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선한 저녁입니다.
여러분은 식사 잘 하셨나요?
최근 몇년간 저는 중국집에서 간짜장을 잘 안먹게 되었습니다.
손이 많이 간다는 이유로 정통식으로 하는 곳이 줄어서 일까요?
아니면 요즘 분들이 좀 더 자극적인 맛을 피한다는 이야기일까요?
간짜장이라고 시켜도 다 전분물 넣어 묽게 만든 일반 짜장이 나올 때의 실망감이란...
결국 정통으로 나오는 간짜장을 실패없이 먹기 위해서는
화교중국집을 가야한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2주쯤 전 서울 인왕산 밑 필운동 영화루에 가게되었을때 사진을 올려봅니다.
석양이 멋있게 질 때 였네요. 옛 건물 외관과 실내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
설립년도는 모르겠으나 최소 40년 이상 영업하고 있는 노포식당입니다.
실내도 복작복작 예전 중국집 느낌 그대로...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2층도 있구요.
뭐, 테이블 세팅은 여느 중국집과 다를것 없습니다. 예~~~전 식대로 짜차이 같은건 취급안하죠.
이 집에서 유명한 메뉴는 청양고추짜장과 청양고추짬뽕입니다.
허나 저는 오늘 간짜장을 먹으러 왔죠(!!!). 짜장을 정말 센불에
빠르고 강하게 물기없이 볶아 전분물을 넣지 않고 마무리 해
짜장이 묽지 않고 찐득한 느낌. 된장찌게와 강된장의 차이정도 일까요?
발음이 좀 달라서 그렇지 깐풍기의 깐과 같은 한자입니다.
상대적으로 물기없게 볶아 낸다는 뜻의...
드디어 나왔네요. 저 짙은 검정에 가까운 진한 갈색.
침샘이 넘쳐납니다.
돼지기름 베이스인 라드로 볶아 양파가 아주 윤이 반딱반딱합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간짜장이 간이 쎄서 간짜장이라고 알고 계신 분들도 여럿 뵈어서... 아니에용...
저 한없이 블랙에 가까운 브라운...
면에 부어보니 더 검은 색이 철철... 어서 비벼야죠. 비벼비벼.
비벼도 검은색이 거의 그대로 느껴집니다.
와... 짭조름한 춘장과 큼직한 돼지고기 그리고 요새 트렌드에 맞지 않게
돼지기름으로 볶아 낸 불맛이 완전 좋네요. 다만 이 집은 간짜장의 경우
삼선간짜장은 안된다고 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 지이이인한 간짜장 맛. 그리웠네요.
(다만 돼지기름이 들어가다 보니 식기전에 드시는게 좋습니다... 안그러면 늒...)
같이 간 지인은 삼선짬뽕을 시켰습니다. 중국집의 양대산맥답게 짬뽕도 명불허전의 대맛집이네요.
어휴... 이거 원... 다이어트는 개뿔...
선선해질수록 기름진 음식이 땡기는 요즘이네요.
다들 맛있는거 드시고 건강한 가을 나시길 바랍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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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심으로 오른쪽 베스트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간짜장은 꾸덕한 맛으로 먹는거지요 글쓰신분과 같은생각인게 간짜장시키면 기존의 짜장을 넣던지 섞어서 하는집들은 엉터리고 사진처럼 저렇게 수분없이 꾸덕하게 나와야 진짜입니다 그리고 면에 비벼야 맛있지 밥이랑 먹으면 별로입니다 아무튼 간짜장 좋아하시는분이 계서서 저도 반갑네용
간짜장'의 '간'은 내장 간이나 소금간 등의 간이 아니고 乾(마를 건)[1]의 중국어 발음으로 물이나 육수를 붓지 않고 만든 짜장을 말한다 라고하네요.. 좋은거 알아갑니다... 뜻도 그렇고... 맛집 정보도 그렇고.. 츄릅... (힝~ 방금 냉면 시켰는데 짜장먹고싶네요.. ㅠㅠ)
이연복 쉐프 왈 우리가 아는 일반 짜장은 물짜장이라고해서 간짜장 1인분 = 물짜장 2인분 이라고 하더라고요 간단한거죠 물짜장처럼 나오면 다신 가지말아야할 중국집 맞음
저게 전분을 안넣은 거라구요? 아닌거 같은데..;;
와 겁나 맛있겠당~
조금전에 라면 2개 먹었는데 또 배고파 졌어......
저는 반 개 먹었는데... ㅠㅠ
맛나보이네요ㅎㅎㅎㅎ 그런데 돼지기름보다 양파 거의 다지듯이해서 양파기름 위주로 건건하게 볶아서 반숙에 비벼먹어야 제맛인데 그부분이 좀 아쉽네여ㅎㅎㅎ
저도 부산가게 되면 꼬옥 간짜장 시켜서 먹습니다. 반숙 계란 후라이 올라가는거 너무 좋죠.
간짜장엔 계란후라이인데 없어도 맛있어 보이네요~ +_+
이런 초치는 소리하는 사람들 주변에 한두명 꼭 있음 ...
저도 그쪽 등산가면 영화루나 취천루 가요~
맛있는 간짜장도 좋지만 식당 주변 분위기도 좋네요. 저런곳 좋아해서요. ^^
간짜장은 꾸덕한 맛으로 먹는거지요 글쓰신분과 같은생각인게 간짜장시키면 기존의 짜장을 넣던지 섞어서 하는집들은 엉터리고 사진처럼 저렇게 수분없이 꾸덕하게 나와야 진짜입니다 그리고 면에 비벼야 맛있지 밥이랑 먹으면 별로입니다 아무튼 간짜장 좋아하시는분이 계서서 저도 반갑네용
전 간짜장 먹으면 꼭 밥 반공기 비벼 먹어요 ㅎ 일반 짜장소스랑은 다른 맛이라 간짜장 먹으면 무조건 밥 추가요 ^^
Bedroomkids
이연복 쉐프 왈 우리가 아는 일반 짜장은 물짜장이라고해서 간짜장 1인분 = 물짜장 2인분 이라고 하더라고요 간단한거죠 물짜장처럼 나오면 다신 가지말아야할 중국집 맞음
간짜장 넘나 좋아하는데 요기는 꼭 가봐야겠네요! 스크랩해야지 근데, 간짜장을 간이 쎄서 간짜장으로 아시는 분들이 있다구요..? 넘나 신기한것..
열댓살 차이나는 후배랑 같이 밥먹다가 제 귀로 들은 얘기에요. ㅅ.ㅅ 뭐, 그럴수도 있겠다~ 하면서도 참...
저게 전분을 안넣은 거라구요? 아닌거 같은데..;;
저도 딱 보자마자 전분 들어간거 같은데 하고 생각했어요
와.. 아직도 라드 써서 볶는 집이 있었다니.. 어렸을 때 먹었던 그 맛 그대로일지 궁금하네요.
간짜장 시키면 그냥 일반 짜장처럼 전분물 넣은 묽은 짜장 나와서 실망했는데 진짜 간짜장 하는 중국집 못본지 오래됬네요.
태어나서 36년간 호주로 이민오기 전까지 쭉~ 효자동에 살면서 즐겨 먹었던 제 인생 짜장면 집 입니다. 요즘은 매운짜장 종류가 인기가 많지만 사실 저집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일반 짜장 입니다 재료를 곱게 다져서 만드는 유니짜장이 저 집 기본 짜장이에요. 가끔 한국 들어가면 매일 한끼는 꼭 영화루 짜장으로 먹네요.
근데 여기 대표메뉴 고추짜장은 가격에비해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ㅠ
나중에 한번 근처가면 들러봐야겠네요. 진자 간자장 잘하는집들이 사라져서 아쉽습니다.
어허 여기도 계란후라이는 없네요.
맛=칼로리가 통용되는 음식이 간짜장이죠. 돼지기름 자박자박하게 쓴 곳은 99% 맛있더라고요 ㅠㅜ
와~ 진짜 찐득한 진짜 간짜장이네요. 옛날엔 아무리 실력없는 중국집이라도 간짜장은 맛없을 수가 없기때문에 처음가는 중국집에선 무조건 간짜장을 먹으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는데요. 요즘엔 중국집 메뉴 중에서 간짜장 맛있게 하는 집 찾기가 가장 어렵더군요,
간짜장'의 '간'은 내장 간이나 소금간 등의 간이 아니고 乾(마를 건)[1]의 중국어 발음으로 물이나 육수를 붓지 않고 만든 짜장을 말한다 라고하네요.. 좋은거 알아갑니다... 뜻도 그렇고... 맛집 정보도 그렇고.. 츄릅... (힝~ 방금 냉면 시켰는데 짜장먹고싶네요.. ㅠㅠ)
이분이 정확하게 아시네요
깐풍기도 그렇다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ㅎ
간짜장 1인분 = 물짜장2인분(우리가 아는 일반짜장면) 라고 하니....
와... 으아 간짜장 먹고싶어요... ㅜㅜ
어우 짬뽕국물 빛깔이 아주 좋네요 ㅋㅋ 면후루룩하고 궁물쭉 들이킨담에 소주한잔 탁~
요즘 진짜 간짜장보기가 힘들죠. 맛있어보이네요.
내일 가볼까 오늘은 서울시청 뒤 중국집에서 우육면 먹었는대 맛있었음
필운동. 유년기 살던 동네인데 많이 바뀌었네요. 당연한거겠지만...요새 건강 때문에 중국음식 안 먹은지 7년정도 됐는데 간짜장이 사라지고 짝퉁으로 대체 되나보네요. 저는 어릴적 동네형이 짜장을 따로 볶아 식성에 맞게 소스량을 조절해 간을 맞춰 먹을수있어 간짜장이라 알려줘 그리 알고 있었는데 윗댓글로 정확히 알게 됐네요.
영화루는 중화요리 대부들도 못까는 가게
라드를 쓴다니 세상에 가보고싶다.
혹시1인분도 주문이 되나요?저희 장인어른이 중화요리 30년째 하시는데 1인분은 주문받지 않거든요~1인분의 양만볶으면 후라이팬이 타버린다고..
당연히 되는겁니다 저도 가는곳에 항상 1인분 곱배기로 먹는걸요
역시 짜장은 간짜장이죠 ㅋㅋㅋ 맛있어보여요ㅠㅠ 한 번 찾아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