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램이 8월 군 입대 후 처음으로 휴가를 나왔습니다. 정기휴가는 아니고 신병위로휴가라
23~26일까지 3박 4일의 짧은 휴가였지만 처음 나온 만큼 먹고 싶다는 거 실컷 먹여주리라
다짐하고 징하게 먹여 보냈습니다.
첫날엔 호빗 보고 싶다길래 같이 영화보고 나와서 KFC에서 징거버거가 땡긴대서 징거버거
사주고 저녁엔 친척집에 휴가 나왔다고 인사하러 가서 족발에 곱창전골에 실컷 먹고 온지라
제 손으로 직접 해먹이는 건 다음날부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날 아침에 해먹인 쌀국수입니다. ㅡ.,ㅡ 음... 24일 아침에 해먹였으면 해장으로 딱 좋
았을텐데... 24일은 녀석이 좋아하는 티라미스 케익을 만드느라 생각을 못했네요...ㅎㅎ
직접 양념 만들어 재워놨다가 25일 저녁에 해먹은 닭갈비입니다.
25일 크리스마스 날 점심 때 해먹인 새우, 날치알 크림소스 파스타.
새우 껍질 깐 것과 머리를 올리브 오일에 마늘, 양파를 볶아 향을 낼 때 같이 넣고 바짝 볶아서 향을 낸 뒤
간식으로 만들어준 닭가슴살과 크루통을 넣은 시저 샐러드.
24일 점심에 만들어 먹인 로제 파스타.
야채와 베이컨을 볶은 뒤 토마토소스, 살사소스, 생크림을 넣고 소스를 만들고 삶은 파스타면을 넣어
볶다 오레가노와 바질을 넣어 마무리해주면 끝.
지난 번 논산 훈련소 수료식에 갔을 때 엄마가 만든 티라미스 케익이 먹고 싶다고 하길래 미리 재료 구
입해 놨다가 24일 후다닥 만든 티라미스 케익입니다.
옆 면과 위 아래를 잘라내고 커팅하니 4장이 나오더군요. 시트를 2장 깔까, 3장 깔까 고민하다가 아들램
이 3장 깔라고 해서 3장 깔았더니 티라미스 무스 맛이 너무 안 나더라구요...ㅠ.ㅠ
담부턴 2장만 깔아야겠습니다;;
무스링에 랩 씌우고 크림치즈, 흰자머랭, 생크림을 넣어 만든 크림치즈 무스와 커피시럽을 준비해 시트
남은 제누아즈 시트 한장으로 작은 케익 2개를 만들고 남은 잔투리들을 손으로 잘게 뜯어 꾹꾹 눌러담고
남은 크림치즈 무스를 모두 짜 넣고 만든 자투리 케익.
생전 칭찬에 인색한 남푠이 미니사이즈 한개 먹으며 왠 일로 팔아도 되겠다고 칭찬을 다 하더군요..ㅡ.,ㅡ;;
마지막 날 26일 점심 때 만들어 먹인 스테이크... ㅠ.ㅜ 냉장고에 감자가 없었다니!!
양파와 파프리카, 브로콜리만 볶아 가니쉬를;;
샐러드는 간단히 야채에 발사믹 소스만 뿌렸습니다.
역시 26일 마지막 날 차려준 에프터눈 티 세트.
온전히 제가 만든 것으로만 만든 티세트입니다~ 그런데 스콘과 잼, 클로티드 크림이 없다고
부대 복귀 전 만들어 먹인 쇠고기 브리또.
쇠고기, 양파, 파프리카, 칠리콩, 양송이버섯을 살사소스, 핫소스 넣고 바짝 물기 없이 볶은 뒤 또띠
아에 토마토 소스 바르고 속 올린 뒤 모짜렐라 치즈 올리고 말아서 그 위에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모
짜렐라 치즈 약간 얹은 뒤 오븐에 구워 내면 맛난 쇠고기 브리또가 완성 됩니다.
아래는 그동안 사진만 찍어두고 밀린 포스팅입니다.
마트에서 피노누아 세일을 하길래 덥썩 집어와 챱스테이크와 함께~
오오... 저 피노 바디감이 부드럽고 향긋하니 맛나요!!
드라이진으로 만든 싱가폴 슬링
ㅡㅡ 핸들링 하다가 실패한 카페라떼...
집에서 직접 허브들과 쇠고기로 육수 내서 만들어 먹는 쌀국수...
케릭터 핫케익 만들어 봤습니다!
남편 퇴근 후 간식으로 떡갈비버거를 만듭니다~
추운 날 너무 생각나는 밀크티!
쇠고기 브리또 만든 거 오븐에 구우며 좌우 사이드에 햄을 넣어 같이 구워서 맥주 한잔하면 좋습니다~
핫케익의 정석.
보드카와 후르츠 믹스 쥬스, 체리 리큐르를 넣어 얼음과 갈아서 만드는 칵테일.
떡갈비 패티를 2장 넣은 더블버거~
닭 날개를 오븐에 구웠다가 소스를 만들어 버무려 만든 핫 윙.
당면과 시금치를 올려 살짝 매콤하게 만드는 찜닭.
아들램 만들어주기 전 마카롱의 가나슈필링을 만들고 남은 생크림으로 첨 만들어 먹었었던
남푠이 무지 좋아하는 마파두부~
이상 아들램 첫 휴가한정 요리와 밀린 사진들이었습니다.. ㅇㅅㅇ)/
ㅡㅠㅡ 중년 아줌마가 루리하는 걸 못 믿는 눈치들이시라 인증 들어갑니다~
대충, 소장중인 게임들과 레진킷과 만든 피규어들... 아들램 꺼 아닙니다, 제 꺼에요~ㅎㅎ
스니즈님은 마더스 매직의 꼭대기에 위치하고 계십니다.
아니 부인께선 뉘신데 이 천한 루리웹에 오신겁니까? 번지 수를 잘못 찾은거 아니신가요?
ㅡㅠㅡ 천하긴요, 10년 넘은 제 놀이터인걸요~
와, 기절할거 같다!! 아드님이 호강에 겨웠네요..불만이 있다니.. 이런어머님은 로또 100번 맞아야 되는 행운이나 다름없는거 아닌가? 정말 못하는 음식이 뭐임..? 와.. 충격!! 남편분이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 암튼 구경 잘하고 가요.. 정말 놀랍네요, 설사 보기만 좋고 맛이 없다한들 저 정도 정성이면 음식 받을때 무릎꿇고 두손으로 받아야지..암... --지나가던 눈팅족
이제 루리웹의 4대 어머니가 되주세요.
연세가?? ^^;
마음은 20세!
눈팅할때 느낀 것이지만 정말 대단하신.. 저도 첫 휴가나왔을때 어머니께서 해주셨던 김치찌개 생각나네요! 무엇보다 음식 사진이 풍족해서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같아요! 잘 봤습니다^^
정말 부럽습니다,,ㅠ 저도 간간히 요리 하는걸 좋아하는데,,
스니즈님은 마더스 매직의 꼭대기에 위치하고 계십니다.
댓글 진짜웃겨.ㅋㅋㅋ
ㅋㅋㅋ 저도 웃겨요;;;; 요리 잘하는 엄니들이 얼마나 많으신데~~ ㅡ.,ㅡ 저의 최대 약점! 김치.... 김치만 담그면 매번 맛이 오락가락 한다는 거~ㅋㅋㅋ
사진찍을 시간에 군인은 얼마나 기다렸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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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올백님 리플 생각해보니까 진짜 웃기네요. 만화 한컷씩 상상해보면... 우와~~ 진짜 맛있겠다. / 잠깐만, 루리웹에 올릴 사진 좀 찍고.../ 찰칵찰칵/ 인제 됐지? 맛있겠다. / 아들 잠깐!! 사진이 별루다~~ 다시 / 아우 엄마 쫌~~ 나 첫휴가야 ㅠㅠ 스니즈님 아드님 남은 군생활 건강히 잘 하시길 기도할께요. 새해에도 행복한 한해 되세요~~
눈이 다 호강스럽네요..ㄷㄷ. 전 첫휴가때 라면하고 과자만 줄창 먹다가 복귀한 기억이 ㅋ
아니 부인께선 뉘신데 이 천한 루리웹에 오신겁니까? 번지 수를 잘못 찾은거 아니신가요?
저분 루리웹 짭밥이 10년 넘을텐데요;;; 예전에 다른 베스트글의 덧글을 보니까 피규어쪽에서 네임드셨던 것 같습니다
ㅡㅠㅡ 천하긴요, 10년 넘은 제 놀이터인걸요~
저의 어머니가 되어주세요.
이제 루리웹의 4대 어머니가 되주세요.
어머님이 루리웹에 있다니 ㄷㄷ
위에 다 저리 가시죠. 제 어머님이 되어 주세요!!!
위에 너네 부모님들이 보면 참 좋아라 하겠다 에휴..
아니;;왜 내 댓글에 추천이 이만큼 박힌거지???그나저나 루리웹에 어머님이 있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취미생활 즐겁게 하세요~^^
레죵 너무하네
양아들로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Raison- D.etre // 세상살이가 많이 힘드신가보네요. 힘내세요 ㅎㅎ.
추천
어머니의 손맛은 무조건 추천입니다!!
첫휴가때 잘해주시는거도 중요하지만 병장때 " 또나오냐 ? " 만 하지 말아주세요 눈물납니다... ㅠㅠ
ㅡㅠㅡ 헉... 안그래요~ 둘이 게임하고 노는 거 좋아해서리... 이번에도 드크 둘이 코옵하고 놀았습니다~
이런 부인님을 만나야지...하...짱인듯
와앙 이정도면 아들이 휴가나와서 친구만 만나면서 집에안들어오는게 없을듯하네요ㅠㅠ 마더스매직엔 포풍추천
choigo!!!!!!!!!!!!!!!!!!!!!!!!!!
번역 : 최고!!!!!!!!!!!!!!!!!!!!!!!!!!!!!
번역: 최가 간다!!
칵테일에서 충격........
휴가 나와서 저 많은... 좋은걸 다 먹였다구요?? 나중에 저도 휴가 나와서 저런거 좀 먹어보고 싶어지네여...
접속일이 삼천일이면 엄청난 올드비신데..ㄷㄷㄷ 주로 이용하시는 게시판은 어디신가요?
예전엔 주로 피갤이었는데 요즘은 음갤과 게임 유저 게시판 눈팅만 합니다~
이럴땐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가만 울엄니 나 군대 100일 휴가 나올때 주무시고 계셧지
가만 우리어머니는 나 100일휴가때 뭐하셨지..
나 100일 휴가때 아버지 돌아가셔서 온 집안이 정신이 없었는데...TT^TT
와, 기절할거 같다!! 아드님이 호강에 겨웠네요..불만이 있다니.. 이런어머님은 로또 100번 맞아야 되는 행운이나 다름없는거 아닌가? 정말 못하는 음식이 뭐임..? 와.. 충격!! 남편분이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 암튼 구경 잘하고 가요.. 정말 놀랍네요, 설사 보기만 좋고 맛이 없다한들 저 정도 정성이면 음식 받을때 무릎꿇고 두손으로 받아야지..암... --지나가던 눈팅족
불만보다는 에프터눈 티 세트엔 크림티가 꼭꼭 들어가다가 빠져있으니 엄마 손으로 만든 완벽한 에프터눈 티 세트지 않냐? 는 말에 스콘이랑 클로티드크림, 잼이 빠졌잖아~ 라고 한마디 한 거 뿐이에요..ㅋㅋ
..오바가 심하신듯
붕탁웹님... 저처럼 집밥보다 군대밥이 더 좋았던 사람에게는 전혀 오바가 아닙니다 (....) 물론 아머니가 주신 밥이면 맛이 없더라도 감지덕지하고 먹어야 하는게 당연한거지만요
전혀 오바 아닌데요. 저게 손이나 정성이 얼마나 들어갔을지 상상도 안갑니다. 애둘 유부남 8년차인데요... 추천하신 분들하고 걍 혼자 사시는게 나을듯...
내가 뭘 본거지...
슈퍼마더스매직!!!
멋져요 ㅊㅊ
전 예전에 이분 아버님인줄 알았었는데 어머님이란거에 한번 놀래고 루니지에 두번 놀랬었는데 참...다시 봐도 요리솜씨가 대단하십니다.
오홍 이야 진짜 대단하네요 저도 마파두부 두반장 안쓰고 만들어요 그게 더 맛있음 ㅊㅊ
그니까요~ 두반장보다 고추장으로 만든 마파두부가 더 맛있음!
순간 루리웹이 아닌줄 알았음... 대단하시네요
별 세개 다 드리겠습니다!! ㅜㅜb
혹시 남편분은 전생에 지구를 구하셨나요...? ㅜㅜ
어...엄마...라고 부르고 싶....ㄷㄷㄷ
엄마가 나타났다...ㄷㄷㄷ
나...나 신병위로때는 뭐먹었더라 짜장면에 탕수육먹고 잠만 자다가 다시 부대 복귀했었는데...
아아..이 새벽에 이글을 클릭했다니 ㅜㅜ 저도 먹는거 참 좋아하는데~ 부럽네요
오 정성 좋네요..^^아드님이 외국식을 좋아하나 보네요..
한식도 좋아하고 양식, 분식, 동남아식, 중식 가리는 거 없이 다 잘 먹습니다~
진심으로 정말로 그 아들 부럽네요
아들만 부러울까요?
아들래미가 휴가때 집에만 있으려 할 듯 ㄷㄷ.
복귀할때 울겠네...
어...엄마? 어디 갓다가 이제 오셧어요....ㅠㅠ 하고 싶다... 난 휴가때 뭐했지...술..술...술.......술................술...............................술
ㅎㄷㄷ 존경합니다..
레스토랑 요리사이신가여?...ㄷㄷㄷ
ㅡㅠㅡ 그냥 잡다한 취미를 가진 주부요.
마더스 매직에 닥치고 추천!!!
엄마손 음식...ㄷㄷㄷㄷㄷㄷㄷ
아.... 기억나 첫휴가대 무한 프렌차이즈....
우와 엄마가 요리사시네 ... 자고로 여자는 요리를 잘해야 여자지! 엄마 밥줭~ ㅜㅜ
대단하시네요 아들이 아니라 애인을 위한 요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전부 나이를 뛰어넘는 요리뿐이라서 눈이 아주 상상만해도 즐겁네요 추천 드립니다.
아드님께서 좋은 어머니를 두셨네요~
나라지킨 보람!!
스니즈님! 죄송 어머님 대단하시네요 아드님이 좋아하셨겠네요 어머님 께서 루리웹하신다니 대단하십니다.비디오겜도 하시는 건가요? 여하간 짱입니다.새해복많이 받으셔요
루리 10년 넘었습니다. 온라인 게임은 거의 안하고 콘솔 18년차 정도 되고 만화책이랑 판타지, 조금 지난 라노벨 좋아하고 피규어 만듭니다. ㅡㅠㅡ 죽으나 사나 루리인종이에요.
아드님이 첫휴가인데 집에만 있을 이유가 있네요 히야;;;;;;;;;; 우리 어무이도 나 첫휴가때는 진짜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마중나와주셨었는데.... 잣은 휴가로 나중엔 여행가셔서 이모집에서 자고 놀다가 부대 복귀할때도 있었죠 -_-;;; (공군)
집에서 이런거 먹고 자랐으니 군대가면 얼마나 힘들겠냐 입맛에 안맞아서ㅋㅋㅋ
^^ 입맛이 수더분해서 군 짬밥도 맛있다고 잘 먹습니다.
엄마...엄마!!!...엄마!!!!!!!!!
울엄니는 살쪘다고 발로 차던데...........살뺴라고.....ㅋㅋㅋ
살찐게 맞나보지...
잘 봤습니다 어디 음식점이죠?
잔인하시군요. 이걸 먹고 군대가면....가혹한 현실이...ㅠㅠ 나라면 반찬투정할듯
군대밥을 초라하게 만드는 식탁.jpg
추억의 애니 캐릭터들..
어..어머니..!
공군 병장인데ㅠㅠㅠㅠㅠ 신병 휴가 때가 기억나네요. 그나저나 다음주나 다다음주에 휴가 나갈 예정인데 이 글을 보니 어무니가 엄청 보고 싶네요. 덤으로 루리하는 어머니라... 신기하네요!
omg! 오 맙소사 이거 내가 지금 보고 있는게 맞습니까? 믿겨지지가 않네 와... 부럽다 아들내미 부럽다! 악! 부럽다! 완전 이상형적인 어머니라니!
제 어머니가 되어 주세요;;
마법소녀 아이...?
^^;; 으흐; 전 어디서 나왔다보다는 조형미만 봅니다!
허걱.... 어머니의 정성과 열정!! 잘보고 갑니다.
이런 든든한 어머니가 계실줄이야...
오 맙소사 내가 뭘 본 거지(2)
피규어갤에서 예전에 많은 활동 하셧던 스니즈님이시군요 피규어 사진에 인장보고 낯이 익어 닉넴 봤는데 맞으시네요 아들 첫 휴가면 못해도 40대 이실텐데 여러모로 많은 열정이 느껴지는 사진들이네요 멋지십니다!
아직도 레진 피규어 하긴 합니다. 다만 실수하는 게 겁나서 예전처럼 덥썩 덤비질 못해서 진도가 더뎌요..ㅎㅎㅎ 종종 아프리카에서 피규어 제작 방송 합니다.
허허..
어...엄!!..ㅁ..음..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