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실은 어제 썼던 주말외출의 저녁으로 라멘집에 다녀왔습니다, 연짱으로 들르는 게 버릇됐네요 ㅎㅎ
타베로그 4.16점의 라멘집 시바타.
불과 1주전에 다녀왔던 멘야 잇토우는 오히려 평가가 떨어져서 3점대로 추락했습니다. 뭐야 이 격전지...
이렇게 계속 바뀌면 언제까지 쫓아다니면서 먹어야하나 불안 반 기대 반이네요
근데 멘야 잇토우는 생각보다는 만족 못 했는데 다른사람들 평가도 그랬나봅니다, 제 미각이 그렇게까지 이상하진 않은걸 보니 나름 기쁘네요 히
거리조절 및 시간조절 실패로 가게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30분. 오후개점이 5시 30분부터여서 준비중 팻말이 놓여있네요
이 날 카레집 맛집 개점 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늦어서 마감이라 모든 것이 다 꼬인 관계로 여기라도 건지려고 살짝 일찍 왔습니다
일행 대표만 줄서는 건 안된다고 하고, 자리 준비되면 부를테니 기다리라는 안내네요
1시간 뒤 가게 셧터를 올리며 안내 받았습니다. 제가 오후 첫손님으로 입장했습니다
.......두번째 웨이트 손님이 온 건 불과 개점 15분 전이었습니다...난 1시간 전에 왔는데..ㅜ.ㅜ
웨이트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가게는 오픈 주방에 각 부자재들이 준비되어 있는 게 보이는군요. 내부에 라멘집 냄새가 꽉 차 있었습니다
도마 위에는 챠슈 덩어리가 츄릅..
이 집은 대표메뉴가 오리스프 라멘과 멸치다시 라멘인데 이 챠슈도 돼지인지 오리인지 잘 모르겠네요..
나중에 찾아보니 돼지고기 맞는데 수비드로 조리해서 색이 저랬습니다
첫손님인만큼 처음으로 받았습니다
중화소바(830엔) + 맛달걀(+100엔) + 챠슈추가(+200엔) + 면곱배기(+150) = 1280엔
배고파서 있는대로 추가해서 붙였지만, 기본에도 챠슈3장은 들어가니 취향에 따라 적당히 주문하셔도 될거에요
맛달걀이나 챠슈추가는 따로 버튼이 있는 게 아니라 중화소바에 가격이 각각 다른걸로 있으니 식권구매 시 주의-
오리고기에서 우려낸 스프에 간장으로 간을 맞춘 스프. 맛있네요 명성대로입니다
면은 가는 면에 특이할 건 없으나 훌륭한 국물맛이 잘 느껴졌습니다
챠슈는 저온조리 답게 부드럽고 간도 적당해요.
멘마도 멘마 특유의 역한 맛 없이 아삭아삭 맛있었습니다. 지난 번 미슐랭 야마구치 가서 입맛 버렸던 거에 비교하면 천지차이
싹싹 비웠습니다 배고팠는데 만-족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있고 가성비면으로 이정도면 만족입니다. 거리만 좀 가까웠으면 더 좋았겠지만요 ㅋ
비슷한 계열 스프에, 같이 4점대 맛집인 홈메이드라멘 무기나에와 비교하면, 스프 퀄리티는 엇비슷할 정도이나 양과 가성비면으론 이 집의 완승이네요
먹고 나오니 한 5-6명쯤 웨이트 손님이 보였습니다. 밥 때 가면 1시간 이상 정도의 웨이트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오후 개점 전에 기다리시면 거진 웨이트 없이 드실 수 있을 거에요-
집에 가는 길에 길가 가게가 융단 전문점이어서 신기...
20퍼 할인! 스티커가 붙어있어도;;; 2백만엔 이상짜리 페르시아 융단을 그리 가벼운 기분으로 살 수 있을 사람이...아 어딘가엔 계시겠죠
이 날 계획은 카레와 라멘맛집 2군데 섭렵이었지만 반만 성공했네요 쩝쩝
날이 더워져서 외출 이제 슬슬 못 나갈텐데 ㅜ 못
내 아쉽지만 그래도 마무리로 맛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시 한 주 힘내요
맛있겠네여...일본꼭한번 가보고싶은데...
여행으로라도 한 번쯤은 볼 만 하실 거에요 ㅎ 감사합니다-
중화소바 먹고싶네요 최근에 계속 먹어보자 먹어보자 생각만하던 오사카 죠로쿠 갓다 왔는데 끼요오옷 너무 맛잇게 먹은 라멘 먹고 싶당..
시바타가 랭킹 1위가 됐다는 얘길 얼마전에 들어서 웨이팅이 궁금했는데 감사합니다. 오사카 2위인 모에요멘스케도 40분전에 도착해서도 줄이 꽤 길었는데 시바타는 의외네요. 그래도 유명 라멘집은 오픈 30분 전엔 가야 안전한거 같습니다.
잇토가 추락이라길래 봤더니 3.96이였네요. 애초에 호불호 갈리는 맛이니깐요. 여기 가보고 싶은데 완전 반대쪽이라서 선뜻 가지지가 않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