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뻥입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머리에 떠올리셨을 그 강아지는 아닙니다... 만!
어쨌든간에 동물을 통으로 해체하는 사진이 좀 적나라하게 나올 예정이므로 이쪽에 내성이
없으신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경고 1
경고 2
이런! 뒤로가기 대신 루비콘 강을 건너고 마셨군요! 그럼 이제 음식을 소개합니다 :D
오늘 소개할 요리는 제목에 써놓은 것 처럼 몰티즈 요리입니다. 하지만 강아지 품종이
아니라 단순히 몰타를 뜻합니다. Stuffat tal-Fenek은 몰타어로 "토끼스튜"로, 영미권에선
Maltese Rabbit Stew로 부르는데, 이 토끼스튜가 몰타의 국민요리에다가 대외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있기 때문에 토끼를 빼고 그냥 몰티즈 스튜라고 불러도 이 토끼스튜를
가리키는 것으로 통하죠.
토끼스튜가 몰타의 국민요리가 된 데에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나폴레옹 전쟁 이전까지 몰타를
지배했던 구호기사단이 사냥을 금지한 것에 대한 반발심으로 몰타 주민들이 토끼를 사냥해 먹기
시작했다는 설과, 구호기사단의 적극적인 토끼 가축화 전파로 집집마다 토끼를 키워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렇게 몰타는 16세기부터 주권을 가진 기사단국이었다가 18세기 말에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에게 침공 당하게 되는데, 같은 기독교인과는 전쟁을 벌이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에 구호기사단은 프랑스군에게 무혈입성을 허락하고 영토에서 추방됩니다. 나라를 빼앗긴
기사단은 이탈리아로 넘어가 정착하기까지 약 반세기 동안 유럽을 떠돌아 다녔고, 이러던 와중
자연스레 무력활동은 포기하고 과거 창설되었을 때처럼 순수 구호활동에만 전념해서 오늘날까지
남게 되었죠. 이렇게 프랑스의 손아귀에 넘어간 몰타였지만 나폴레옹이 결국 영국한테 털리면서
1964년 영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기 전까지 몰타는 영국맛(?)에 길들여지게 됩니다 ㅠㅠ
때문에 지중해에 위치하고 언어는 유럽의 유일한 셈어파에 속하며 역사적으로도 온갖 문명이
뒤섞여 공존했던 땅임에도 사용하는 향신료는 꽤나 영국스러운게 많죠 ㅎㄷㄷ
물론 스투파 탈-페넥은 100% 영국스러움만 품고 있는 요리는 아닌게, 500년의 역사를 가진
음식이다보니 와인과 올리브유, 월계수 잎, 마늘의 조합을 사용한다는 점은 이탈리아나 다른
지중해 요리들과도 비슷합니다. 스투파 탈-페넥은 만드려면 이틀을 잡아야 하는데, 고기를
바로 익히지 않고 12시간 이상 와인에 재워놨다 조리하기 때문이죠. 토끼고기는 딱히 잡내가
나거나 질기지는 않지만 이렇게 술에 재워놓으면 고기가 엄청 향긋해집니다. 이날 준비한
토끼는 1.7kg 짜리의 오동통한 토끼 :)
필요한 재료로는, 토끼 한 마리, 적포도주, 올리브유, 마늘 1통, 시나몬스틱, 클로브, 월계수 잎
해체쇼 하지마루요~
먼저 大자로 펴줍니다.
거주중인 주에서 사육되고 생산된 고기라 신선합니다 헤헿
근데 겨울에 잡아서 그런건지 평소에 먹던 토끼보다 지방이
훨씬 많군요 ㄷㄷ
내용물이 잘 들어있나 확인합니다. 아쉽게도 간이 한 쪽 없군요 ㅂㄷㅂㄷ
그래도 다행히 염통, 콩팥, 허파는 수가 맞게 모두 달려있습니다.
먼저 맛난 내장들을 떼어냅니다. 구워먹으면 맛있어요 :)
서걱서걱
토끼를 12조각 냈습니다. 꼭 이렇게 많이 낼 필요는 없고 8~10조각 정도만 내줘도
별로 문제는 없어요.
1.7kg짜리 토끼에서 나온 지방의 전부입니다. 토끼는 먹을 때마다 느끼지만
기름 발라내는게 쉬워서 참 좋아요.
토끼 손질이 끝났으니 고기를 재울 준비를 합니다. 냄비에 올리브유를 넣고,
와인 꼴꼴꼴
시나몬스틱 다섯 개, 월계수 잎 4~5장, 클로브 3~4알
손으로 잘 버무려주면 끝...
은 아니고 까먹고 안 넣은 마늘 한 통을 까서 다 넣어주고 섞어주면
진짜 완성입니다 :) 이제 이대로 냉장고에 넣어놓고 안전한 이불 속으로...
대략 16시간 정도 재워놓은 뒤에 꺼냈습니다. 토끼고기색이 보라색으로 변했네요 ㅎㅎ
아직 조리하기 전인데도 엄청 좋은 향이 납니다. 갓와인갓갓
위에서 찝찝하게 끊어먹은 스투파 탈-페넥에 토끼머리도 사용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의 끝없는 공습으로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던 몰타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잡아먹을 수밖에 없었는데, 이때 식탁에 올려진 식재료들 중
하나가 고양이고기라고 합니다. 문제는 몰타인들은 고양이를 먹는 식습관이 없었던 만큼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먹기는 하나 아무래도 거부감이 있었던지 머리와 발목관절을
잘라버리고 토끼로 보이게끔 해서 먹었다고 하죠.
하지만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된 어린이들에겐 특히 크나큰 충격이었던지 지금도 전쟁을 겪은 세대는
토끼스튜를 먹을 때 토끼머리를 확인하지 않고서는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고양이고기를
먹는 스위스에서도 길고양이로 만든 요리는 가짜 토끼고기로 부른다고 하니 토끼와 고양이는 생김새뿐만
아니라 맛에서도 구분하기 꽤 힘든가봐요. 또 이러한 이유 외에도 단순히 머리에서 깊은 맛이 우러나기
때문에 먹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저도 지금까지 토끼머리는 버리지 않고 다 먹었었기 때문에 전혀
거부감이 없어서 이번에도 머리를 먹는 걸로 :)
웅냠냠
일단 고기와 향신료를 냄비에서 건져내는데, 고기를 재워두는데 사용한 저 국물은
버리지 않고 후에 요리에 그대로 사용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할 때 사용할 재료로는 토끼고기, 마늘 한 통, 미니양파 다섯 개,
당근 두 개, 감자 4개, 토마토소스, 치킨스톡, 완두콩, 강황가루, 파프리카가루, 쿠민가루,
소금, 후추, 그리고 파슬리
양파는 잘게 다져서 썰고,
감자는 깍둑썰기,
당근은 대충대충 썰어줍니다.
으윽 하얗게 불태웠어콘
이제 토끼고기 빼고 밑준비는 끝!
팬에 올리브유를 많이 두르고,
토끼를 거의 튀기듯이 지져줍니다. 다 익힐 필요는 없고 그냥 시어링이 목적이죠.
이때 소금과 후추로 기본간을 해줍니다.
치느님같다 ^ㅠ^
시어링이 끝나면 토끼는 따로 건져서 대기 시키고,
토끼를 지져준 기름에
양파를 구와악
소금과 후추로 기본간을 해주고 마늘 한 통도 다져서 넣어주죠.
잘 볶아줍니다. 웬만큼 됐다 싶은 색깔이 나오면,
토마토소스를 구와악
소스가 어느정도 졸여지면 영국맛스러운 향신료들을 추가로 넣어줍니다. 강황가루 한 술,
파프리카가루 한 술, 쿠민가루 반 술. 제가 참고한 레시피에는 이것들 외에도 카레가루를
넣으라고 되어있었는데, 이것까지 넣으면 그냥 카레가 되버릴 것 같아서 ㅂㄷㅂㄷ 그냥
상콤하게 씹었습니다. 어짜피 이게 몰타 국민요리라 집집마다 레시피가 달라서 자기 취향에
따라 뭘 추가해도 되고 덜 넣어도 되는 그런 자유로운 음식이기도 하고요. 참고한 영상에서
셰프분의 말로는 몰타에서 가장 집밥느낌이 나는 스투파 탈-페넥은 역시 집에 있는 아무
향신료나 다 때려박아 만드는 거라네요.
이렇게 소스가 많이 졸여지면,
토끼고기를 재운 와인소스를 몽땅 넣어줍니다.
뽀글뽀글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당근을 먼저 넣어주고 좀 끓이다,
치킨스톡을 구와악
거기에 토끼도 몽땅 넣고
끓여서 익혀줍니다.
감자나 완두콩을 넣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국물이 많아 보이지만 사실 의도된 겁니다.
몰타에서는 스투파 탈-페넥을 먹기 전에 전채로 스파게티를 먹는다고 하는데, 이걸
만들 때 이 소스를 그대로 사용하거든요. 고기가 다 익을 정도로 끓였다면 스파게티를
만들 때 쓸 만큼의 국물을 다른 냄비에 덜어놓습니다.
국물을 덜어낸 이후에도 국물을 좀 더 졸여주다가,
감자를 몽땅 넣어주고
완두콩도 넣어줍니다. 스투파 탈-페넥은 가정식이라 이것저것 넣고 빼는데 꽤
자유롭지만 완두콩 만큼은 토끼 만큼이나 중요한 아이템인 것 같더군요. 네다섯
가지의 레시피들을 참고했는데 하나 같이 완두콩이 빠진 스투파 탈-페넥은 전혀
몰타스럽지 않다고 했어요 ㅎㄷㄷ
감자와 완두콩을 넣고 국물을 좀 끼얹어가며 살짝만 익혀주다가
뚜껑을 덮고 오븐에 150도에서 2시간 천천히 익혀주면 됩니다.
스투파 탈-페넥이 완성되기 한 10분 전부터 스파게티를 삶기 시작합니다.
근데 혼자 만들고 사진찍고 북치고 장구치고 하려니 10분 전도 모자라서
결국 스파게티를 다 만들고 나니 불었어요 ㅂㄷㅂㄷ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달궈주는 동안
스투파 탈-페넥이 완성되었어요 오홍홍홍
개봉
박두!
한 번 살살 휘저어줍니다. 토끼고기가 연하게 잘 익어서 조금만 건드려도 찢어져요 하앍
스투파 탈-페넥 감상은 끝내고 스파게티에도 관심을 줍니다. 근데 이미 늦어서 채에
건져놨던 면이 팅팅...
어쨌든 이 스파게티를 만드는 것 자체는 진짜 별거 없어서 팬에 넣고 아까 따로 챙겨놓은
소스만 부어 볶아주면 끝입니다.
스투파 탈-페넥과 스파게티가 완성되었어요 오홍홍홍
근데 사진이 너무 어둡게 찍힌... ㅠㅠ
스파게티에 파슬리와 파마산치즈를 뿌려서 먹습니다.
주말에 점심으로 먹어야지 했던게 어쩌다보니 요리를 늦게 시작해서 이날은 결국 저녁이
첫 식사가 되었습니다 흨흨 그래서 혼자서 다 먹을 수 있었꿀 :) 일단 쿠민을 그리 좋아하진
않기에 반 술로 양을 조절한 것이었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쿠민향이 과하지 않으니
정말 조화로웠어요 ㅎㅎ 스파게티가 정말 술술 잘 넘어갔습니다 :)
이제 이날의 메인이었던 스투파 탈-페넥을 먹어봅니다.
잘 익어서 살이 뼈에서 엄청 쉽게 분리됩니다. 토깽이 살살 녹는다 >:D
먹어보니 위에서 언급한 코닐리오 알라 카치아토라와 정말 비슷한 맛입니다. 들어간 향신료만
생각하면 전에 만든 세르비아 스타일 굴라쉬와 더 비슷해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코닐리오 알라
카치아토라가 들어가는 재료와 조리법이 비슷한 이유 때문인지 굴라쉬보다 더 비슷한게 인상적
입니다. 하지만 코닐리오 알라 카치아토라와 비교해서 다른 점은 일단 스투파 탈-페넥의 경우
토끼고기를 와인에 재웠기 때문에 조리를 한 뒤에도 고기에서 향긋한 와인향이 나죠. 과하지
않고 딱 좋을 만큼요 :) 혹시라도 맛이 궁금해 직접 만들어보실 분들 중 토끼가 구하기 어렵다
싶으시다면 그냥 닭으로 대체하셔서 만드셔도 맛이 비슷할겁니다 :D
이날도 두 요리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빵빵 레후~
그나저나 얼마 전에 다른 토끼요리는 없나 싶어서 구글에서 검색을 하던 와중에 황당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늘 루리웹 음갤에 글을 다듬어서 올리기 전에 맛을 최대한 까먹지 않고
기록을 남겨두려고 디시 모 갤러리에 먼저 올리는 습관이 있는데, 이걸 어느 사람이 제 허락도
구하지 않고 자기 블로그에 퍼갔더군요. 더 웃긴건 제목이랑 글을 약간 손봐서 마치 자기가
만들어 올린 것인 양 해놨더라고요. 그냥 평범한 블로그였다면 그냥 넘겼을텐데 하필 거기가
어둠의 박사모 블로그라 기분이 매우 더럽고 찝찝해서 티스토리에 문의해서 해당 글을 지우게
하려고 했는데 제가 외국인 신분이라 복잡한 것을 넘어서 거의 요청이 안될 것 같더군요. 그
모 갤러리는 완전 변방갤인데 무슨 박사모가 여기까지 기어들어와서 남의 글을 훔쳐가는지
정말 ㅎㄷㄷ합니다. 사진에 워터마크 박게 포토샵을 배우라는 신의 계시인가 ㅠ
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다 :D
다음엔 악어요리로 갑니닷!
토끼 간은 용왕이 가져갔나 봅니다 ㅎㅎ 늘 좋은 음식에 대한 색다른 정보 깊이있는 글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이런 내공만땅의 게시글을 양심없이 자기 것인양 퍼나르는 심리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자존감 결핍? 아니면 단순한 사회적 욕구? 희한한 사람들 많아요 참...
저분한테 너무 뭐라고 하진 맙시다. 저분이 키토신님이랑 대화하는걸 보니 본문 작성자랑 키토신님이랑 구분도 못하는것 같은데요. 저분은 글만 못읽는게 아니라 아마 머리가 아픈분일지도
본인이 경고문 죄다 무시하고 봐놓고 이러는 논리는 뭐지
그게... 몰타 기사단은 오스만 제국에서 해적질로 유명했습니다;; 기사단의 그랜드마스터가 몰타 전체의 지배자이기도 했고, 기원이야 십자군 전쟁 시기의 구호 기사단이지만 몰타에서는 군벌에 가까웠습니다. 설이야 어쨌든 가보면 왜 토끼요리가 유명해졌는지 이해가 갑니다. 사하라에서 불어오는 시로코때문에 섬은 메말라있고, 면적도 강화도 정도밖에 안 되니 목축도 어렵고, 야생동물이라고는 토끼 정도가 고작인 환경이거든요.
이미 글을 시작할 때 충분히 주의를 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여백도 많이 남겨뒀고요.
요리 잘하는 프랜즈 글에 첫코! 갈수록 해체 솜씨가 느는듯! 루리웹에 일단 올리면 그 이후로는 사실상 포기해야되는게... 누가 제 초속5cm 성지글도 자기글 마냥 써놨더군요...
칭찬 감사합니다 :D 그런데 이 글은 루리웹에 올리기도 전에 스틸 당해서 더 안습했어요 ㅠㅠ Zeroths님도 시간과 노력을 들여 직접 다녀와 찍어 올린 장문의 글을 도둑 맞으셔서 참 속상하셨겠네요 ㅠㅠ 자기 글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들 훔쳐가는지 ㅉㅉ
예전에 가죽만 벗겨 놓은 토끼를 해체해서 매운탕 끓인적 있는데.. 토끼가 참 가죽 있을 때랑 없을 때랑 생김새의 괴리감이 큰거 같아요.. 요리 잘 봤습니다.
어떤 동물이든 가죽 벗겨놓으면 정말 모습이 많이 달라지긴 하는 것 같습니다 ㄷㄷ 그나저나 토끼매운탕은 어떻게 만드셨나요? 생선매운탕이랑 레시피는 같고 그냥 생선 대신 토끼를 넣으신건가요? 한 번 먹어보고싶네요 ㅎㅎ
네 그냥 생선대신 토끼로 국물 많게 매콤하게 끓인 겁니다. 토끼가 기름이 적고 담백하다 보니 시골에서 산토끼 잡으면 옛날엔 그렇게 해먹곤 했죠. 닭을 그렇게 하면 뭔가? 허전한데 토끼는 괜찮더군요.
저도 나중에 한 번 만들어 먹어봐야겠네요. 맛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D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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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요리 참 좋아하는데 사진만 봐도 침이 막 도네요 ㅋㅋ 냄새가 거의 없는 토끼를 지비에요리 처럼 와인에 재워두는게 흥미롭네요. 향긋한 풍미가 상상이되서 좋았습니당 ㅎㅎ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처음 만들 때 토끼는 냄새도 없는데 뭐하러 술에 재울까 싶었는데 따라해보니 고기가 엄청 향긋해지더라고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토끼고기라니...... 한번도 먹어본적이없는데 급 궁금해지네요 ㅎㅎ
맛있습니다 ㅎㅎ 닭고기랑 맛은 비슷하지만 기름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살은 더 단단하죠. 다리부위는 상당히 쫄깃합니다 :)
토끼머리까지 ㄷㄷ 웃긴 사람들 많네요 ㅋㅋㅋ
토끼 머리도 은근 살이 많이 나오고 혀나 뇌도 맛있는지라 버리면 아까워요 ㅎㅎ 그리고 글 훔쳐간 사람은 진짜 블로그랑 어울리지도 않는 글을 뭐하러 훔쳐갔는지 ㅎㄷㄷ
글을 참 편하고 부드럽게(?) 쓰셔서 까나디엥님 글이 올라오면 항상 기대를 하며 클릭합니다. 뛰어난 요리실력 감상은 물론 재밌는 정보까지 얻어갑니다!
늘 읽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D 다음에도 재밌는 소재로 올려볼게요 :)
토끼 간은 용왕이 가져갔나 봅니다 ㅎㅎ 늘 좋은 음식에 대한 색다른 정보 깊이있는 글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이런 내공만땅의 게시글을 양심없이 자기 것인양 퍼나르는 심리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자존감 결핍? 아니면 단순한 사회적 욕구? 희한한 사람들 많아요 참...
그러게요 ㅎㅎ 용왕님한테 한 쪽 스틸 ㅠ 늘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D 그리고 인터넷이란 장소에 올린 이상 퍼나르는 것 까진 어쩔 수 없다 쳐도 진짜 자기가 올린 것처럼 위장해서 올리는 사람들의 생각은 알 수가 없네요 ㅠㅠ 세상에 별 사람 다 있나봐요 ㅎㅎ
가죽을 벗긴 토끼의 속살은 저렇게 생겼구나 근육조직이 너무 야한듯
???
오른쪽 탑승 완료
:)
삭제된 댓글입니다.
업진살 살살 녹는다~
:)
.
토무룩...
이미지에 로고밖는건 포토웍스라는 프로그램으로 클릭 몇번에 가능합니다. 다만 이미지에 넣을 개인 로고나 텍스트가 필요하겠지요...
포토샵 없이도 간단하게 로고를 넣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군요 ㅎㅎ 좋은 걸 알아갑니다 :D
포토스케이프도 간단한 수정이 쉽습니다
그것도 한 번 알아봐야겠네요 :D
말티즈 스튜인줄 알았네...
ㅠㅠ
물티슈 스튜인줄..
엌ㅋㅋㅋ
머리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ㅎㅎ
머리는 웬만하면 잘 볼 일이 없긴 하죠 ㅎㅎ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ㅎㅎ 낯선 식재료로 맛있게 만드시는 모습이 멋있어요! 나중에 편집잘하셔서 책으로 한권 엮으셔도 좋을듯해요 집밥 까선생? ㅋㅋ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근데 까선생 뭔가 귀엽네욬ㅋㅋㅋㅋㅋ
코닐리오 알라 카치아토라와 정말 비슷한 맛이 무슨 맛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ㅠㅠ
맛있는 맛이요 하앍
육류가 금기시 되던 일본에서는 토끼 고기를 새고기라 속였다더니 정말 가죽 벗기면 인상이 달라지네요.
가죽을 벗기면 비슷한 크기에 비슷한 골격을 가진 동물들은 구분하기가 꽤 어려운가봐요 ㅎㅎ
기원 중에 구호기사단 분들이 유럽 본토의 영주들마냥 자기들이 사냥질하려고 백성들더러 사냥 못하게 한 건 아닌 듯하네요. 그분들도 알고 보면 사제분들이신데... (뭐, <데카메론> 등에서는 당시 사제들이 미투 운동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족속들로 묘사되어있고, 당시 이슬람교도들은 구호기사단을 오늘날 우리가 ISIS나 탈레반 보듯 하던 시절인지라) 그보다도 토끼의 털가죽 등 물자 확보를 위해서 키우게 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뭐, 우리나라에서도 토끼 털가죽을 수출하던 새마을 운동 시절에는 토끼 키우기가 장려되었고, 북한에서도 토끼 키우기가 장려된다지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는 토끼고기 구하기가 쉬웠다죠.
랄 아재
그게... 몰타 기사단은 오스만 제국에서 해적질로 유명했습니다;; 기사단의 그랜드마스터가 몰타 전체의 지배자이기도 했고, 기원이야 십자군 전쟁 시기의 구호 기사단이지만 몰타에서는 군벌에 가까웠습니다. 설이야 어쨌든 가보면 왜 토끼요리가 유명해졌는지 이해가 갑니다. 사하라에서 불어오는 시로코때문에 섬은 메말라있고, 면적도 강화도 정도밖에 안 되니 목축도 어렵고, 야생동물이라고는 토끼 정도가 고작인 환경이거든요.
HMS뱅가드님의 말씀처럼 몰타의 땅이 매우 작아 야생동물의 수가 한정되어 있었던 환격적 요인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토끼는 털가죽도 중요한 물자이긴 하나 고기가 부산물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유럽에서는 상당히 흔하게 먹는 동물이었고 지금도 그렇죠.
이슬람과 함께 서로서로 노예잡아서 인질 구출하기가 반복되던 역사이기에 일반적인 해적질과는 틀립니다. 기사단에 돈은 없고 제일 쉬운게 노예무역이었다죠. 게다가 그당시 사략해적이 판을 치던 시대라서 굳이 몰타기사단만 악당이라고 하기가 거시기합니다.
놀라운건.. 글을 다 읽는 시점에 노래가 끝나네요.. 의도?! 재미있는 포스트 감사합니다.^^
딱 시간을 재보진 않았지만 대충 이 정도 길이의 노래를 넣으면 되겠지 싶어서 고르긴 했습니다 ㅎㅎ 몰타 노래도 듣다보니 좋네요 :)
저렇게 한마리를 얼마에 파나요?
1 파운드 당 $8.49였습니다. 그래서 이때 사온 토끼는 $31가 조금 넘었어요 :)
어렸을 때 어른들이 토끼 잡아서 비슷하게 졸여 먹었던 것도 생각 나고, 말타로 어학연수 갔을 때 생각도 나고, 여러모로 좋았던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글이라 읽으면서 즐거웠습니다.
와 몰타에서 살다 오셨군요 :D 상당히 아름답다던데 한 번 가보고싶네요 ㅎㅎ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으억 머리가 달려있네
네, 시장에선 보통 저렇게 달린 상태로 팝니다 ㅎㅎ
휴.. 개놀랬네... 설마 강아지야?? 하고 심장 내려앉음 -몰티즈견주-
ㅠㅠ
갠쟈나염 제가 잘못본거니까욤 ^~^
혐 표시좀요...
이미 글을 시작할 때 충분히 주의를 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여백도 많이 남겨뒀고요.
모든 뼈 붙은 고기에 혐오표시를 해야할까요? 인식의 차이일 뿐입니다. 이미 이전 글에서 예고도 하셨고. 송아지와 새끼돼지 무지 귀엽던데 해체된 소와 돼지 사진에는 아무도 혐 표시하라는 얘기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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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셰이크한잔
본인이 경고문 죄다 무시하고 봐놓고 이러는 논리는 뭐지
키토신
노답 답정남? 저같이 글 그냥 휙 넘기는 사람들을 위해, 제목에 혐글 표시좀요. 안하셔도 되구요. 담엔 좀 조심해서 한자한자 읽어보도록 노력하죠뭐. 수고욥.
밀크셰이크한잔
본문에 혐글이라고 표시 해놨잖아요ㅋㅋㅋ
잡곰
그니까 담부터 본문 조심해서 한자한자 읽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놨잖아여. ㅋㅋㅋㅋㅋ 전 보통 그냥 글 휙 넘기는 타입이라서여. 수고하세여.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키토신
저분한테 너무 뭐라고 하진 맙시다. 저분이 키토신님이랑 대화하는걸 보니 본문 작성자랑 키토신님이랑 구분도 못하는것 같은데요. 저분은 글만 못읽는게 아니라 아마 머리가 아픈분일지도
밀크셰이크한잔
신스일수도..
머리가 상상이상으로 무섭네요... ㄷㄷ
가죽을 벗겨놓으면 눈꺼풀이 없어서 눈도 안 감기니까요 ㅠ
맛있겠다
맛있었어요 :)
다음부턴 면을 그냥 물 안에 두세요 ㅎㅎ
물에 그냥 넣어두면 덜 부나봐요 :D 좋은거 배웠네요 ㅎㅎ
아마 해당 블로그가 구글 애드센스 해먹을려고 그러는것같은데 구글에 문의넣어보시죠. 찾아보니까 바로 나오네요.
일단 저작권 무시하고 마음대로 자료를 올렸다고 구글쪽에 신고는 했습니다. :)
구글에 신고를 넣어도 되는거였군요 :D 대신 신고 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추가적으로 신고를 넣어야 겠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요리하는 과정이 담긴 글엔 밝은 음악이 보는사람의 기대치를 높이고 기분을 돋군다 생각합니다 ^-^ 근데 그걸 떠나서 음악이 많이 좋네요
몰타 노래들을 찾아보니 몰타어가 아랍어 계통인데 문화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이것저것 많이 섞여서 독특하고 좋더군요 :)
까나디엥님 요리글은 신기한 요리가 많아서 신기해요!!!!
특이한걸 많이 만들어먹죠 ㅎㅎ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오우쒯
ㅠ
토끼를 제대로 먹으려면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군요... 옛날에 적당히 조리해서 준거 먹었더니 냄새 심하고 퍽퍽하고 뼈는 거의 흉기 수준으로 날카로워서 식겁했는대;; 이건 진짜 맛있어 보이네요.
사실 정육점에서 손질해달라고 하면 해줍니다만 저는 제가 직접 하는걸 좋아합니다. 뭘 요리하냐에 따라 손질하는 방법이 다른데 정육점측에서 제 마음에 완벽하게 들게 잘라준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ㅠㅠ 그리고 냄새가 심한 것은 아마 손질이 잘못된 토끼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토끼는 항문쪽에 냄새샘이 두 개 있는데, 이걸 제거하지 않거나 제거하는 도중 터뜨려버리면 고기가 상해서 먹을만한 것이 못되죠. 뼈도 엄청 단단하고 날카로워서 오래 익혀도 잘 부서지지 않고요 ㅎㅎ
믿고 보는 까선생님ㅋㅋㅋㅋㅋ 제목 보자마자 작성자가 누구인지 알겠습니다 ㅋㅋ
ㅋㅋㅋㅋ 늘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ㅎㅎ
문X앙 tistory로 나오더군요.... 저런...
하필 그런 이상한 곳에 퍼가지다니 참 안습합니다 ㅠ
몰티즈 라길래... 강아지인 마르티즈 였나.... 개고기 인줄 --;;;
몰티즈 강아지 품종 이름이 저 섬에서 따온 거라 그런겁니다 ㅎㅎ
물티슈 스튜로 읽고옴.....ㅋㅋ
ㅋㅋㅋ
bgm 으로 시작해서 기승전결이 좋네요 토끼는 어렸을때 먹어보고 기회가 없어 못먹었는데 맛있어보이네요 잘보고갑니당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한국에선 요즘 농협에서 토끼고기를 생산해서 인터넷으로도 쉽게 구할 수 있나보더군요 ㅎㅎ 언제 기회가 되시면 한 번 드셔보세요 :)
토끼고기라니 좋네요
맛있습니다 ㅎㅎ
토끼대신 고양이 고기란 말이 있던데 몰타같이 고립되기 쉬운 곳에선 공방전이 길어졌으면 고양이들도 많이 죽었겠네요.
전쟁중 3년 반이나 공방전이 이어져서 몰타인들이 상당히 지친 상태였고 그만큼 고양이들도 많이 도축됐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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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그냥 찍었는데 요즘은 영상 + 사진입니다 ㅎㅎ 채도가 좀 더 밝고 진한게 사진이고 대부분은 영상을 캡쳐한 스샷들이에요 ㅎㅎ
웅냠냠!
웅냠냠 :D
제목 때문에 개고기 스튜인가 싶었는데 토끼 고기군요 생각보다 머리가 무섭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