ㅇㅅㅇ.... 눈과 뇌와 손은 저걸 보고(...) 정말 뭔가 만드는 재미의 원동력은 욕망에 불이 붙어야 한다고 생각 됩니다.
역시나 없으면 만드는 루리웹 수준이...대단하십니다...도색까지 해서 완성작 보여주시면 진짜...지릴꺼 같아요...ㅎㅎ
그 어릴때 철이 영희 크로스 할때. 뭘 안다고 괜히 가심이 뛰던지..
와
멍하니 보다가 정신 없이 끝까지 스크롤 내렸습니다. 대단하시네요. 참, 중간에 사용하신 Instant Crack Filler 좋습니다. 모형용 아크릴 퍼티로 고가에 팔리는 Perfect Plastic Putty와 물성이 같습니다. 최고의 장점은 수축이 거의 없다는 것이고, 물에 반응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자 또한 단점이기도 한데 용도에 맞게 잘만 사용하면 밀핀 자국이나 비교적 큰 단차 메우는데 매우 유용한 물건입니다.
우왕 일곱살때 흑백티비로 본 거다 ㅠㅠ
그럼 아버님 나이가 어찌 되시는지..??
저랑 동년배 이실듯. 공룡특공대는 흑백이라서 더 멋있었지 않았나 싶네요.
이거보고 그냥갈수 없네요. 추천드립니다.
난 76년 생인데... 너무 좋아해서 초합금도 가지고 있어요 ㅎㅎ 정말 잘만드시네요 다 만드시면 저한테 좀 ㅠ.ㅠ ㅋㅋ
반짝 반짝 빗나는 크롬 드릴을 보고싶어요!
굉천호도 만들어주세요
내가 어릴적엔 비디오로 나와서 비디오판봤는데 그땐 컬러 TV가 다 보급되고 비디오로 그걸 틀어서 봤으니 원래 KBS에서 방영당시보단 고화질로 봤다만 그래도 방영당시가 더 충격적이겠다 저게 얼마나 기술력이 후덜덜한데..
아이젠! 크로스~~~!!!! 추억이 생각나버렸습니다...
<아이젠 맨 변신공개> 강박사가만든 전자표를 몸에 집어넣은 반인간 반기계인 민수와 민이가 합체해 아이젠 맨으로 변신한다. 신장: 50M! 보통인간의 30배에 달하는 크기다. 몸무게: 3000KG! 보통인간의 50배가 넘는 몸무게다. 파괴력: 50만톤! 한주먹에 고층빌딩도 가루가되고만다. 점프력: 200M! 보통사람의 250배가 넘는 용수철 같은 점프력을 갖고있다. 사용무기: 전자검과 레이져 총! 민수와 민이가 합체했을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무적의 아이젠 맨 에게도 약점은 있다. 그것은 합체시간이 3분30초 밖에 되지 않는것이다. 3분30초안에 공룡을 무찌르지 않으면 전자회로에 에너지가 없어져 민수와 민이는 죽게된다는 것이다. 지하제국 공룡들을 무찔러라 아이젠맨~ 지구의 평화를 지켜라 아이젠 보그~ 지금 지구수호대 아이젠보그는 자구를 파괴하는 공룡들을 향해 출동하고 있다!
그나저나 스팀청소기 운명은 대체 어떻게 된 건가요.
본드 뚜껑 분사구 대박이네요~
헐 완전 장인이십니다 도대체 머하시는 분이시길래
영희 철이 크로스~~!
참, 2018년판으로 다시 만들어진건 알고 계시겠죠? 여기 아이젠보그 기억하는 분들이 많아서 유투브 링크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7ZCAtkcfsQ 일부러 당시 기술 그대로 써서 똑같이 만들었네요.^^ 그도 그럴것이 제작비 댄것이 아이젠보그 덕후 사우디왕세자.;;; 갑부 덕후는 스테일이...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