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첫시도해 본 말린가지 돼지고기볶음

[페르셔스]

SNS 이웃님이 말린가지 돼지고기볶음을 올리시길래 그걸 보고서 가지를 식품건조기에 말려놨었습니다.

말려만 놓고 해 먹어야지 하고 까먹고 있었는데.. 어제 생각나서 오늘 점심으로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가지를 좀더 두껍게 썰어서 반건조로만 말려서 먹던가 아니면 가지가 너무 말라있는 상태라 물에 한번 불린 후 물기를 짜내서 썼어야 하는데

바싹 마른 상태로 썼더니 볶음이 너무 물기가 없네요. 아니면 물이라도 추가했어야 하는데 처음 써본 식재료라 실패! 뭐 그래도 

두반장이랑 고추기름 돼지고기랑 파마늘이랑 같이 볶아내서 맛있었습니다. 응축된 가지의 맛과 매콤한 두반장의 맛이 어울러지면서

맛있네요. 다음번에 좀 더 촉촉하게 만들면 훨씬 맛있을 듯 합니다. 아직은 가을가지가 나오니까 가지가 완전 들어가기 전에 가지를 사다 한번 더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말린가지랑 돼지고기랑 같이 먹으니까 꼬들꼬들 쫄깃쫄깃 괜찮네요. 

[서울물곰]

가지가 훨씬 쫄깃쫄깃하게 되겠네요-

[페르셔스]

꼬들꼬들 쫄깃쫄깃했습니다.,

[雨酒人]

돼지고기볶음이 점슴밥에 최고죠^^ㅊㅊ~

[페르셔스]

밥에 떡 얹어서 먹으면 최고죠!

[I'fine THX,au?]

가지 참 맛있는데, 저를 제외한 가족과 지인들은 전부 싫어하는.. ㅠㅠ

[페르셔스]

가지튀김 잘 하는 곳에서 한번 드시게 해보면 바뀔껄요?

[I'fine THX,au?]

인근에 그런곳이 읎습니다.. 멀면 머하러 가지먹으러 거기까지가냐고 할꺼구요.. ㅎ;

[Oblivion- Dust]

우와...처음보네요 말린가지에 고기라니..기발해요 !ㅎㅎ

[페르셔스]

그리 기발한 건 아니구요.. 중국서는 저렇게 잘 먹나 보더라구요.

[Oblivion- Dust]

그렇군요 몰랐어요 ㅋ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면의아이작]

튀긴 후에 볶았으면 더 좋았을거같아요

[페르셔스]

아 기름 많이 넣고 가지를 튀기듯이 한번 볶은 다음 튀긴 가지를 덜어낸 후에 그 팬에다가 고추기름 돼지고기 등을 넣고 볶다가 튀기듯 볶아 놓은 가지를 넣은 거에요. 제가 가지를 너무 많이 말려버려서 기름을 제법 흡수했는데도 뻣뻣해 보이네요.

[복동이형]

가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 축축한 식감은 별로였는데 이렇게 말려서 하면 쫄깃하겠어요!
저번에 라따뚜이 만드느라 사놓은 가지, 건조기에 넣겠습니다.

[페르셔스]

저처럼 너무 말리지 말고 좀 두툼하게 썰어서 부피가 반정도로 줄을 정도로 말리시는 게 좋을 듯 해요. 그리고 바로 안 쓰시면 냉동 보관하시구요. 전 냉장으로 한달정도 보관해뒀었는데 좀 변색됐더라구요. 상태 안 좋은 거 골라내고 요리했어요.

[MadMaxx]

어렸을땐 가지 진짜 먹기싫었는데 (그 물컹한 식감;;), 요즘엔 저렇게 볶아서 자주 먹게 되더군요. 집에 형수님이 재배해주신 가지가 있는데 그거나 볶아먹어야겠네요ㅎ

[페르셔스]

튀겨드세요!

[빠오빠오개초코]

어렸을때 가지는 절대 손도 안되는 식재료였는데... 나이를 먹어감에따라 식성은 변하나봐요.
지금은 가지요리를 맛볼때마다 안먹었던게 후회스럽... ㅋㅋ
암튼 요리 엄청 맛있게 잘 봤어요 ^-^

[페르셔스]

비슷한 식재료가 고사리.. 어릴 때는 절대 안 먹었는데 요즘은 없어서 못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