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회사 집 회사 집 무한 루프에 빠져서 영여 엔딩을 못보는 게임으로 들어온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만큼
심신이 좀 지쳐가는 중이길래 빠숑을 충전하기 위해서 일단 항공권부터 구매했습니다.
올해도 일본을 가야지..하고 생각은 했는데
순서가 항공권 구입->휴가 결재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휴가도 득템했겠다 바로 떠나봅시다~
비행기 출발이 아침이라 전날에 회사 퇴근하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회사 복리후생으로 제휴호텔 무료숙박이 가능한데
하필 서울에 예약했더닠ㅋㅋ롯데월드호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엌ㅋㅋㅋ세레브진 기분이얔ㅋㅋㅋ
암튼 그렇게 하루 보내고 아침비행기를 타러 인천공항을 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인천공항 출국장에 근무하는 고향친구가 말하길
"니가 왔던 시간이 중국인들이 제일 몰리는 시간임"
덕분에 출국보안검색대에서만 1시간 넘게 기다렸습니다 uh, f■ck
이번에 탈 녀석
창가에 앉는 사람들은 다 찍는다는 그런 사진
언제 먹어도 맛없는 아시아나 기내식
땅콩맛이 좀 필요해보입니다.
여차여차해서 우에노로 텔레포트
라면 한사발 하고 다시 지하철 타서....
Fuck yeah~ I'm back!
작년에 일본 왔던게 사내연수라서 관광일정이었기 때문에 아키하바라를 제대로 못둘러봤습니다.
저녁에 일정끝나면 지하철타고 와도 가게들 거의 문닫아있고...
맺혔던 한을 드디어 풀러 왔습니다.
일단 1차는 당연히 여기죠
요정님들께서 정화활동 중이시네요.
위협적인태도만 보이지 않으면 기본적으론 무해한 분들이니 자극시키지맙시다.
개인적으로 아키하바라 투어중엔 거의 세가에 살았던것 같습니다.
화장실/흡연을 신속정확하게 끝낼 수 있는 곳
그리고 첫날에는 비행기 타느라 체력소진이 너무 심해서 여기까지만 놀고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숙소는 조오오오오오오오온나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를 선택했습니다.
사람만나는 건 이만한 곳이 없어요.
위에는 프랑스언냐들이고 밑에는 태국에서 온 친구들입니다.
프랑스 언니들은 k-pop 진짜 좋아하더라구요. 특히 남자 아이돌
이래저래 얘기하다가 유튭으로 같이 케이팝 뮤비 보면서 아이돌 얘기하다가 자기들 한국 여행했던거 얘기도하고
재미있게 놀다가 갔습니다.(일정이 하루밖에 안겹치더군요.)
-지금은 한국에 있겠네요. 서울에 친구가 있어서 한국에서도 한달가량 머문다네요.
방탕소년단에 껌뻑넘어가던데...실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ㅋㅋㅋ
요건 프랑스 언니들이랑 놀다가 우연히 게스트하우스에 굴러다니던걸로 놀던중에 찍은 샷
그리고 밑에 대만인들은..재미있는 친구들입니다 ㅋㅋ
프랑스 언니들을 보내고, 다음 날 거실에서 혼자 TV보면서 맥주마시는 중이었는데
오른쪽에 마크라는 친구가 같이 밥먹을래?라고 하길래 바로 ㅇㅇ! 죠낸ㄳ하고 자리에 뙇! 앉았습니다.
근데 메뉴가 신라면,김치,불고기,삶은배추였음
막 웃으면서 니들 뭐하러 일본왔냐곸ㅋㅋㅋㅋ나랑 같이 한국 돌아가자니까
담 달에 온다네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태국도 혐한이 좀 심하다길래 뱉어놓고 괜히 한국인이라고 했나 싶었는데
주섬주섬 폰 꺼내더니 태후 사진들을 막 보여주면서 이거 한국에서도 유명하냐고 막 물어보길래 안심했습니다 ㅋ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하던 덕질이나 마저 하러갑시다.
JR역 내려서 풍경이죠.
님들 플라잉위치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세가로 달려가서 담배한대 물고 모닝게임으로 눈을 뜬 후에
코토샵 갔습니다.
캬 역시 덕잘알 기업입니다.
아주 아이마스 전시장이 꽉꽉들어찼어요.
여기가 지상낙원을 재현해놓은 디오라마입니다. 반박시 님카페이페이
좀 지나긴 했지만 춘향각하 탄신일 부스도 있더군요.
"아직"은 안빠졌지만
밀리마스도 참 좋긴하네요.
캬 역시 덕잘알 기업입니다.(2)
이렇게 아이마스 굿즈를 쌓아놓고 파는 곳은 진짜 여기가 유일무이해요.
덕분에 눈호강은 제대로 했습니다.
(근데 좋은 건 좋은 거고 코토샵에선 뭐 사는게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온동네를 이잡듯이 뒤졌지만 중고조차 없던 그 녀석...
미치도록 갖고 싶다...
사실 점원한테 이거라도 사고 싶다. 정가라도 상관없고 하자있어도 괜찮다고 했는데
결국 퇴짜맞았습니다 ㅠㅠ
춘향각하 부스에 붙여진 @ㅏ재들 명함보드
단언컨데 여기 루리사람 있을 듯
아무튼 코토샵을 비롯해서 이런저런 샵을 쭉 둘러보고
(다른 샵은 매장내에 사진촬영이 모두 불가라서 사실상 코토샵이 매장내 사진촬영은 거의 유일합니다.)
밖으로 나와서 걷다가
묘한 찌라시를 받고 카페로 가봤습니다.
님들 이거 메이드카페임 ㅋㅋㅋㅋㅋㅋㅋ
말은 메이드 카페인데 옛날에 쓰러트린 마왕이 부활해서 그걸 막으려는 마도사들이 모여서 연구소를 지었다는 식의
설정이었는데 진짜 설정 세세했는데 다 까먹었네요.
아무튼 인테리어도 컨셉이랑 잘 맞고 뭣보다 매장내 촬영가능에
전좌석 흡연석!
아키하바라에서 흡연석 찾는게 하늘에 별따기인만큼 반갑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그 좋은 곳에서 1시간동안 4만원 넘게 쓰고 나온건 그냥 넘기고...
연구실이라는 컨셉 때문인지 유독 이 노래가 많이 나왔습니다.
처음엔 그냥 컨셉이랑 비슷한 곡이니 그러녀니 했는데
매장 BGM이 전부 신데마스...
당장 점장불러오라고해서
매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컨셉은 끝까지 들고가는 이 철저함 ㅋㅋㅋ
당연히 메이드카페라서 돈내고 폴라로이드 사진촬영도 했습니다.
매장컨셉이 살짝 중2틱한 감도 있길래 오른손에 잠든 흑염룡 포즈로 부탁했구요.
근데 생각해보니 모에모에뀽이 없었어!
아키바 온 의미가 없잖아!
그러다가 또 세가에 들러서 노는 중에 (아 생각해보니 여기서 사진 한방찍을 걸)
역시나 좀 지난 란코 생일축하보드가 아직 있더군요.
최근 다녀온 분들에게 목격담이 자자한 어둠에 삼켜져라 ㅋㅋㅋ
이거 누구얔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도 한 글자 적고 왔습니다.
어우 나 이런 거 너무 좋아 ♡
랩하러 유닛들어간 니트돌
아..갖고 싶다 이거 미치도록 갖고싶다!
기다려! 넌 내가 꼭 가지러 갈테니까!
아무튼 여기서도 쉴만큼 쉬고 다시 길을 나서는데
우연히도 발견한 그 분은
어...엄마?
루리웹 서버비를 충당하기 위해 해외에서 로동중이신 우리의 어머니 ㅠㅠ
아키바 도착하고 처음 발견한 이타샤차량입니다.
저녁에 도요타86 치에리 버젼도 있었는데
그건 타이밍을 놓쳤네요.
아무튼 아키바에도 배우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흐뭇했습니다.
(근데 차주님 러브라이카인데 왜 안 란코요?)
아미아미에서 발견한 성스러운 전시장
사진찍게 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라디오회간에서 망둥어랑 한컷
이게 하필 계산대 바로 앞에 붙여진 광고판인데
저거 찍으면서 점원이 계속 쳐다보길래 찡긋 ^_') 했더니
어이없어하면서 웃더군요.
안즈,키라리만 신경쓰다보니 귀신같이 짤린 란코찡...
마지막으로 해질녘에 카드샵에 또 @ㅏ가 보이길래 조건반사로 촬영
숙소로 돌아와 마지막 저녁을 맞이합니다.
요건 아키바에서 먹은 저녁
이게 7천원입니다. 세상에
가는 길은 짐이 많아서 지하철은 무리라고 생각해서 택시로 우에노역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또 팔자좋게 나리타까지 스카이라이너 타면서 갔네요.
누가보면 돈 좀 있는 줄 알듯....
그리고 위 사진의 애니송들으면서 분위기 잡는 @ㅏ재
빠큐레이션은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이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이랑 먹을 기념품 과자들도 몇개 사고
그리고 대망의 이번 여행의 전리품들입니다.
여러분...이런 놈이 반년 전까지 신데마스 욕하고 다니던 놈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솔직히 저도 꺼내놓고 실소만 터지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나 저 시계는 제가 제일좋아하는 우치다 마아야의 블로그에도 올라온 적이 있어서
꼭 사고 싶어했는데 진짜로 있길래 바로 사버렸네요.
우리 사나에씨가 인생 한번 사는거라고해서 오늘만 사는 놈처럼 되는대로 지르고 봤습니다.
YEE Yeah~
가을에 또가야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부럽네요 ㅠ
그냥 저기서 살았으면 싶을 정도입니다.. 헠헠 주말마다 가고 싶음 ㅋㅋ
삭제된 댓글입니다.
I'm back으로 수정했습니다 ㄳ
어머니!ㅠㅠ
뜻하지 않았던 상봉 ㅠㅠ
마아야....는 사랑이죠.크으....
그렇습니다.마아야는 사랑입니다.
엌ㅋㅋㅋㅋㅋㅋ P씨셧군요 (왜이제알앗징) 코토샵 가보고싶다 ㅠㅠ 저는 텐진에 보크스 갓던게 제일 기억에남네용
예전보다는 피규어 쇼윈도우가 많이 줄어든길했는데 아이마스 전시관이 그만큼 들어섰으니 납득 ㅋ
와 여행후기가 이리 잼나도 되나요.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열흘전에 똑같은곳을 다녀왔는데 다른 느낌 ㅠㅠ 매장 직원들 말고는 대화도 안 해봤는데
혼자 다니면 심심해 미칠것 같아서 아무나 붙잡고 얘기하게됨 ㅋㅋㅋ
갔다온지 벌써 1달 변한거없는 아키바 다시가고싶은 아키바 ㅜㅜ 나도 외국 언니들하고 얘기나한번해볼걸 ㅠㅠ
헤이 츄라이 츄라이(청국장을 꺼내며)
위엔 태국이라더니 밑엔 대만... 대만여행객들도 계셨던건가요 아니면 태국이랑 대만이 같다고 알고계신 ㅋ
이거 읽고 찾아봤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었네요 ㄷㄷㄷ 타이에서 왔다고했으니 태국친구들이네요. 덕분에 하나 알게 됐습니다 ㄱㅅ
사진에 여행의 여운과 느끼셨던 재미와 여유로움이 그대로 담겨 있네요 ㅎㅎ 저도 초6때부터 아키하바라 가겠다고 했었는데.. 아직도 못가봤다니 ㅠㅠ 문득 생각이 나네요 언젠간 가봐야죠
초6....ㄷㄷㄷ 한번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사전조사랑 구글지도만 있으면 이틀안으로 어지간한 매장은 다 둘러볼 수 있습니다.
순간 게시판 착각했네요. 일어회하가 되시는것같으니 실속있게 재밌게 노시네요... 부럽부럽
별 계획없이 간것치곤 그럭저럭 괜찮게 놀다온것 같아요 ㅋㅋ
ㅋㅋㅋ 저도 얼마전에 동생이 저가항공태워줘서 다녀옴....요도바시가서 오토바이 모형들을 겟~~~~~하지만 우에노에 바이크용품들이 그렇게 많다는걸 알고 시무룩 얼마나 왔다리갔다리했는뎅..ㅠ.ㅠ 아키바에서 숙소묻었는데 9층에 노천욕탕이 아놔 동양놈들도 무식한거 달고 댕기는거보고 식겁;;;;
아시아나는편합니까.?ㅜㅜ 12만원짜리 비행기는 2시간이니 갔다오지...ㅠ.ㅠ
제가 아시아나,대한항공 이노코미만 타봐서 다른 항송사는 모르겠는데 어차피 이코노미는 다 그놈이 그놈같아요.
와...카페에서 담배라니 개부럽
나가기 싫을 정도더군요. 담배 땡길 때 흡연장소 찾는게 배고픈 거 참는 거 보다 더 힘듦 ㅠㅠ
아키바..몇일씩만 있다와서 아쉬워 그런지 모르겠지만 가보면 정말 매일 다녀도 지겹지 않을것처럼 그동네서 눌러 살고 싶죠.
그냥 보고있다가 도중에 어머니가 나와서 깜짝놀랐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