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에 [서울신라호텔더라이브러리]에서 '애플망고 빙수'를 먹었습니다.
신라호텔이라는 이름답게 입구부터 부담스러울 정도로 으리으리합니다.
이곳은 애플망고 빙수(이하 애망빙)이 상당히 유명하다고 하는데,
워낙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맛도 좋고 제주도산 애플망고를 사용하며 나름 애망빙의 원조라기에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하네요.
자리에 앉아서 애플망고 빙수를 주문하니까 바로 세팅을 해주십니다.
가격은 예전부터 익히 들었지만 호텔이라는걸 감안해도 정말 비싸네요.
이는 애플망고 빙수뿐만 아니라 다른 메뉴들 가격도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신라호텔 내에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약간 올드하지만 분위기가 있더군요.
원래는 창가자리에 가려고 했지만, 오픈시간에 맞춰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픈 전에 매장 밖에서 기다린 손님들이 이미 모든 창가자리를 차지한 것에 놀랬습니다.
제가 갔을 땐 오전에 제법 비가 왔기에 평소보다 손님들이 적을텐데 말이죠.
드디어 제 눈앞에 강림한 애플망고 빙수입니다. 양은 성인 남자 기준이라면 2인분 정도네요.
애망빙 이외 팥과 애플망고 셔벗도 같이 내주네요
애플망고가 큰 덩어리로 잘려져서 그릇 안에서 자태를 뽐냅니다.
드디어 애플망고를 먹어보는데, 적절하게 달고 과육 씹히는 식감의 밸런스가 아주 좋더군요.
애플망고 빙수를 내줄 때 바로 내주질 않고 잠시 실온에 두는데, 덕분에 애플망고가 차다는 느낌이 없어서 먹기 좋았습니다.
애플망고 셔벗도 애플망고과 셔벗의 장점이 모두 잘 살아있는 맛을 보여주는데,
셔벗의 특성 때문인지 빨리 녹기 때문에 가장 먼저 먹어야 할 녀석이더군요.
그런데 가격 생각하면 이보다 좀 더 많이 줘야하는거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빙수는 눈꽃빙수 계열인데 우유의 맛이 좀 약한 편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애플망고 빙수의 애플망고 맛을 살리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우유의 함량을 줄인게 아닌가하고 예상해봅니다.
의외로 팥이 이번 애망빙의 다크호스였는데,
팥알이 하나하나 잘 살아있고 달지 않은 슴슴한게 이것만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애플망고 셔벗과는 다르게 양도 나쁘지 않은것도 플러스입니다.
애플망고를 놔두고 얼음과 같이 먹으면 그야말로 팥빙수인데,
별도의 팥빙수 메뉴를 선보여도 충분히 먹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적어도 애망빙보다는 저렴하게 나올 것 같다는 기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잘 먹었네요. 이것이 부자의 맛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넨도로이드 DX 가격이 뱃속에!!
먹으면서 피아노 소리가 은은하게 들린다 싶었더니,
오픈 직후에는 안계셨지만 정오쯤에 피아노 치는 분이 오셔서 피아노 연주를 하고 계시더군요.
다 먹고 나올 때 보니까 창가보다 호텔 로비에 가까운 곳까지 자리가 꽉 차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거 평일이 이 정도인데 주말은 창가는 고사하고 자리에 앉으려면 상당한 웨이팅이 필요할 것 같네요.
호텔 로비의 화려한 장식을 보면서 호텔 밖을 나섰습니다.
분위기 좋고 무엇보다 애망빙이 명성다운 맛을 선보였지만,
아무래도 부자의 맛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정말로 부담스러운 곳이더군요.
정말 큰 마음을 먹는다해도 아직까진 저 혼자 먹으러 올 엄두가 나지 않는데,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거나 혼자 오더라도 부담을 덜 가질 정도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난 돈있어도 쫄보라 못먹을 음식이네
저도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냉동이 아니라 제주도에서 매일 새벽 배송받는다고 하네요.
우유 빙수는 순수우유100% 얼려서 갈면 물탄우유맛이 납니다. 맛잇는 우유빙수 만들려면 설탕 연유 생크링 이런거 넣고 얼린 다음 갈아야 해요.
난 이거나 먹어야지... 이것도 존맛임
왠지 선!?을 보며 먹기에 딱 좋은 장소같네요ㅎ
왠지 선!?을 보며 먹기에 딱 좋은 장소같네요ㅎ
딱 각잡고 갈 때 좋은 곳입니다.
맛은 진짜 있어 보입니다
확실히 돈값 하더군요.
근데 망고가...냉동같은데 ㄷㄷ 저런곳은 생망고를 써야되는게 아닌가도 싶고 냉동망고가 뭔가 맛의 이점이 있으니까 쓸것같기도하고 ㅎㅎㅎ 비싼곳에서 나온거니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ㅋㅋㅋㅋㅋ
저도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냉동이 아니라 제주도에서 매일 새벽 배송받는다고 하네요.
빙수라서 제조전에 썰기도좋고 각나오게 살풋 얼리는게 아닐까요 ..
냉동 아니에요...
ㄴㅃㄱ ㅂㅈㅇ.. ㅠㅠ
나빼고 백종원
난 돈있어도 쫄보라 못먹을 음식이네
돈 있다면 도전할만한 곳입니다.
솔플하신건가요? 저기에 저것만 먹으러 가도 되나요?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생과 같이 갔습니다. 아무래도 비싼 가격 하니, 이것만 먹어도 충분합니다.
이거 존맛이죠... ㄹㅇ.... 망고빙수 안좋아했는데 이건 좋아함요..
정말 유명한 이유가 있더군요.
한번쯤은 먹을만한 디저트.. 신라호텔이 전체적으로 음식이 괜찮죠~
이름 왜케 웃기죠 애망빙... 여름휴가도 못갈텐데 대신 저기라도 가볼까 싶으네요 잘봤습니다~
장소적특성 자릿값 최고의 재료 서비스료가 포함된가격이죠 ㅎㅎ(하지만 막상 저기 일하는 주방인원들은 개박봉..)
제주인이라 신라 호텔 납품하는 그 애플망고 판매점으로 애플망고 한번씩 사러 가긴 합니다 근데 가격이 어우.. 그냥 수입산 드세요 맛비슷비슷합니다 (솔직히 수입이 더 맛있는..)
제주산 애플망고 가격을 보면 저 빙수 가격도 납득이 가더군요. 애플망고가 뭐라고 그리 비싼지....ㄷㄷㄷ
제주산이 어지간한 수입보다 훨 낫다네요
피규어 하나 팔아야 먹을 수 있는 가격........ㅎㄷㄷ 망고는 수입산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애플망고라니까 뭔가 다른 점이 있기야 하겠지만 아무튼 국내에서 망고 재배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그들만의 세상이라고 하는 그곳 이군요 생맥2잔에 3만원 ㄷㄷ 눈으로 감상하는걸로 만족하겠습니다.
제주산 애플망고 가격이 워낙 사악해서 거기다 신라호텔이면 납득이 갈만한 가격입니다. 망고 정말 많이 먹어봤지만 애플망고는 걍 대만산이나 호주산이 가격과 맛 둘다 좋아요
소문타기 시작했던 초반에 와이프님이 부하직원데리고 먹으러갔는데 옆테이블에 여자분이 망고빙수 시켜놓고 사진만 찍은다음에 이거 손도 안댔고 본인은 안먹을건데 모자라면 드릴까요하고 물어왔다더군요 ㄷㄷ
ㄷㄷㄷ 하네요. ;;;;
빙수랑 같이 먹은 망고 쇼트 이게 물건이더라구요. 같이 먹은 사람들 극찬했습니다.
이거 한조각에 23000인거에요...??
네 맞아요! ㅎ 겁나 비싸지만 맛으로만 따지면 먹어본 쇼트 중 최고였습니다.
맞아요 이거 진짜 맛있어요
가격보고 욕나왔지만 먹으면서 나도 모르게 인정해버린.. 그 맛... 진짜 맛있었습니다 ㅠㅠ
생크림이 3단에 망고가 2단!!! 맛이 없을 수가 없겠네요.
신라호텔이면 그럴만 하죠 뭐 애초에 가성비를 따질 수 없는 영역인데
우유 빙수는 순수우유100% 얼려서 갈면 물탄우유맛이 납니다. 맛잇는 우유빙수 만들려면 설탕 연유 생크링 이런거 넣고 얼린 다음 갈아야 해요.
옿오 체크체크
오오 그렇군요.
메모! 메모!
이거 레알 ㅋㅋㅋ집에서 우유 얼려먹으면서 우유 빙수 느낌 낼려는게 ... 물맛밖에안남 ㅋㅋ
이야.. 좋은 정보입니다
이게 왜 추천수가. 다들 우유 안얼려 봣어요 ?ㅋㅋ 신기하네
우유는 얼려봤지만 맛있게 제조하는 법을 몰라서;; 두번째 줄 때문에 추천 파팍
아~하~ 딸내미 아이스크림 만들어 준다고 검색하다 알았습니다 ㅎㅎ 섞는것도 그냥 섞으면 안되고 거품기로 졸라 열심히 저어서 거품이 많은 상태로 얼려야 합니다. 생크림을 넣는것 맛때문보다 약간 걸쭉해져야 기포가 안없어지고 잘 얼어서고요
저같으면 그릇까지 햩아먹을듯
제주 애플 망고가 원래 비싸고 양도 꽤 되고 호텔인거 감안하면 그렇게까지 가성비떨어지는 가격은 아닌거 같네요 차라리 맥주 300짜리 두잔에 3만원이 더 비싸보임 ㅠ
6만원짜리 빙수;;;;;
저런곳에서 돈을 쓸 곳이 있어야 낙수(?)효과가 생기는 거죠?
애초에 제주 현지에서 파는 애플망고 가격도 개당 2~3만원 가량이라... 가격 정말 무시무시하죠.
가격이 올랐네요 작년에 59000원이었는데 ㄷㄷ
몇번 먹었는데 그가격 받을만 해요 빙수에 들어가는 애플망고 가격만 3만원은 될듯... 멜론빙수, 딸기빙수 다 괜찮아요
여자친구 데리고 가야겠어여! 여친 생기면요...
그렇게 평생 먹어보지 못했다고 한다...
신라호텔 망고 빙수하면 어느분들의 생때부리기가 먼저 생각난거 보니 나도 참 많이 찌들었다...
사실 애망빙이라 줄여 부르고 잘 모르는 사람들도 그 존재를 알게해준 문구긴 하죠 ㅋㅋㅋ
제주산 애플망고 부터 이미 가격이 무섭더군요
비싸지만 한번쯤 먹고싶긴하네요
보통사람보다 다섯배는 더 벌어야 가겠네요ㄷㄷ
헐 플레이팅이 개판이 됐네요.. 예전에는 이렇게 줄 맞춰서 나왔는데. 저건 6만원짜리 비주얼이 아닌데.
이건 제주신라 망빙 플레이팅 이고 ~ 글쓴님이 올린건 서울신라 망빙 플레이팅입니다~ 제주신라가 더 이쁘긴 한데~ 확실히 망고양(?)은 서울이 더 많이 주는 느낌이더군요~ 결론은 둘다 존맛입니다!~
제주신라가 플레이팅은 더 예쁘긴한데 맛은 서울이 더 나은듯 물론 전 제주에서 땀뻘뻘 흘리다 먹어서 정말 맛있게 먹긴했는데 몇번 먹어보니 서울이 좀 더 ㅋㅋ 양도 살짝 많고요
사막여우유
바로 위에 성의 없어진 게 아니라 지점 차이라고 설명이 있는데
사막여우유
댓글 좀 다시 읽어보세요 좀
잘 봤습니다. 자신에게 알맞는 소비를 하면 되는거죠.
난 이거나 먹어야지... 이것도 존맛임
ㅋㅋ 기여워
슴슴하다 는 방언이고 삼삼하다가 표준어네요 40년넘게 잘못 알았.... 그나저나 가격대비 비주얼이 아쉽네요 맛도 괜찮겠지만역시 역시 기분낸다는 느낌으로 가보는거겠죠?
가격이 살벌하군요 ㄷㄷ
가격표 보자마자 풀프라이스 게임 하나 값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거 보면 어쩔 수 없는 게이머인 듯...ㅎㅎ;;
저는 남산 하얏트를 매년 가는데, 올해부터 망고빙수 퀄리티가 좀 많이 떨어지네요..아무래도 사모펀드에 팔린 탓이 큰것 같습니다.ㅠ
흑미밥에 깍두기 개꿀맛이죠
뭐 매일 먹으러 가는것도 아니고.. 시즌에 망고한번 딸기한번 먹으러 가서 6만원쓰는게 그리 사치는 아닌듯 둘이 가서 저것만 시켜도 꽤 양이 되어서 먹을만 하고 눈치 볼 필요도 없음 차가 없어도 걸어 가도 되고 의외로 케잌도 살만함 아티제 케잌 가격 생각함 ㅋㅋ 더 고급지고 더 맛있으니
걸어간건 좋은데 남산을 가로질러 갔습니다.(?)
헐킈?!
저같은 서민한테는 1주일 식대라 ㅠ.ㅜ 역시 나빼고 부자웹
로또1등하면 한번 먹으러 가야겠네..
1인당 20-30하는 스시 오마카세는 별말없던데 루리웹이라서 그런가
식사와 디저트라는 차이로 심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다른거겠지
비싼 식재료인 스시는 일반 사람들도 어느정도 가격이 비싸다는걸 인지하지만 빙수가 6만원 이라는건 놀랄만하죠. 루리웹 어쩌니 저쩌니 물타기는 하지마세요 당신도 루리웹 유저니깐
울나라에선 아직 디저트는 비싸기 쉽지 않음.. 디저트 뷔페도 사실상 밥 거르고 먹는 여성 타겟으로 장사하는 상황이니까요... 근데 2인분은 됨직하고, 3명이 먹어도 될것 같긴한 양이지만, 6만원 넘어가면, 상당수 사람들은 고깃집부터 생각날 듯..
저거 망고자체가 비싸요 하나에 2~3마넌정도 하는거 두개 분량은 들어감. 마진 얼마안남음
저는 그냥 대리 만족으로 위안을 ㅠㅠ
신라는 맛은 있어서 먹고 실망은 잘 안하는 곳이죠. 다른 곳은 가격만 비싸고 맛 없는 곳도 있어서 그런 점 생각하면 그냥 신라 가는 게 더 낫다는 생각도 들 정도니까요.
우와 ... 대리만족으로 그냥
여친과 한번 정돈 갈만하지 않나요??
전 거지지만 그래도 막 엄청 미친듯이 비싼건 아닌거 같네요. 동네 빙수점도 이제는 왠만하면 돈 2만원이 훌쩍 날라가버려서...
가격이 좀 크긴 하네요 ㅎㅎ;;
보통 케익 잘한다는 유명한 곳이 한 조각에 만원 좀 넘으니.. 배를 받긴 하네요. 분위기값, 서비스값 하면 기념일 같은데 까볼만은 한 듯?
신라호텔 뷔페 함 가볼려곤 하는데, 망고빙수 먹을려 저 돈은 안쓸거같다. ㅋ 난 그냥 말레이시아나 대만가면 먹는 망고빙수면 충분한 듯.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3천원짜리 망고빙수
나도 부자의 맛 애망빙 먹고싶다.
스테이크 완전 가능 가격이네
신라호텔에서 파는 다쿠아즈도 아주 꿀맛입니다 ㅎㅎ
사치에 끝판왕이네 난못먹는다 ㅜㅜㅋ
애플망고 필리핀 가서 시장에서 2천원 주고 사먹었었는데.. 그것도 충분히 맛있었는데, 저건 얼마나 맛있길래..
한달용돈에 절반이 날아가네 ㄷㄷㄷ 허미
국내산 애플망고 가격 생각하면 의외로 그렇게까지 비싸진 않습니다. 양도 생각보다 많고요...2명이서는 배부르게 먹고요. 3명정도가 먹기에 딱 적당합니다. 빙수로만 배채울 것이 아니면 먹을만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싸긴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자리 값이 포함 되어 있으니깐 가격은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사실 호텔에선 커피 한잔을 마셔도 만원이 훌쩍 넘어가니깐요. 그리고 냉동 망고 아니고 제주도에서 가져오는 망고 입니다. 굉장히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ㅎㅎ 사실 저도 공감하는게 망고도 망고지만 저 팥이 정말 맛있습니다. 근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먹고 싶어도 항상 웨이팅이 장난 아닙니다. 주말에는 정말 어마어마하고 평일에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은 일 관둔 제 친구가 저곳에서 저거 만드는 일을 했죠..
확실히 퀄리티 적으로 일반 시중 망고빙수랑 비교하면 몇 배의 퀄리티네요. 자리값까지 감안하면 납득이 가는 가격입니다.
저도 한 번 큰 마음 먹고 먹어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