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에서 냉면 먹었습니다
결혼도 했으니, 간만에 할아버지 산소에 다녀오자고 하셔서 와이프와 함께 부모님 모시고 할아버지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일종의 산소투어(?) 처럼 되어버렸는데, 힘드네요 힘들어.
첫번째는 충남 부여의 외할머니 산소에 들렸어요. 날씨가 많이 더웠습니다.
간단히 인사드리고, 점심식사하러 부여읍내(?)의 개화면옥에 갔습니다. 맛집정보 없는 와중에 검색해보고 찾아갔어요.
냉면을 주문했더니, 인당 하나씩 삶은계란이 나옵니다 ㄷㄷ
보통 냉면 하나에 삶은계란 반개 주는 거 생각하면 개이득.
물냉면, 가격은 8,000원. 시골치고 가격이 비싸다구요? 육쌈냉면 스타일이라 고기포함 가격입니다 ㄷㄷ
면은 녹차면(?)이라는데, 검은 녹색빛이 돌아요.
숯불고기가 제공되는데. 냉면 4개 주문했더니 고기양이 어마무시 합니다. 진짜 많았어요.
근데 이 집은 계량을 좀 신경쓰셔야 할 것 같은 게, 옆테이블 냉면 2개 봤는데 고기양이 저희의 1/3도 안되어보이더라구요.
비빔냉면도 가격은 똑같이 8,000원입니다.
음식에 대한 평은 상당히 별로입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너무 달아요. 비빔소스도 달고, 면도 달고, 고기도 달아요. 조금 먹다보니까 물려서 못먹겠더라구요.
냉면에 고기까지 나오니 가성비 측면에서 배불리 먹는 것에는 나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맛만 놓고 봤을 때는 재방문 의사는 전혀 없습니다.
서빙하시는 직원분은 일하신지 얼마 안되신 것 같은데, 갈비탕 안된다고 해서 냉면으로 통일했더니...저희 다음 들어온 테이블에 갈비탕이 나가는 걸 보고 당황쓰.
by iPhone Xs Max & Canon EOS 450D
헐 간만에 실패(?)하셨군요.
요새 실패 많이합니다ㅠ '재방문의사 없습니다'가 자주 나오고 있어요ㅠ
겉보이기엔 맛있어 보이는데 맛은 별로였나보군요;;
전체적으로 너무 달았어요. 모든 음식이 달았어요.
달달달달 ㅜㅜ
냉면주문에 숯불괴기가 제공?된다는 애기에 솔깃했네요ㅎ
옆에 어떤 아저씨는 혼냉하시는데, 상남자시더라구요. 고기 그대로 냉면그릇에 붓고 휘적휘적하시더니, 폭풍흡입 ㄷㄷ
이래저래 좀 이상한 가게인거같네요;;;
부여가 처갓집이라 자주 가는데 이 식당은 처음 봅니다..보통은 장원막국수 많이들 가시는데 ...저도...그곳도...그냥저냥 그래서...차라리 한우로 메뉴 하는게 돈은 좀 비싸지만 괜찮더라구요
장원막국수, 연잎밥(?) 유명하죠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장원막국수 나쁘지 않았는데, 엄마가 싫어하셔서ㅠ
면옥이면 그래도 평타는 해야 되는데 아닌 모양이네요!!ㅠ 더운데 산소 들어다 보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먼곳까지 가셨는데 별로인식당이라니 ㅠㅠ... 그래도 수고 많으셨어요.
고기양 보고 저가격에 냉명고기면 어마어마하다 했는데 별로셨군요.. 식사가 달면 입맛이 확 떨어지죠
부여사람으로써 추천드리자면 차라리 돈좀써서 서동한우같은데 가시거나 시골통닭에서 통닭드세요 저도 요즘은 나와살아서 자주안가지만 갈때마다 시골통닭은 한번씩 먹는것같아요 튀김옷이 달달하니 좀 특이해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합니다.
저녁에 다른 쪽으로 넘어가서 한정식 거하게 먹는 코스였어서, 점심부터 헤비한 음식은 일단 제외했습니다ㅠ 강경에 젓갈백반을 아빠가 계속 언급하셨으나, 그것도 헤비해보여서 탈락ㅠ
너무 달았다니 ㄷㄷ 안타깝네용 그래도 8천원이면 한끼 때우기에는 나쁘지 않네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