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을 정리하다 보니.. 저 깊숙이서 통에 담겨있는 의문의 가루가 나오는 겁니다. 아주 애매한 양으로 쪼끔요.
이게 뭐지 하고 생각해 보니.. 전에 쓰다 남은 옥수수 전분이었네요. 중식요리에 빠진 초창기에 쓰려고 작은 봉지에 들은 거 샀다가 남아서 처박혀 있던 거였습니다.
애매하게 남은 건 못 보는 성격이라 마찬가지로 애매하게 남아있는 감자전분이랑 같이 섞어서 물에 불려놨다가 닭튀김을 만들었습니다.
간장, 생강가루,후추가루, 맛술에 절여놨던 브라질산 냉동 닭다리살을 하루밤 물에 불려놨던 옥수수 감자전분에 물을 넣어서 갠 반죽에다가 넣어서 2번 튀겨냈습니다.
색이 진해서 탄 거 같아 보이시지만 간장을 넣어서 색이 진한 거에요. 타지 않았습니다. 불린 전분에다가 물을 넣어서 갤 때 삐끗하면서 물이 좀 많이 들어가서
튀김옷이 좀 얇아진 게 아쉽네요. 튀김반죽에는 일부러 계란 흰자랑 기름은 넣지 않고 그냥 물만 넣어서 빠삭하게 만들었습니다.
뭐 튀긴닭이 맛없을리가 없죠. 맛있습니다. 꿔바로우 느낌이 들기도 하면서 맛있네요 ㅎㅎ
전에는 전분옷 튀김은 감자전분만 넣어서 튀겼었는데 옥수수 전분도 넣어서 튀기니까 진짜 빠삭하니 좋네요.
이연복 쉐프님이 감자전분7 , 옥수수전분3의 비율로 튀기신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실제 해 보니 좋습니다. 자주 해먹는 건 아니라 그냥 있는 감자전분으로만 했는데
옥수수 전분도 사서 같이 튀겨야겠네요.
양배추 한통에 5천원이라 안 사고 있습니다.... 돈이 없어서 못 사는 건 아닌데.. 양배추 1통에 5천원에 사는 걸 머리서 안 받아들여지네요 ;;
5천원만 놓고보면 얼마 안하는 가격일 수 있는데 양배추 5천원이라고 생각하면 받아들이기 힘들죠
바삭하고쫄깃해보이는게 맥주와먹으면 금방이군요..ㅋ
올초부터 양배추가격 장난 아니었어요...그러다가 안정되었는데 물난리 나면서인지 다시 또 파바박...
ㅋㅋㅋ 확실히 직접 음식하다보면 심리적 마지노선이 존재하는거 같아요...
웬만한 치킨집보다 더 맛있어 보입니다 ㄷㄷ 튀김옷은 바삭해보이고, 속살은 부드러워보여요 ㄷㄷ
넘 빠삭해서 지금 입 안이 다 까졌습니다 ㅎㅎ
바삭한게 술안주로 먹음 좋겠네요ㅎ 전 왠지 마요 사라다가 땡기네요ㅎ
양배추 한통에 5천원이라 안 사고 있습니다.... 돈이 없어서 못 사는 건 아닌데.. 양배추 1통에 5천원에 사는 걸 머리서 안 받아들여지네요 ;;
페르셔스
ㅋㅋㅋ 확실히 직접 음식하다보면 심리적 마지노선이 존재하는거 같아요...
페르셔스
올초부터 양배추가격 장난 아니었어요...그러다가 안정되었는데 물난리 나면서인지 다시 또 파바박...
페르셔스
5천원만 놓고보면 얼마 안하는 가격일 수 있는데 양배추 5천원이라고 생각하면 받아들이기 힘들죠
바삭하고쫄깃해보이는게 맥주와먹으면 금방이군요..ㅋ
맥주랑 막걸리 마시면서 순삭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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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동이형
'이연복 탕수육 비율' 로 구글링 해 보시면 더 자세하게 나와요
사진만 봐도...제대로 겉바속촉으로 튀기신걸 알수가 있습니다. ㄷㄷ 대박이네요. ^~^
겉이 아주 빠삭했어요!
어디선가 바사삭 소리가 들려오는데....
빠삭빠삭했습니다.
닭고기로 만든 탕수육 같은 느낌이네요~ 진짜 맛있어보입니다!
꿔바로우 느낌이었어요. 반죽이 좀 묽게 되어서 아쉽습니다.
옥수수 전분이 다른 가루들보다 덜 타지요.. 바삭하게 맛나게 튀기셨네요. 다만 옥수수가루 너무 많이 섞으면 튀김옷이 좀 딱딱해지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옥수수전분이 들어가니 빠삭하니 좋네요. 물전분으로 쓸 때는 정말 별로였거든요. 중식에 빠진 초창기라 전분간의 성질 차이까진 감안을 못 했었어요.
좋은 아이디어네요.
그냥 평범한 방법이에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