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만에 소고기 먹었습니다.
그래도 먹기 전에 생각을 좀 해봤어요.
계속 속이 더부룩하고 막 또 체하는 것처럼 울렁거리고 그런 이유가 뭘까?
이유는 보니까 먹는거에 비해 움직이질 않아서 그런거같아요. ㅎㅎ
요즘 추워서 계속 움직이질 않으니까 소화도 잘 안되고 그런거같아요.
그래서 좀 다시 좀 운동하며 골고루 먹고 술도 줄이고 할 겸
이 날 작심삼일 겸 ㅎㅎ
오늘 만 한잔 해야겠다. 싶었어요.
마트 가기 전에 미리 꺼내놓았습니다.
항상 온도 생각안하고 그냥 구웠었는데
이런저런 고기 영상들 보면 온도계 쓰면서 굽는거 보고
생각보다 온도가 잘 안올라가나 보다 싶어서
마트 다녀오는 동안 2-30분 정도 걸리니까 날씨도 그렇고 괜찮겠다 싶어서 꺼내놨습니다.
갔다오니까 겉에 물기가 좀 있더라구요.
그리고 간김에 그 식품 매장안에 조리해서 파는 곳 있는데 이거 있길래 궁금해서 2개 사왔어요.
이것도 유투* 보니까 가끔 보이길래 궁금했는데 마트에서 팔더라구요.
생각보다 가격은 비쌌어요. 개당 3500원인데 아무래도 겉보기에 좀 작게 느껴지지만
김밥처럼 말려면 고기가 좀 들어가긴 하겠구나 싶어요.
판매 하시는 분이 이왕이면 초벌해둔거를 집에가져가서 좀 더 구워 먹으면 맛이 더 좋다고 해서 구웠어요.
양쪽으로..
근데 말이보다는 고기가 더 큰데 팬크기 생각없이 그냥 썼네요. ㅎㅎ
고기 말이는 제 실력에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둥그니까 힘들더라구요.
겉이 이래도 조금 더 굽다보면
육즙이 더 나오더라구요.
저는 미디움 웰던을 좀 더 좋아해서 더 구으려고 했어요.
다 조리한 후 고기말이는 3등분하고 소고기는 제가 원하는대로 잘랐어요.
역시 겉모습이 저래도 속은 좀 더 익혀서 먹어야 할거같아요.
미리 빼 놓았었는데도 좀 더 구웠어야 했나봐요.
고기먹을 때 좀 시원하고 기름기 없는 면이 먹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하나 사서 끓입니다.
다 끓이고서 생각난게
'아.. 삶은계란도 좀 할걸..'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양은 전부 다 먹었더니 너무 배불렀습니다.
고기말이는 안에 고추도 들어있어서 맛있었어요.
근데 고추 매운게 잘라놓은 것처럼 일정하지 않아서 어떤 부분은 매콤하고 어떤 부분은 아무런 매콤함도 없고 그랬어요.
대신 야채가 어느정도 있긴 한데 더 많았으면 싶기도 해요. 조금 더 굵게요.
생각보다 야채 식감이 좋았어서 한번 도전해서 해먹고 싶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고기가 좀 더 얇은 대신 길게 해서 먹고 싶은 야채 쌈해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소고기는 뭐.. 그냥 익숙한 아는 맛이었어요.
여기에 소금+참기름해서 기름장 만들어서 찍어먹었습니다.
냉면도 라면코너에 있는 걸 고를까 싶었는데
육수라도 좀 괜찮게 먹자 싶어서 오뚜*껄로 골라왔어요.
혹시나 체할까봐.. 동치미..
근데 안체하려면 적당히 덜 먹으면 되는데
어떻게든 또 먹겠다고 ㅎㅎ
암튼 따뜻한거 먹다가 너무 차갑지 않은 냉면이랑 같이 번갈아 먹으니 좋더라구요.
암튼 끝!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동이형
감사합니다. ㅎㅎ 아무래도 많이 먹게 되는 이유도 술하고 먹어서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잠깐이지만 술 안마시고 그냥 집에 있는 반찬 꺼내서 밥하고 먹고 있어요. 동치미 냉면 육수가 완전 동치미 맛은 아니고 섞여있는거 같아요. 냉면 특유의 진하지 않은 맛이라서 속편하게 먹었습니다. ㅎㅎ
냉면 + 고기는 국룰이자너..
맛있는 조합이죠? 갈비 양념된 고기가 아니라서 조금 아쉬웠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