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올린 글...빵 때문에 울었던 이야기
많은 분들이 읽으시고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덧글 달아주신 거 다 읽었는데 제가 여기서 맨날 눈팅만 하다가
막상 제가 쓴 글에 이렇게 덧글이 많이 달려서 깜짝 놀랐어요.
어쨌거나...약속대로...
가게 이름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방금 전 빵집에 가서 주인 아저씨께 슬쩍 여쭤봤습니다.
여기 빵이 맛있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렸는데
사람들이 가게 이름을 궁금해 하니까 알려줘도 되겠냐고요.
그랬더니 아저씨가 웃으시면서 안 그래도 된다고 하시더라는...;;
제가 가기 전까지 혼자서 빵을 만들다가 힘든 얼굴로 쉬고 계셨는데
빵이 맛있다고 이야기드리자 활짝 웃으시면서
안 그래도 되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너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셔서
저도 아저씨께 몇 번 더 졸랐습니다.
계속 괜찮다고 하시다가...
필요하면 알려주라고 하시네요.
그런데 문제는...
아저씨는 나이가 좀 있으셔서
인터넷을 잘 안하시나 봅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글을 많이 읽고 그러는 걸 모르시네요...
제가 그냥 주변 지인들한테 알려주는 거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어쨌거나 가게 이름은 벧엘제과 입니다.
위치는 4호선 쌍문역 근처에 있고요.
원래 있던 가게 건물은 허물어지고
근처 미용실 옆으로 이사갔는데 <빵> 간판 말고
새로 간판을 달아서 드디어 가게 이름이 보이긴 합니다.
근데 혹시라도 정말로 빵을 사려고 찾아가시는 분들은
반드시 참고하실 것이 있어요.
거의 대부분은 아저씨 혼자 빵을 만들어서 그런지...
가게를 오후 늦게 열어요..3시에 가도 안 열린 적이 많아요.
실제로 가게에 빵이 나오는 시간은 오후 6시 정도인데
보통 9시~10시 전에는 다 팔리는 것 같아요. 작은 가게라서
만들어내는 빵의 양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죠...
그리고 일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습니다.
실제로 찾아가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요즘처럼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한테 힘을 주고 따스한 마음을 전해 주시는
이런 분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서로에게 힘이 되면서 살아가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정상적인 사람 : 좋은 분이신데 잘 되셔서 더 좋은 일 하시라고 사겠습니다. 비정상적인 사람 : 여기가 천원만 사도 더 준다고 했지? 그럼 천원만 사서 5천원 어치 달라고 해야겠다!! 그런데 그것이.....
그런데 그것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기회되면 꼭 들려보고 싶네요 ^^
근처 갈 일 있으면 빵좀 사러 들러야 겠네요 ㅊㅊ
엇 여기 예전엔 꽤나 카게크기가 훨씬 컸었는데요 아 참 슬프네요... 수유리지만 간혹 지나치다가 종종 들려야겠습니다
음 뭔일인지는 잘모르겠으나 게시판 규정은 지켜주시는게 좋습니다 직접 찍은 사진이 한장이라도 올라와야합니다
갑자기 제 컴퓨터에서 사진이 안 올라가서 방금 수정해서 올렸어요~^^;;
근처 갈 일 있으면 빵좀 사러 들러야 겠네요 ㅊㅊ
고로케랑 슈크림 빵 맛있어요. 그리고...정말 옛날 느낌이 나는 빵이 가끔 나올 때가 있고요.
기회되면 꼭 들려보고 싶네요 ^^
동네 빵집이라니~ 부럽군요 ㅠ 기회되면 꼭 가봐야겠군요~
뭘지만 ㅊㅊ 근처 사는분들 맛있는지 한번들러보셔도 될듯 ㅎ
지하철로 가기에도 조금 먼 곳이긴 하지만 근처에 일이 있으면 한 번 들리겠습니다^^
착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잘 되는 사회였으면 좋겠습니다. 추천 꾹
저도 들러보고싶네요.! 쌍문역 벧엘제과.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진상부리는놈 꼭 있음 개생키들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정상적인 사람 : 좋은 분이신데 잘 되셔서 더 좋은 일 하시라고 사겠습니다. 비정상적인 사람 : 여기가 천원만 사도 더 준다고 했지? 그럼 천원만 사서 5천원 어치 달라고 해야겠다!! 그런데 그것이.....
설마요;;;;; 아직까지 세상은 좋다고 믿고싶네요 ㅋㅋㅋ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나이드신 배달원에게 가는 김에 음식물 쓰레기 갖다달라고 떠넘기는 무개념도 생겨나는 판에...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날듯한 세상인지라
takejun (vst***) 정상적인 사람 : 좋은 분이신데 잘 되셔서 더 좋은 일 하시라고 사겠습니다. 비정상적인 사람 : 여기가 천원만 사도 더 준다고 했지? 그럼 천원만 사서 5천원 어치 달라고 해야겠다!! 그런데 그것이..... 14.03.22 | 신고 하기 | 2 진짜 일어날거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상상만 해도 뇌종양 걸릴 듯.....제발 그러지 맙시다. 이 씨밸롬아!! 꼭 한 놈 있을 거 같아 미리 욕 한다.
저런 이름의 빵집이 옛날에도 있었던거 같은데...요새는 보기 힘든 빵집이름...
일단 글쓴이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정말 훈훈하네요.
이런 빵집은 대를 이어서 오래오래 장사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참 훈훈하네요 저도 근처 갈 일이 생기면 꼭 들러보고싶네요 ㅎ
쌍문역 근처사는데 어딘지를 모르겠네요 ㅜㅜ
롯데슈퍼 뒤편 골목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그러고 보니 정말 설명하기 힘드네요..^^;;
옆에 보이는 미장가 헤어그룹 검색하니까 지도에 뜨네요!
마징가.... 로 읽고 한순간 어안이 벙벙했음 -_-;;
인심이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물론 글을 보니 수입이 많지 않다고 하신 것 같은데 너무 많은 양의 빵을 주시는 것도 사는 입장에서는 좋지만 어느정도 조절을 하시는게 본인을 위해서도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빵 좋아 하는데 멀어서 아쉽습니다.
엇 여기 예전엔 꽤나 카게크기가 훨씬 컸었는데요 아 참 슬프네요... 수유리지만 간혹 지나치다가 종종 들려야겠습니다
쌍문역근처라니!! 꼭 가보겠습니다
멀어서 못가는게 한이네요 ㅠㅠ
역시.. 쌍문역... 근처였네요. ^^ 수유리 출신이거든요. ㅎㅎㅎ 조만간 한국 들어가면 꼭가보겠습니다. 정성이 들어간 맛있는 음식을 먹는건 너무 즐거운 일입니다.
헐...어제 밤10시넘어서 저 빵집앞을 지나걸어 귀가했는데 ...저런곳에 빵집이 있을줄이야...ㅎㄷㄷ 집에서 정확하게 6분30초거립니다.
쌍문역에서 별로 멀지 않은데 일부러라도 찾아 봐야겠습니다. 추천!
약도좀 알려주시면 찾아 가도록 하겠습니다.
헐 벧엘제과라서 설마했는데 맞다니! 어릴때 생일케익 사곤했었는데ᆞᆞ기억에는 문구점 옆이였는데 25년은 더된 기억이라 그립네요 저 빵집 맞은편으로 오락실도 있었고 짜장떡볶이집도 있었더랬죠
쌍문역 근처 토박인데 왜 모르고있나 했더니.. 창동쪽이군요. 신도봉중 근처에서 살았고 그근처에서만 놀았어서 몰랐나봅니다. 그근처에서 빵먹으려면 비스마르크를 자주갔었어서 ㅠㅠ 이번기회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글쓴이님 이왕 이리 된 거 오유에도 한번 올려 보면 어떨까요? 아마 어마어마한 파급력이 있을겁니다. 베오베만 가면 기본 몇만이니...
이런분이 정말 되는 그런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저기 어딘지 알 것 같네요 옜날에 근처에 자주 갔었는데 저 동네가 약간 인구 이동이 적은 편이라서 저런 가게가 잘되기가 힘들죠 근처에 살면 한 번 가볼텐데 거리가 좀 있어서 방문은 무리라서 아쉽네요 맛있는 걸 만드는 사람은 세상에 많을 수록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건데 마음만이라도 빵집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파리바게트나 거 뭐냐 뚜레쥬르인가 거기 빵은 맛 없음 옛날에 대구에 동부정류장 앞에 독일 빵집이라고 있었는데 아자씨 혼자서 밤늦게까지 빵을 만드심 장인 정신이 있었는데 문 닫으셔서 ㅠㅠ 정말 맛있었는데 아옹 ㅠㅠ 이분도 오래 하셨으면 좋겠네요 전부 체인점이라 빵맛이 다 똑같음 옛날엔 빵집이 재료와 손맛이 달라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젠장 ㅠㅠ
글쓴이도 진짜 호감이네요. 이런 분들이 정말 빛나야할 분들을 비춰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