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에 있는 허름한 카레집의 간판에 눈에 띄는 메뉴가 있었습니다
뽀찌뽀찌다노미...구글 네이버에 검색해도 안나오는거 봐서..
아마 인터넷이 개통된 이래 한글로는 인터넷에 올라오지 않은 음식이라고 봅니다
며칠동안 궁금하여 결국 찾아갔습니다
식당은 70대 노부부 두분이 운영하시는 카레집입니다...
위의 메뉴에선 카레가 하나도 안 찍혔네요
일본에서 10여년간 음식점을 하시다가 부산으로 돌아오셔서 차린 식당이라고 합니다
"뽀찌뽀찌다노미..주세요"
참 말이 안떨어졌는데 막상 시키니 주인분들이 좋아하십니다
어떤 음식이냐고 여쭤보니 일본 어떤 지역에서만 있는 음식이라고 하시고
한국으로 돌아오시기전에 두분이서 여행하시다가 우연히 맛보시고 좋아서 메뉴화하신거라고 합니다
조리방법은 국수면을 튀겨서 그위에 소스를 얹은거라고 합니다
얘기로는 감이 안왔지만 10분뒤에 제 앞에 등장합니다
얼핏보면 중식의 잡탕밥이나 광동밥같은 비주얼입니다
소스 아레에 튀긴 국수가 보이실겁니다
면의 식감은 처음엔 바삭하다가 점점 쫄깃해져서 심심하지 않습니다
소스에는 양파 버섯 가라아게, 어묵, 삼겹살등 듬뿍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하이라이스에 토마토케첩이 섞인 맛으로 솔직히 토마토케첩이 세서 조금은 맞지 않았습니다
소스 자체의
먹으면서 면발은 컵라면 면발처럼 변하는게 느껴집니다 생각해보니 컵라면이나 뽀찌뽀찌다노미나 유탕면이죠?
돌이켜보면 기름에 튀긴 면이 수분을 머금고 풀어지는걸 보니 컵라면이 연상되었습니다
잘먹어서 그런지 밥한공기 서비스로 주시네요
원래 손이 좀 크신 분들인지 다른 메뉴들도 보면 큼직큼직한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성인남성이 다 먹기에 넘칩니다
밥한공기 주시니 부담스러웠지만 너무 좋아하시고 할머니 생각나서 반공기정도 비벼서 먹었습니다
사실 김치, 갓김치도 맛도 좋았기도 했구요
소스가 조금 아쉬웠지만 배불렀습니다
'ぼちぼち(또는 ぽちぽち)たのみ' 이름이 음식 자체의 내용을 설명하기 보다는 약간의 언어유희 같은 느낌이 드네요. 추정되는 어휘 만으로 보면 '슬슬 부탁해볼까' 정도의 뉘앙스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단골 손님용 히든 메뉴라거나 특정 지역의 새참 거리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상상해 봅니다. 재미있는 음식이네요.
저도 음식먹고 난 느낀 점이 비슷합니다 육체노동자의 찬거리같은 느낌이었거든요
허어 이런 메뉴가 있군요...
고독한미식가에 나왔던 사라우동이랑 비슷한 모양새로 보이네요~
뽀찌뽀찌다노미 이름 귀엽..
히든메뉴 ㅋㅋㅋㅋ
아...이거 비쥬얼 딱 보니 취향저격인 맛이네요
와...어딘지 알 수 있나요?? 엄청 궁금하네요
정말 특이한 메뉴네요, 저도 꼭 한번 먹고싶군요~!
'ぼちぼち(또는 ぽちぽち)たのみ' 이름이 음식 자체의 내용을 설명하기 보다는 약간의 언어유희 같은 느낌이 드네요. 추정되는 어휘 만으로 보면 '슬슬 부탁해볼까' 정도의 뉘앙스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단골 손님용 히든 메뉴라거나 특정 지역의 새참 거리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상상해 봅니다. 재미있는 음식이네요.
저도 음식먹고 난 느낀 점이 비슷합니다 육체노동자의 찬거리같은 느낌이었거든요
부산 중앙동이죠? 위치가 어딘가요? 한번 꼭 가보고 싶네요
무슨 맛인지 상상도 안가네요 ㅎㅎ 이름으로도 전혀 유추가 안되고 ㅎㅎ
위치좀 부탁드립니다
상당히 특이하네요, 중국 면요리 중 비슷한게 있긴 한데 말이죠. 맛있어 보입니다!
あんかけ焼きそば의 지방 버전인거같네요
카레집 메뉴라기엔 두루치기도 보이고,특이하네요 우체국 쪽 길에 있는건 아니죠? 궁금하네요
팬스타 엔터프라이즈쪽 근처 쭈꾸미 골목에 있습니다 간판에 안 나온 부분은 다 카레 메뉴입니다 기본적으로 양이 푸짐합니다
아하 어딘지 알겠습니다 ㅎ 중앙동 갈일 생기면 가봐야겠네요
와...처음보는 비주얼이네요 ㅎㅎ 면도 독특하구요. 잘봤습니다 ㅎㅎㅎㅎ
ㅋㅋㅋ이름 너무 귀엽다
전.. 썩었네요. 죄송해요 글쓴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