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여자친구(현 우리집 총리)와 함께 스시 코우지에 갔었습니다.
이후 결혼하고 애가 생기고 시간이 없었는데
중국에서 유학하던 동생이 마침 한국으로 와서 모아둔 비상금으로 스시 코우지보다 조금 저렴(?)한 스시 카이세이를 갔습니다.
디너 오마카세로 18만원
8시 예약을 했으나 태풍으로 30분 늦게 갔습니다 ㅠ
(미리 연락은 드렸습니다.)
어떤 생선을 어떻게 먹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잘아시는 분들이 답글로 달아주시리라 믿고..
(그림 순서는 나온 순서와 무관합니다.)
옥돔 구이였나
겉바속촉한 가로쉬의 맛
어디 아가미라고 하는데
조리된 음식중에 최고였습닏.
이게 가장 아쉬웠던거 같네요.
갑오징어에 계란 노른자를 shake it 한건데
오징어의 식감은 좋았으나
뭐랄까..
간이 약한데 비린맛이 더라고요.
고등어를 회로 먹으면
아시겠지만 진짜 비리기 쉬운데
일본 깻잎인 시소가 비린맛을 잡아주고
고등어자체도 상당히 맛이 좋더군요.
동생은 이걸 앵콜로 시키더군요.
너무 맛있다고..
추가로 몇개가 더 나왔지만 엄청 먹느라 찍지 못했네요.
카스테라처럼 부드러운 교꾸와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희가 늦어서 10시까지 영업시간임에도 10시 15분까지 준비해주셨습니다.
동생말을 빌려 맛을 표현하자면
"요리왕 비룡의 음식을 먹을때 표현이 이해됬다."
"특히 샤리가 엄청난거 같다."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하이엔드는 아니지만 가격대가 좀 있는 오마카세인데
두분이서 5~6팀을 응대하느라 대화할 시간이 거의 없더군요.
예전에 스시 코우지에 갔을땐 거의 1대1로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었는데..
눈 호강하고 갑니다. 맛있겠네요-
와아 진짜 다 맛있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