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본점을 두고 있는 서울 본여우 & 본정을 다녀왔습니다.
일 때문에 서울 우면동을 오랜만에 간 김에 들려봤어요.
5년전 우면동에서 근무 할때부터 정말 좋아했던 돈까스집 입니다.
사실 여기는 울산을 본점으로 두고 있는 냉소바, 우동 전문점인데...
돈까스도 딱 제 취향이라 자주 찾았던 곳이지요.
돼지고기를 얇게 펴서 튀겨내고 소스가 부어져 나오는 한국식 돈까스
돼지고기를 두툼하게 튀겨내고 소스를 따로 찍어먹는 일본식 돈까스
이곳은 XX식 돈까스일까요?
그 외로 샐러드의 종류, 스프의 유무 등등 있겠지만... 돈까스인데 그게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여기는 그 경계가 애매하지만, 정말 좋아하는 맛을 내는 돈까스 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새콤한 맛이 강한 소스의 일본식 보다는...
소스가 구수한 맛이 더 좋은 돈까스니까 한국식으로 구분하고 싶네요.
양배추는 그냥 풀이잖아요.
간간이 곁들이지만 어차피 풀이에요. ㅋ
개인적으론 마카로니나 콘 샐러드가 더 좋더라구요.
등심돈까스가 겉은 바삭하지만 고기가 참 연하게 익혀져서 좋아요.
소스는 새콤달콤한 맛이라기보단 구수하고 달달한 맛입니다.
사장님께서 돈까스 서빙하실때, "겨자 드릴까요?" 묻는다면 "넵~"이라고 외치세요. ㅋ
겨자랑 먹는 돈까스는 또 다른 맛이예요.
혹시 안물으신다면 무조건 달라고 하세요.
같이 내어주는 단무지와 깍두기도 맛있어요.
특히 단무지는 수제 단무지인데... 단맛과 시큼한 맛이 과하지 않아서 곁들이기 일품입니다.
저는 수제 돈까스 + 모밀(小)로 주문했습니다.
여기 모밀, 우동이 메인 입니다.
이날 유난히 이집을 오고 싶었던건,
전날 마셨던 술을 시원한 국물에 해장하고 싶었던거였어요.
쫄깃한 메밀 면발과 무즙, 겨자, 파 그리고 구운 김을 잘 섞고 먹으면
이집 메밀소바 매력에 매료 되실 거예요.
메밀소바의 시원 개운한 국물과 구수한 돈까스가 생각나면 그리운 집이예요.
특) 집 주변 이런 집 없음
돈까스 스페셜이니 올해 먹었던 곳 중에 맛있었던 곳 몇군데 올려볼게요.
이 뒤론 재탕이예요 ㅋ
미사 센텀비즈 지식산업센터에 있는 [오늘도 맑음]의 돈까스 입니다.
음식 만드는 과정 외엔 모든게 셀프인 덕분인지 가격이 매우 착한데다가 맛까지 좋아요.
고기 맛도 좋고 소스도 달콤한 소스도 맛 좋아요.
치즈 돈까스는 반을 가르니 흘러내리는 훌륭한 치즈 비쥬얼~
매콤한 맛의 칠리소스가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맛을 잡아줬어요.
특히 달콤한 맛이 덜한 칠리소스라 조합이 더 좋았습니다.
매콤 치즈돈까스 달콤 수제돈까스 환상의 콜라보~
화곡역 부근에 있는 [화곡손돈까스] 입니다.
이곳에 있는 시그니쳐와도 같은 갈비 돈까스를 주문했어요.
두툼하게 튀겨진 돈까스를
토치로 한번 더 구워내어 꼬순 향기가 올라왔어요.
양념갈비소스가 갈비돈까스의 갈비돈까스의 핵심이죠.
마지막은 집앞에 있는 [크레이지카츠] 입니다.
이름만큼 미친(진짜 미친) 웨이팅을 자랑하는 곳이지요.
여긴 집 앞인지라 웨이팅 시간을 피해서 간만에 가봤습니다.
로스카츠는 등심 부위는 비계부분이 있어서 딱 취향이었어여.
안심 부위를 튀긴 히레카츠는 퍽퍽함 없이 부드러워서 놀랐습니다.
담백한 고기맛이 가득이었죠.
고기 튀김은 다른 어느곳보다 정말 훌륭한데...
소스만큼은 시큼한 맛이 많이 나는 소스여서 취향은 아니었어요.
쓰다보니 글이 산으로 갔지만, 암튼 돈까스 Special 이었습니다.
특)집 주변 이런 집 없슴에 100% 공감 ㅜㅜ 우리 동네에서는 단 한 집에서 먹을 수 있긴한데..안 먹는 게 나아요.ㅎㅎ 서울에 가면 크돈하고 화곡돈은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오우 돈까스스폐셜편 잘봤슴다!ㅎ 집에서 튀김하고 싶은데 아직 엘에이는 덥네요;;ㅎ
빨리 날씨가 선선해져서 맥스님이 튀김 음식 구경하고 싶네요 ㅎㅎ :)
고기가 두툼하네요~
두툼한데도 고기가 연해서 굿이었어요 :)
특)집 주변 이런 집 없슴에 100% 공감 ㅜㅜ 우리 동네에서는 단 한 집에서 먹을 수 있긴한데..안 먹는 게 나아요.ㅎㅎ 서울에 가면 크돈하고 화곡돈은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서울 오신다면 크돈은 꼭 한번 드셔보세요~ 시판되는 소스가 조금 아쉽지만 고기는 정말 훌륭해요 :)
어쩜 이리 .. 맛난것만 잘 찾아다니시는지 ㅎㅎ 전 외식 할때마다 반이상은 실패인데 말입니다 ㅠㅠ
사실.... 실패한 사례들은 제 핸드폰 사진첩에만 고이 모시는걸로... TqT
와 사진좋아요! 크레이지카츠로스카츠 아름답네요 ㅎㅎ
소스는 별루인데 고기만큼은 때깔이 훌륭해요~ 특히 비계부분을 좋아해서 로스카츠가 딱 취향이었어요.
크레이지 로스 보니까 얼마전 갔던 정돈이라는 (무지 비쌌던) 돈까스집이 떠오르네요. 로스가 퍽퍽해보이는데 먹으니까 무슨 엄청 부들부들했던... 등심 기름기 좀 있는게 최고일거같았는데 안심이 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크레이지카츠는 역시 소스 보다는 소금 찍어 먹어야죠 소스 개발을 좀 하던가 개선하면 좋겠어요
집근처에는 딱 여기다! 싶은 돈까스집이 없어서 슬프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