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생신이라 모시고 간 미슐랭 2스타 알라 프리마.
원래 2만원에 중식당에서 코스 단품요리 한개 VS 1만원에 탕수육 미니 + 짜장 세트면 후자를 먹는 주의지만...
부모님 생신은 아낌없습니다.
3스타 쪽은 아예 예약 엄두도 못냈고 다른 2스타들 예약되는데는 오후 8시반 예약가능이래서 알아보다보다 여기로..
뚠뚠
금일의 메뉴
다양한 식재료 및 원산지
첫 요리
연어알 아래 대겟살 및 무와 마가 식감을 주는 아삭한 전채.
두번째
도화새우 (독도에서 잡히는거라네요) 랑 오크라(별모양) + 잎파리 같은 허브 (이름 옆에서 설명해줬는데 까먹음)
허브는 향이 너무 셌는데 나머진 좋습니다.
셋 요리
붕장어구이에 산초였나 칸초였나 어쨌든 향신료 (검은알처럼 생긴것)
부모님은 산초 맛있어했는데 전 먹어보고 아녀서 치워뒀습니다...
넷 요리
시소라고 일본식 깻잎 볶은것에 안에 다랑어랑 가지 + 유자소스
안에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김자반 (싸구려 혀라 표현이..) 이 훨씬 고소하고 고급져진 맛이 납니다.
다섯 요리
옥돔을 굽고 비늘을 살려서 식감 업글 + 옥돔 뼈와 고기 우린 육수 국물
기름진 생선스프인데 먹으면서 안비리면서 진한맛에 감탄.
육요리
채끝등심을 타르타르 방식으로 굽고 다양한 허브간.
깍둑설기한 저 채소 맛있더군요.
칠 요리
이배리코 돼지구이랑 양배추절임 + 우측의 돼지 소시지
전 이게 제일 좋았습니다.
팔 요리
피치라고 이탈리안 파스타 양식의 절삭면 + 팽나무버섯(야생 팽이버섯) + 조개
면요리 엄청 좋아해서 이것도 좋았습니다.
구 요리
라벤더 + 단호박 + 거봉이길레 뭐 나오나 했는데
껍질이 뻥튀기? 그런데 훨씬 부드럽고 갈라보면 단호박 크림이 나옵니다.
거봉은 과육으로 존재.
10요리
올리브 + 오렌지 + 초콜렛 이길레 이것도 기대했는데.
아이스크림인데 저게 올리브더라고요...
가게에서 직접 올리브 갈아서 수제제작한답니다.
먹고 기름진 올리브 맛에 짜고 단맛이라 색다른 맛....
각각의 양은 많지는 않았는데 10개다 보니 먹으니 엄청 배부릅니다.
다음 생신때까지도 건강하시길.
인당 18만원입니다. 술은 안마셨는데 주류 드시고 싶으시면 별도.
효도는 추천이죠! 잘봤어요 맛나겠네요 ㅎㅎ
부모님하고 가서 사진 찍을 수도 있지 몰또 그래 공격적으로 말씀하십니까. 부모님도 좋아하셨을 것 같은데...
이런애들 특징 : 몇 푼 안되는 돈이지만 생기는 족족 지한테만 씀
미슐랭 2스타가 예뻐보일 수 있는 제목은 '부모님 모시고 간'이군요! 이쁨!
엄청 비싸겠네요?
인당 18만원입니다. 술은 안마셨는데 주류 드시고 싶으시면 별도.
효도는 추천이죠! 잘봤어요 맛나겠네요 ㅎㅎ
오크라 그리고 시소요리 겁나궁금하네요
효도르는 추천이져~
효도르는 추천이죠! 10가지나 나온다니 다양해서 좋네요.
여기 분명 옛날에 봤을때는 정통 이탈리언이었는데...지금은 퓨전 일식이네요;;
미슐랭 2스타가 예뻐보일 수 있는 제목은 '부모님 모시고 간'이군요! 이쁨!
어른과 식사하로 가서 사진만 찍고 있음..관?
Veeshan
부모님하고 가서 사진 찍을 수도 있지 몰또 그래 공격적으로 말씀하십니까. 부모님도 좋아하셨을 것 같은데...
Veeshan
이런애들 특징 : 몇 푼 안되는 돈이지만 생기는 족족 지한테만 씀
부모님이 싹 찍어서 나중에 카톡으로 다시 보내달라 하셔서요.
조선시대에서 오셨나
특별한 날 여유가 된다면 부모님 모시고 파인다이닝을 종종 갑니다만 오히려 부모님이 사진으로 남겨놓길 원하십니다. 주변분들께 자랑하는 용도가 되기도 하고, 가족 톡방에 이미지 올려놓고 이게 좋았네 저게 좋았네 하면서 추억을 곱씹기도 하고요. 가게에서 사진을 찍는걸 제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와인 페어링을 한다면 와인 라벨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도 해줍니다. 파인다이닝을 너무 딱딱하게 보지 않으셔도 돼요 ㅎㅎ
다른 어른이면 몰라도 부모님이랑 가면 찍을수도 있죠 저도 부모님이 사진 찍으라고 잠깐 기다려주시는데
진짜 ㅋㅋ 조선시대 꼰대마인드야 지금 2020년 21세기야 세상이 바뀌고 발전하면 생각도 바뀔줄 알아야지
찐따 새끼 삐딱해지고 어휴
ㅉㅉㅉ~
내새끼는 물구나무를 서도 이쁩니다 참 애가 없어서 모르시죠?
일단 효도는 추천
효도는 무조건 추천입니다!
효도는 좋지만..간에 기별도 안갈듯;
효도는 일단 추천이죠. 제 기준으로 아무리 2스타라도 가격 대비 코스가 많이 부실해 보이네요.
효자는 추천
인의예지가 땅에 떨어진 이 시국에 참으로 아름다운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