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또 새로운 자작품을 만들어서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얼마전 매킨토시 케이스를 모델링했었고 느낌이 어떤지만 보자는 마음으로
출력을 걸었습니다.
자그마치 200시간정도 소요되는 출력물이었고,
사진엔 작아보이지만 실물은 거대했습니다.
여지껏 뽑아 본 출력물 중 단연 최대 크기입니다.
천장 부분을 쳐지지 않게 서포터가 받쳐야 하는데,
바닥부터 천장까지 서포터가 꽉차게 되면 시간과 자재 소모가 커 특별하게 나무 모양으로
1차 서포터를 넣어줬습니다.
얇게 시작해 점점 넓게 펴져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습니다.
천장 부분에 가까이 출력이 되고있습니다. 끝이 보입니다!!
출력 후 열심히 뜯어 봅니다.
집안에 서포터 조각이 난장판을 이룹니다.
수축때문인지 곧게 올라가야할 윗부분이 안으로 꺾여있습니다.
고민끝에 드라이기로 가열하여 펴주기로 합니다.
티 안나게 잘 펴졌습니다.
전면부까지 출력이 완료되어 가조립을 해봅니다.
생각보다 잘 맞네요.
처음으로 그린퍼티를 써봅니다.
2액형이라 건조가 빠르고 단단함도 엄청납니다.
분뇨의 사포질로 2일간 불태웠습니다.
중요한 부분만 면이 잘 잡히고 그외 미비한 곳이 많지만 힘들어서 여기까지만 합니다.
도색은 철물 락카로 했습니다.
아이보리로 전체를 도색하고 흰색으로 옅게 뿌려 적당한 레트로 느낌을 줬습니다.
가정용 에어브러쉬로는 택도 없는 크기인지라 저렴한 철물 락카로 기대이상 잘나와 매우 만족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만 작업을 하고 끝내려고 했습니다.
애초에 느낌만 보려고 했던 부분이니까요.
하지만 화면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싶어 참을 수가 없습니다!!
카페를 통해 아이패드용 모니터를 저렴히 구하고 나머지 작업을 시작해 봅니다.
전면에 있는 플로피 디스크 홀을 어떻게 꾸밀까 한참 고민했습니다.
진짜 플로피 드라이버를 넣을까, SD카드 슬롯을 넣을까...
결국 뭔가를 넣는 것은 포기하고 버튼을 장착했습니다.
어차피 모니터 OSD를 제어하려면 버튼 넣을곳이 필요했으니까요.
검정으로 티안나게 6개의 버튼을 장착했습니다.
뒤에서 본 모습입니다.
모니터 AD보드에 딸린 OSD 버튼 선을 연결해 줍니다.
전면 패널의 핵심 디자인인 로고를 꾸며봅니다.
애플 마크는 인화지로 인쇄해 오려 붙여 넣었구요,
글씨는 레이저로 구멍을 파 정밀하게 붙였습니다.
주변을 마스킹하고 어두운 회색으로 도색합니다.
오, 잘나와줬네요.
다시 가조립해봅니다.
속은 텅 비었지만 겉모양은 완전한 매킨토시입니다.
액정도 잘 나오는지 테스트해 봅니다.
화질이 쨍하니 좋네요.
곳곳에 필요한 브라켓 류를 추가로 출력했습니다.
18650 3000mAh 배터리 12개를 3s로 구성해 12v로 만들었습니다.
그뒤 전면 패널과 연결해 줍니다.
메인 바디 속도 채워줍니다.
이전 작업과 크게 다를거 없는데도 이번엔 너무 힘들고 시간도 오래 소요되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봅니다;;;
마지막 조립 전 모습입니다.
메인 시스템은 라떼판다 2GB/32GB 입니다.
성능이 썩 좋진 않지만 레트로 컨샙이기 때문에 모든게 이해됩니다.
전체 회로도 입니다.
전 전문적인 회로 툴을 다룰줄 몰라 이렇게 그림판으로 그려놓고 일을 시작합니다.
라떼판다에는 아두이노 레오나르도가 기본 장착되어있어서
배터리 잔량체크를 할 수 있도록 코딩해서 적용시켜 놓았습니다.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제작에만 보름 넘게 매달린거 같네요.
후면 어댑터 포트에 12v를 연결하면 상시 전원으로도 쓸 수 있고,
OS는 윈도우지만 맥 감성을 느껴봅니다.
문득 예전에 만든 레트로 pc가 떠오릅니다.
주먹만한 크기인데도 이거하나 만들겠다고 며칠을 신경을 곤두세우며
설계하고 정성껏 출력을 했었죠.
지금은 제 품을 떠났지만,
나름 의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초보티가 팍팍나는 자작이었지만 말이죠!
정말 힘들게 만든만큼 애정이 가네요. 기념샷도 남겨봤습니다!
애플 제품에 특별한 추억도, 애정도 없지만 요즘 자작품이 고전 애플 기기의 향연이네요.
디자인 하나 만큼은 시대를 앞선던거 같습니다.
아래는 간단한 메이킹 영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잡스 같습니다!!
짭스라고 왜 말을 못해?!
보름밖에 안걸렸다는것이 놀랍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합니다!
멋지네요.
잡스 같습니다!!
마커스패니스
짭스라고 왜 말을 못해?!
잡스형 생각보다 젊을땐 미남이셨네..
잡스 영화 주인공 애슐리 컬쳐가 잡스랑 싱크로가 맞는다고 사람들이 그래서 뭔 개소린가 했었는데 잡스형님도 실제로 잘생기셨었더라고;
이야 금손이시네
네? 무슨 뇨요?
라떼판다인가요??
와 팔면 산다 진짜;
뭘본거지...
아...실제로 작동하던 저 모델 있었는데 결혼하고 이사하면서 버린게 천추의 한이네요;;; 키마까지 다 있었는데;;;
아이고...보물을 버리셨네;
그러게 말입니다 ㅠㅠ
????????????
굿
어우 좋습니다
이거 아케이드 전용으로 어카이브 판매하시면 떼돈 버실것 같으십니다 ㅎㅎ
자..이제 아이폰도 만들어주세요!
진짜로 멋지십니다. 짝!짝1짝!
이렇게 만들 수 있는실력이 있다면 정말 재밌겠습니다. ㅎㄷㄷ 저 선들보면서 엄두도 안나내요
근데 왜 os가 윈도우인건가요..?
미남이 능력도 있으시네
와... 대단하내여 정말
와.... 이거 어마어마하네요 ㄷㄷㄷ
지구에서 자꾸 이러시면 안됩니다.
쩌네요. 3D 프린터 뽐뿌 옵니다.
과정이 힘드셨겠지만 결과물을 보니 너무 재미있어 보입니다.! 3D 프린터 잘해보고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