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싼의 명물
등킨도나쓰 묵으로 해운대에 갔다가 오는길에 자갈치 시장에 들렸는데..
생선구이 파는집 마다
" 우리집은 연탄불에 직화로 꿔주는 집이다 안카나 "
라고 주장 하는거 마냥 앞에 곤로?들을 내놓았더군요..
근데 석쇠들의 상태가 생선찌거기는 기본에..
삭을대로 삭은 석쇠들을 자랑하듯 꺼내놔서
도저히 먹을 생각은 못하겠고
몇마리 사왔습니다.
까짓거 내가 직접 구워먹으면 되지라는 생각에
이 무더위에 홀로 캠핑놀이 했습니다.
모처럼의 휴가인데 집에서 잠이나 쳐자지 뭘 시끄럽게 하냐는 어머니의 충언은
고이 정중하게 귓등으로 수렴하고
역시 놀면서 하는 노가다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참 저렴한 도구들..
흙수저인 저에게 값비싼 캠핑 도구는 사치인지라 싼물건을 대충 쓰고 빨리 바꾸자는 주의입니다.
장작 바토닝중 바토닝용 칼에 핸들이 떨어져 나갔지만 어차피 본드로 붙여둔거라 개의치 않습니다.
다시 붙이면 되죠
참고로 장작은 나무 가지치고 나온 나무들입니다.
소나무 , 단풍나무 ,자두나무 등등..
밤나무 가지가 제일 많은데.. 밤나무는 독성 때문에 삭히고만 있네요..
저렴한 도구2
흙수저인 저는 남들이 스토브 살때 집에서 쓰다 코팅 벗겨진 후라이펜을 애용합니다.
이게 은근히 구이 요리 할땐 넓적해서 편해요.. 들고 이동하기도 좋고..
반건조 생선이라 기름기가 너무 적어 타는거랑 석쇠에 귀하디 귀한 껍데기가 눌러붙지 않게
준비한 "파,마늘+레몬즙 약간 넣은 기름" 입니다.
기름칠할 브러쉬가 없어서 대파 끝을 채썰어서 사용했습니다.
첫타자로 반건조 볼락? 이였나.. 기억이 잘..
암튼 이놈은 두꺼워서 그런지 잘 안익더군요
태워먹었지만 맛있었습니다.
구워지자 마자 먹은지라 다 구운 사진은 없습니다.
혼자서도 잘 놀수 있습니다.
여름휴가라고 다들 여친 데리고 놀러가지만
사람 사는데 애인따윈 없어도 되요!
열심히 일해서 벌은 휴가비로 부모님께 맛있는 생선구이 하나 해드릴 수 있으면
썩 괜찮은 여름 휴가 아닙니까!
딱히 혼자 생선굽다가 처량해져서
충동적으로 글 쓴건 아닙니다.
혼자여도 생선은 맛있습니다.
석쇠에 구운 생선은 살인병기라 배웠습니다.
대파붓에서 추천!
집 뒷마당이에요 ㅜㅜ
캬 맨 마지막 사진 정말 잘 꾸우셨네요.
캬 맨 마지막 사진 정말 잘 꾸우셨네요.
통짜보단 저렇게 갈라놓은게 잘 익더라고요.
대파붓에서 추천!
멋지게 노셔서 추천
저도 대파붓에서 추천드려요 ㅋㅋㅋㅋ붓싼!!!
장작에 구운 생선구이는 언제나 진리죠~ 저 생선에다가 뜨거운 쌀밥이면~
석쇠에 구운 생선은 살인병기라 배웠습니다.
오죽했으면 집나간 며느리가 냄새만 맡고 돌아오겠습니까
헤드뱅잉이 꼭 카니발콥스 크리스반스 같네요..:D
저도 헤드뱅이하는거보고 카니발콥스생각났는데
2편도 나오나요?? 저는 나무랑 나뭇잎으로 텐트 만드시는건줄.....
좋은글의 댓글에 비추벌레 한마리...ㅉㅉㅉ
나는 자연인 이신가요? ㄷㄷㄷㄷㄷㄷ
첫사진 제일 아래 칼 어떤건지 알수있을까요? 괜찮으시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정보는 알려드릴순 없지만 ㅜㅜ 시중에선 구할수 없는 칼이옵니다.
첫번째짤이랑 같은장소인줄알았네요ㅋ 작성자님 헤드뱅잉 잘하시는줄
풍경도 보고 싶은데 풍경사진은 없나요
풍경이라...올려드릴순 있지만.. 마음에는 안드실거라 생각되네요 ㅜㅜ 저희집 뒷마당이거든요.. 산에선 취사 불가라서요 ㅜㅜ
이 더운 날씨에 불과 싸워 생선구이를 창조한 당신의 열정에 치어스~**
마지막 생선 너무 잘 구워져서 생선 안좋아하는 저도 먹고싶어질 정도네요.
아....마지막 진짜 군침 흐르네요
코팅후라이펜 너무 뜨거워지면 독성 가스가 나옵니다
그래서 토치로 한번 쏴주고 하룻동안 장작불에 달궈서 사용했어요
나 혼자 자연인이다?!
대파 끝 채썬 아이디어가 너무 좋아요!!! 맛도 붓보다 더 있을 것 같아요.
숲인가? 숲에서 취사한거면 법에 저촉이 될터인데.
집 뒷마당이에요 ㅜㅜ
ㅋㅋㅋㅋㅋ반전이네욬ㅋㅋㅋㅋ
솔로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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