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진국 설렁탕면/오뚜기 굴진짬뽕
팔도 설렁탕면은 30년도 넘은 장수 제품이지만
이제는 존재감이 없어져서 후발주자인 농심 사리곰탕면의 짝퉁 취급을 받고 있는 비운의 제품입니다.
봉희설렁탕면이니 진국설렁탕면이니 스스로 이름을 바꿔가며 존재감을 지워왔으니 스스로 자멸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86년도 TV 광고:
이 광고에 재매품이라고 나오는 속풀이라면도 어릴적 즐겨먹던 제품입니다.
윤문식씨가 광고하던 라면인데 된장맛이라고 주장했지만 뭔가 된장맛하고 달라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죠.
나중에 커서 알게 된 건데 된장맛이 아니라 미소맛이었습니다. 그때는 미소라는 걸 몰랐으니 우리 된장하고는 뭔가 다르다는 생각만 했었죠.
커서 미소시루를 먹어보고 그때 그 맛이라는 걸 알게 됐죠.
어릴적 야쿠르트 아줌마가 갖다주던 설렁탕면의 추억을 생각하며 오랜만에 팔도 진국 설렁탕면을 사다 먹어봤습니다.
홈플러스에서 4개짜리 4980원이나 주고 사먹었습니다.
어릴적이랑 마찬가지로 액상스프입니다. 농심사리곰탕면은 분말인 게 두 제품의 차이죠.
건더기는 기억이 불분명하지만 예전이랑 달라진 듯합니다.
집에 남는 당면이 있길래 조금 추가한 것 말고는 다른 재료 추가 없이 끓였습니다.
그렇지만 어릴적 즐겨먹던 설렁탕면보다는 맛이 없어진 느낌입니다.
많이 밍밍하네요.
기억하기로는 그 당시에는 사리곰탕면이 좀 더 밍밍하고 설렁탕면이 조금 더 진한 느낌이었는데 반대가 됐군요.
초심을 잃었으니 잊혀진 거겠죠.
이번엔 반대로 최신 제품인 오뚜기 굴진짬뽕을 먹어봤습니다.
동네 슈퍼에서 샀는데 얼만지 기억은 안납니다. 엄청나게 비쌌던 건 분명합니다.
조리법대로 찬물에 건더기를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액체스프를 넣고...
면도 넣고, 3분만 끓이면 됩니다. 조리 시간이 짧군요.
불을 끄고 탄맛나는 유성 스프를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스프 중 국산 굴이 14.8%나 들어있다고 하지만 눈에는 보이지않기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예민하지 못해서 그런지 굴맛이 난다는 느낌도 없고.
어쨌든 대실망입니다.
나가사끼짬뽕라면의 탄맛나는 허접 버전이군요. 건더기도 부실하고 국물맛도 심심합니다.
4+1 짜리라 4봉지나 남아서 먹어치우는 게 걱정입니다. 돈이 너무 아깝네요.
물론 취향에 따라 다를 수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