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본은 10연휴였습니다.
한국에서 친구가 놀러와서 여친과 도쿄에서 온 친구까지 합세해 다 같이 차 끌고 놀러 갔다 왔네요
집에선 타코파
명란젓, 관자, 새우, 다진소고기, 훈제연어, 치즈 등등!
역시 타코야끼는 집에서 만드는 게 제일 맛있네요.
집에서도 보이는 후지산이지만, 언제 봐도 이쁘네요
이즈에 장장 네 시간이 걸려 도착하긴 했는데
어딜 가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딜 돌아볼 염두는 안 나고,
원래 가기로 했던 그랑파루 공원 근처의 죠가사키 해변에 들렀습니다.
원래 이 다리 너머로 바다가 펼쳐져있는 절경을 찍는 포토스팟으로 유명한 곳인데...
셀카찍고 노느라 배경샷을 한 장도 못 찍고 왔네요 ㅋㅋ
저녁밥은 인스타에서 핫한 이즈반도의 이즈코겐비루
요 산더미같은 카이센동이 엄청 유명하죠.
맛 없습니다.
절대 남에게 권하고 싶지 않네요.
네타는 비리고 말라있고 밥은 눅진하고 간도 안 되어있고 우니는 진짜 쓰레기 먹는 것 같았어요.;;
네 명 다 절반도 못 먹고 왔습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가게였기에, 좋은 경험이다 생각해야죠...
일루미네이션으로 유명한 이즈 그랑파루 공원
저 야경을 가로질러서 타는 짚라인이 유명합니다.
응근히 속도감도 있고, 밤이라 어두컴컴해서 의외로 스릴있었네요 ㅎㅎ
그 외에는 투명한 공 안에 들어가서 물 위에서 노는 기구,
보물찾기, 조그마한 놀이기구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클라이밍도 있고, 의외로 어른이들도 재밌게 놀만하네요 ㅋㅋ
토할뻔
팬션 도착
노천온천탕으로 가는 길
아침!
베란다에 온천 욕조가 있어서 좋았어요
하룻밤 묵은 펜션의 조식 뷔페
딱 조식 뷔페!
한산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 관리를 잘 해서 수분이 날아가거나 한 반찬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고텐바 가는 길
스카이라이너 도로
전망대인데, 외국인 유학생 바이커가 사고를 낸 모양이더군요. 경찰 오고 구급차 오고...
같은 유학생으로서 애도를
고텐바의 인기 카페, 팡노미미(식빵 귀퉁이)
요 식빵 그라탕이 인기입니다.
해산물도 튼실하게 들어있고 간도 적절했으나,
빵을 바닥까지 다 판 게 아니라 1/3정도 남겨둔 탓에
마지막에 뻑뻑한 식빵이 남는 게 아쉽네요 ㅜㅜ 정말 맛있는데...
고텐바에 위치한 유넷상 온천 수영장
규모는 크지 않은데,
닥터피쉬, 커피, 술, 녹차, 등의 테마 온천이 주력인 듯하더군요.
야외 시설은 생각보다 넓고 헤엄칠만한 공간도 있고 재밌었습니다. ㅋㅋ
닥터피쉬 처음 빨려봤는데...
어우... ㅎ...
도쿄 가는 길에 에비나 휴게소에서 먹은 장어덮밥 + 아지후라이
유명 먹방 연예인이 방문했다는데, 가격대비 괜찮았네요.
에비나 휴게소 들르실 분들은 카츠동 조심하시길...
친구가 시켰는데 너무 짜서 우동 국물에 찍어 먹더군요 ㅋㅋ
나름 지로계 라멘에 익숙해져있는 저도 무슨 소금덩어리 씹는 줄 알았습니다.
자정이 다 되어서야 도착한 에어비앤비 ㅜ
요기는 이번이 네 번째 이용인데, 골든위크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전혀 안 올렸길래
한 치의 주저 없이 또 예약했습니다 ㅎㅎ
도쿄 도청 주차장에 차를 대고
(제일 쌈)
월급날이면 무조건 달려가서 곱빼기로 먹던
규카츠 모토무라
의외로 규카츠는 일본인들에게 생소한 음식이더군요.
도쿄나 오사카는 하도 규카츠 가게가 많아서 대부분 알고 있지만,
시즈오카현 등의 중부지방에선 찾아보기도 힘들고 아는 사람도 없더군요.
옷 사러 가곤 하던 하라주쿠
아 여길 오는 게 아니었어
주차장 시간이 임박해서 아무 데나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근처에 있길래 전화해보니 마침 웨이팅이 없다길래 달려간 곳
하라주쿠 레드락
아무 생각도 없이 들어가서 그런지
기대 이상으로 엄청 맛있더군요.
달달한 소스에 거부감이 없다면 추천
집에 돌아와서 냉동실 재료로 곱창구이 + 교자에 한잔 ㅎㅎ
역대급 10연휴라 그런지 차 끌고 어딜 가질 못 하겠더라구요.
서울에서 대전 거리가 4시간...
연휴땐 욕심 부리지 않고 하루에 한 군데씩만.
그리고 이왕 숙소를 좋은 곳 잡았으면 일찍 들어가서 만끽하기.
네비게이션 미리 찍어보고 시뮬레이션 하기.
의견이 갈린다면 절충보단 팀을 나눠서 행동하는 게 나을 때도 있다.
이번 여행으로 얻은 교훈입니다.
일반적인 유학생의 골든위크는 알바삼매경이죠.
학비벌어야죠ㅠㅠ 황금연휴는 시급도 올려주니 알바해서 돈법시다
이게맞죠 집이잘사나봄
왕..재밌겠습니다 추천
고맙습니다 재밌게놀았어요 ㅎㅎ
팬션 이름 뭔가요? 그리고 레드락 저도 좋아합니다.
〒413-0231 Shizuoka, Ito, Futo, 大室高原3-490 ホテルアンビエント伊豆高原本館・コテージ 입니다. 레드락 스테이크도 한점 먹어봤는데 맛있더군요. 또 가고 싶네요 ㅜ ㅜ
레드락 소스가 고추장 같은데 전혀 맵지 않은게 참 신기하더라구요.
오우야~ 예쁘네요 사진들~
고맙습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ㅎ 혹시 이즈쪽 펜션 정보 좀 알수 있을까요? 그리고 BBQ도 가능한 펜션인지요? 친구들하고 1년에 2번씩 펜션 잡고 BBQ 해먹고 노는데 새로운 장소 좀 가보고 싶네요 ㅎ
〒413-0231 Shizuoka, Ito, Futo, 大室高原3-490 ホテルアンビエント伊豆高原本館・コテージ BBQ 가능합니다. 근데 BBQ전용 장소가 정해져있어서 거기에서 해야하는 것 같더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ㅎ
이즈코겐 좋네요... 바이크 끌고 가고싶네요...
드라이브하기 정말 좋죠. 산도 있고 바다도 있고
와웃 ㅎㅎ사진보도 나니 너무 일본이 가고프네요ㅠ
오셔서 좋은 시간 보내시길... 전 우리나라가 너무 그립네요. 이사자금이니 뭐니 해서 귀국할 염두가 ㅜㅜ
삭제된 댓글입니다.
삼류시민
진짜 토할 뻔 했어요 ㅋㅋ
일반적인 유학생의 골든위크는 알바삼매경이죠.
루리웹-6030627534
학비벌어야죠ㅠㅠ 황금연휴는 시급도 올려주니 알바해서 돈법시다
루리웹-6030627534
이게맞죠 집이잘사나봄
잘 사는 집안아니에요 ^^ 10연휴중 딱 나흘 놀았습니다. 나머진 풀타임 뛰었구요. 옷도 일년동안 딱 한벌샀어요. 십오만원짜리 피삼일 오버솔 신발 하나 ㅋㅋ 입을 거 안 입고 먹을 거 안 먹으면 딱히 집안이 잘 살지 않더라도 여행 다닐만하죠. 그리고 이번 여행은 과 차석이라 받은 장학금으로 갔다 온 거에요.
뭐야.. 핵인싸 느낌 풀풀.. ㅠ
찡 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씹덕후님 응원덧글 남기면서 저도 도쿄 사는 입장에서 서로 방사능 조심하자는 댓글을 남겼었는데 분란 조장으로 경고 처먹었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건 그거고 씹덕후님 일본라이푸 응원헙니다....
아이고야 ㅋㅋ 음갤은 아마 언급만으로도 경고였던 것 같네요. 항상 응원 고맙습니다.
사진보니 저도 일본 유학생 시절이 그립습니다 아무튼 즐겁게 사시는거 보니 좋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다시 학창시절을 보내게 될 줄은 몰랐기에 소중히 하고 있네여
슈-퍼 인싸다! 요즘 교수가 자존감 긁어내리는데... 일본에 있었을때가 그립네요 ㅠ
어서 이력서를... ㅎㅎ
인생을 재밌게 즐기시는 모습 보기 좋네요
감사합니다!
하라주쿠 갔을때 저 고기덮밥집에 사람들 엄청 줄서있던데...맛집이였나보네요
구글맵으로 찾아보니까 유명한 곳이더군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