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제주도에 출장 다녀왔습니다.
시국이 시국이라 어디 많이 돌아다니진 못했지만
그래도 밥한끼는 먹었기에 음갤에 글씁니다.
슉슈슈슉들도 마스크는 잘 쓰고 있더라고요.
골목시장입니다. 현지인이 추천하기로는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다닐만할거라 하더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없는건 또 아니었어요
그 중에서도 약간 더 구석에 있는 식당.
골목식당입니다
백종원은 없어요.
들어가자마자 노포의 냄새가 납니다.
이 가게의 주 메뉴는
자그마치 "꿩 요리" 입니다
꿩구이와 꿩칼국수를 먹을 수 있다 하더군요.
제주도 출장중 단 한 끼 먹는터라 좀 무리하고싶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분 25000인 꿩고기는 좀 비싼터라
꿩칼국수로 주문했습니다.
한젓가락 딱 떠보니
면이 엄청 두껍습니다.
그리고 메밀이 많이 들어간건지 뚝뚝 끊어지더라고요.
맛이 이렇게 좋은데 젓가락이 힘을 못씁니다.
숟가락 출동!!
이것은 국수보단 수제비 기분입니다
팍팍팍 퍼먹어줍니다
꿩 특유의 비린내? 꼬순내?? 같은게 좀 있어서
오히려 맛있게 먹었습니다.
씹을수록 고소하더라고요.
간은 엄청 안되어있습니다. 후추만 몇번 착착착 한거같습니다.
대신 잘 익은 김치가 어울려서 씨원하게 먹었지요.
재방문의사가 매우 높은집입니다
다음에 올땐 고기를 꼭 먹기로
시장에 잠시 들렸습니다.
선물거리를 좀 사려고요.
확실히 사람이 많이 줄었습니다.
추천받아 구매한 우도찰떡파이와
이전에 어머니께서 좋아하셨던 오메기떡을 샀습니다.
선물들을 많이 파는 동문시장입니다
먹을거도많고 관광객도 많죠.
원래 여길 한바퀴 싹 도는게 구경거리인데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이라
빠르게 살거만 사서 나갑니다
제 먹을 돈에는 뭔가 브레이크가 팍팍 걸리는데
왜 남들 먹일 돈에는 브레이크가 없을까요.
돈은 없지만 역시 즐겁습니다.
이제 하르방만 보면 슉 슈슈슉 슈슉 슉 떠오릅니다. 시발롬아...
숙소입니다.
6시가 다 되어 공항에 떨어졌는데
정말 해지기도전에 밥먹고 선물사서 숙소로 달렸습니다.
오메기떡 사는 곳에서 서비스로 2개 따로 주셨습니다.
이게 내일 수업을 갔다가 바로 공항으로 가지 않으면 늦기에
시장에 갈 여유가 없어서
내일 밤까지 유지되게 포장해달라 했거든요. 빡세게 스티로폼 박스에 넣고 아이스팩까지 둘러놔서
빼먹질 못해요.
그렇게 아침입니다. 제주의 일출은 아름답네요
그래도 새삼 여기가 관광지라는게 느껴집니다.
새벽산책 나와서 공기도좀 마시고 사진도 찍고
그래도 마스크는 잘 꼈습니다
5만원짜리 저가 프로모션호텔이었는데
조식도 준다네요. 밥 굶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해시브라운에 비엔나소세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조합입니다
샐러드 끼워서 샌드위치로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학교에 가서 수업을 하는데
선생님께서 급식을 먹게 도와주십니다.
요즘 시국도 시국이지만 급식 자체가 지정인원같은게 있어서
사전 협의되지 않으면 학교측에서도 밥을 못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쪽에서 유도리있게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구경할 틈도 없이 바로 공항으로.
비행기를 탈 때가 되었습니다.
본거도 뭐 없는데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잊지않고 챙겨갑니다
마음샌드
선물로 받아서 먹어봤는데 이게 은근 맛있드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제가 선물로 삽니다.
예약을 해놔서 무사히 받았지만 현장구매는 불가능했습니다.
인기가 많더라고요
결국 제주도 와서 한끼만 먹고
선물만 잔뜩 샀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할시간
비행기가 떠오릅니다
굳바이 제주. 나중에는 좀 더 여유있고 마음편한 여행이 되길..
햇빛이 반사되어 희귀한 사진을 하나 찍었습니다.
다시 서울로.
제주와 다르게 엄청나게 빽빽한 건물이 저를 반깁니다.
이렇게 1박2일 시간으로 따지면 24시간도 채 되지 않게 바쁘고바쁜 출장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이젠 다시 일상을 향해 나가야할 시간
나가는 곳은 여기입니다.
그럼이만
아뇨 그냥 타임제 강사입니다
감귤도 유명하지만 슈슉의 도시라는 별칭을 붙여야겠군요 아는사람들에 한해서만 ㅎㅎ
저기 꿩고기 엄청맛있습니다 추천해요!!!
경상도 오메기떡은 팥소를 겉에 아주 꾹꾹눌러 박아놨드라고요. 이런저런 동네별로 특징이 있나봐요
교수님이신가봐요 대단대단
아뇨 그냥 타임제 강사입니다
그걸 우리는 교수님 이라고 불렀죠!
사회적으로 합의한거죠!
아니 진짜 교수 아닌대요.... 초등학교같은데 가서 여러분은 이러지마세요~ 하는 타임제강사인데요 ㅠㅠ
선생님이네
박사님이셨군요!
아니 뭐 응원하고 띄워주는 것은 좋은 모습이긴해요. 그런데 굳이 실제로도 교수가 아니고 본인께서도 겸손히 아니라고 말씀하시는데 급식을 배식하는 중고교로 출근하시는 시간제 강사님한테 그걸 교수라 하기로 했다, 사회적으로 합의했다느니 심지어 박사님이다라고 하는 분까지 등장하니... 오글거리는걸 넘어서서 좀 어이가 없네요
왜 갑자기 풀악셀을 밟으시나요 ;;
저도 이제 하르방만 보면 머릿속에서 자동 슈슈슈슉 부터 떠오르네요 ㅎㅎ
그들이 제 머리를 침범했습니다
우도찰떡파이랑 꿩국수 못먹어본거라 궁금하네요
찰떡파이도 이전에 누나가 선물 가져온거였는데 엄청 좋더라고요. 마시멜로 들어간 버전도 있지만 그건좀 강해서 이게좋아요.
오 꿩칼국수 맛있겠어요.
이제 이런거 알려줬냐고 친구한테 한소리 했네요 다음에 서울오면 좋은거로 밥한끼 사기로했습니다.
정작 난타호텔하곤 관계없는 글
이제 뭐.. 밈이라 봐야지요.?
감귤도 유명하지만 슈슉의 도시라는 별칭을 붙여야겠군요 아는사람들에 한해서만 ㅎㅎ
아는 사람은 알아버리는 슉슈슈슉의 도시
저기 꿩고기 엄청맛있습니다 추천해요!!!
이후에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제방문의사 충분!!
마음샌드 진짜 맛있던데 한정판매인게 아쉽더라고요
맛도있지만 가격도 센편이라 여러개는 솔직히 못사겠드라고요. 파는 양이 많아서 구매가 자유로우면 선물용으로 아주 훌륭할거같아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루리웹-7556630436
경상도 오메기떡은 팥소를 겉에 아주 꾹꾹눌러 박아놨드라고요. 이런저런 동네별로 특징이 있나봐요
오메기떡 구입하실때 요청하면 배송비 추가해서 선물 보낼주소지로 바로 택배로 보낼수도 있습니다ㅎㅎ
택배 가능한건 알지만 이게 또 직접 들고가는 맛이 있으니까요 ㅋㅋㅋ 양손은 무겁게!
대체 여기에 왜 하루방이 붙었는진 모르겠지만 참 착착 붙어서 좋네요
상대방 반응이 더 웃기네 ㅋㅋㅋㅋ
저것도 무슨 밈이라더라 제법젠틀 어쩌구
앗... 밈의 해일 속에 점점 뒤쳐지는 아재가 되가는 나 ㅠㅠ
슈슉 저게 자동 완성으로 들어가있다는 건 그 이전부터 벌써 유행했었다는 건데 기원이 뭐였는지 늘 궁금하더군요ㅋ
슈슉. 슉. 마. 마시께따! 슈슉. 마. 마. 마시께따! 슈슉 슈슉. 슉 마. 마시께따! 슈슉. 마. 마. 마시께따! 슈슉
생각보다 젠틀한 맛이었습니더
마음샌드 맛있죠 ㅠ 가끔 백화점에서 일본 프레스 샌드라고 파는데 안에 땅콩스프레드만 없지 마음샌드랑 똑같더라구요 가격이 사악한게 좀 흠..
마음샌드도 개당 1400원돈이죠. 사실 꽤나 사악한 가격…!!
제주도 출장 후기 잘 봤습니다!!!
별거없는 이야기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주도 출장 좋네여... 저기 꿩 칼국수 너무 먹어보고 싶은데...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실수슉.슉.배.배고프다
동문시장 옆에 골목시장이라 있는데 거기 있는 골목식당 이라는 가게입니슉 슈슉…슈슈슉…
엇.. 울집 맞은편 스위트캐슬에 묵으셨군요 새삼 신기하네요 ㅋㅋ 짧은시간 잘 다녀가셨으니 다행입니다
백신도 맞고 마스크도 잘 쓰고 조심이야 당연히 해야지요. 덕택에 무사히 즐겁게 잘 다녀왔습니다
상공에서 찍은 사진 제주도 보고 녹색 알록달록 있는거보다가 바로 서울 보니까 빈틈없이 꽉 메운 건물때문에 숨막히네요 ㄷㄷ 인구밀도 미쳐
그러게말여요.. 제주에 있다가 서울상공 보니 숨이 확 막히드라고요 ㅠㅠ
제작년에 코로나 터지기 한달 전 지인들이랑 제주도 가서 방문했던 곳인데 진짜 살 거 많고 좋더라구요..저기서 오메기떡 사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놀았는데...또 가고 싶다..
올해초에 갓 백신맞고 제주도 확진자 없을때만 해도 가서 한바퀴 구경하면서 돌았는데 몇달새에 이렇게 안타까운 상황이 되었네요 ㅡㅠ 아쉽습니다
니가가라 제주도인가요! 요새 제주도도 비싸서 못가네요 ㅠㅠㅠ 국내가 더비싸요 ㅠ
출장덕에 비행기 타지만 사실 혼자 가라면 좀 아깝죠 ㅋ
슉슈슉소 좋아보이네요
성수기라 제대로된데는 다 비싸서 어찌어찌 저렴한곳 찾았는데 정말 다행이더라고요
어린 시절에 삼촌이 수렵으로 잡아온 꿩으로 할머니께서 꿩만두를 해서 주신 적이 있었는데 (꿩 조리법이 그리 다양하지 못한데 그 중에 꿩만두 가 대표적 요리법 중 하나인거 같더군요) 뭔가 먹어보니 시큼한 맛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어른들 중에도 드시고는 이거 혹시 상한거 아니냐는 이야기 했었는데 꿩고기 맛이 원래 살짝 시큼함이 있다고 설명해주신 기억이... 어쨌든 저 면발까지 해서 제주도의 투박한 향토의 정취가 물씬 풍기네요.
꿩만두는 식객서도 나왔죠 약간 비리면서 꼬수한 향이 꿩고기 특징인가 합니다.
제주도민입니다ㅎㅎ 서귀포 사는데 제주시 올라가면 꼭 먹는게 저 시장 꿩국수입니다. 저게 또 막걸리랑 한잔하면 그렇게 좋을수가 없어요ㅎㅎ 점심때 가도 웨이팅이 없는곳이라 제발 입소문 안타길 바라는집입니다.
아 맛있더라고요. 모르는 사람은 진짜 모른다는 숨은맛집이라더라고요
제주도 면세점에서 술은 꼭 사야되는데;;
그거는 제가 술을 안좋아해서..
공항에서 말고기 국밥인가 먹었는데..처음은 괜찮은데 반이상 먹을 때쯤 좀 누린내가 느껴지더군요 일때문에 간거라 전혀구경도 못했다는것이 함정
사실 제주도 사람들도 꿩국수 호불호가 좀 갈립니다. 나이 지긋한 분들은 추억에 맛으로 잘 드시지만 젊은 분들은 한번도 안먹은 경우도 많죠. 제가 어릴때는 제법 꿩사냥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면 집에서도 만들어 먹곤 했죠. 메밀은 제주도서도 많이 재배 했었으니.. 맛나게 드신걸 보니 맛에 대해서 넓은 범위를 커버하시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