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직장인 남자입니다.
금요일을 맞이하여 오래만에 고기를 먹었습니다.
나이먹고 불금은 무슨 홍대 신촌을 가기에는 거긴 이제 너무 젊은이들의 거리입니다.
맛잇는거 먹고 테레비나 보면서 누워있어야죠
마트에 갓더니 호주산 등심 중에서 그나마 제일 괜찮은 아랫등심부분을 겟해서 가져왔습니다.
풀냄새가 날까 걱정하긴 했는데 다행히 안났네요. 수비드를 하기위해 밑간을 저는 훈제파프리카 파우터, 스모크 솔트, 후추로 해줬습니다.
뭔가 초점이 나간 느낌은 있는거 같은데
로즈마리 버터 마늘을 같이 지퍼락에 넣어줬습니다.
수비를 자주 쓰는건 아니다 보니 굳이 가정용 진공포장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대충 지퍼팩으로 때우고 있네요.
수비드 컨테이너도 없고... 지퍼백에다가 수비드를 하는 사진을 보니 정말 없어보이네요....????
다른분들은 57에 미디움레어로 해드시는거 같은데 저는 60도로 해먹습니다.
입맛이 촌스러워서 너무 뻘거면 힘들거든요 취존!
수비드를 끝낸 사진입니다.
로즈마리랑 수분을 말끔히 제거한 후
팬시어링으로 앞뒷면 1분씩 지져줬습니다.
사진은 까먹고 못 찍었네요....ㅠ
팬프라잉도 오래했는데
토치질도 많이 해주면 오버쿡이 될거 같아 정말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색이 날떄까지 했습니다.
불향이나 스모크향까지 좀 과하게 넣은 느낌이 있는데
제 입맛에는 뭔가 되게 스테이크 상남자처럼 거친 느낌이라 좋더라구요.
네, 저도 제가 무슨 소리하는지 잘 모릅니다. 뭐랄까 그런 느낌적인 느낌?
왜 이사진은 뒤집어서 올라가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거 어떻게 설정하는지 좀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대충 시어링을 끝내면 위와 같은 모습으로 나옵니다. 뭐 원하는 만큼의 시어링은 하지 못 했으니 어짜피 수비드 자체가
시어링에 적합한 조리방법은 아니니 괜찮습니다. 뭐 어쩌겠어요 똥손이라 팬프라잉은 온도계를 꼽고 해도 어렵거든요.
단면의 사진은 위와 같습니다.
뭔가 너무 익엇다고 생각이 들기는하는데
고기가 얇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최소 3cm는 되야 수비드를 할만한데
당장 마트에서는 제가 원하는 두께의 고기를 구하기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고기로만 배를 채울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불금이였습니다.
물론 술 한방울도 안하고 고기만 먹고 설거지하고 누워잤습니다.
음...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항상 행복하세요????
인생... 고기서 고기다
맛있겠네요. 고기를 먹으면서 술을 안드시다니.. 부럽습니다.
명언 입니다
할인을 포기하면 대형마트에서도 고기두께를 맞춰 잘라주기도 하더라구요. 다만 직원의 직급이나 능력에 따라 유무가 결정되지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