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안에 있는 뷔페 파빌리온이 올해 리뉴얼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방문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있어 방문해보았습니다
리뉴얼 전에 엄청나게 실망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과연 얼마나 변했을까하며 평일 저녁 시간대에 방문했습니다
평일 저녁 2부 7:30 타임으로 방문했는데
15분 전부터 줄이 생기고 북적북적 거리더군요
생각보다 규모가 큰 매장이다보니 줄이 생길건 각오했지만 코로나 시대에 조금 껄끄러운 느낌도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물론 그에 비해 직원들의 친절도는 매우 좋았습니다
여타 비슷한 가격대의 호텔뷔페와 비교해도 직원수가 2배는 많아보이긴 했습니다
매장은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음식을 바깥에 두는 세팅으로 되어있는데
은근 매장이 커서 지금은 없어진지 꽤 된 용산 마린칸토가 생각나더군요
일반 메뉴들을 보자면
BBQ 의 메인인 양갈비와 부채살 스테이크가 있었고
허브 닭 구이, 미트볼같은 토마토 오븐요리도 있었습니다
베이징덕, 팔보채, 마라샹궈 같은 중식 메뉴들도 보이더군요
한식코너에서는 다진새우와 새우를 동시에 올린 새우전과 육사시미가 맛있었습니다
육회가 냉동으로 평범하게 나온게 아쉽더군요
대게와 랍스터가 나온다는 후기를 보고 갔으나 대게는 안보이고 랍스터만 보이더군요
랍스터는 미니로 꼬리만 제공되었습니다
호텔뷔페에서 자주보는 앙쿠르트 스프
생각보다 농도가 묽어서 아쉽더군요
구색을 맞추기 위해 파스타와 피자파트도 있긴 합니다
딤섬코너는 인기가 많아 순식간에 사라지는데
역시 특색이 보이지 않는 만두맛이었습니다 육즙이 안느껴지는게 ㅠㅠ
회와 초밥코너
역시 호텔뷔페 답게 미리 세팅이 되어있지만 따로 먹고 싶은 것만 주문해서 먹어도 되었습니다
유일하게 이쪽파트에서 맛있게 먹은게 사시미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네요
초밥은 샤리가 너무 잘 부스러져서 아쉽지만 여타 호텔뷔페보다는 나은 퀄리티를 보여주긴 했습니다
최악으로 느껴진 파트는 아이러니하게도 디저트 파트였습니다
옆쪽 63 베이커리에서 받아오는 것 같던 디저트는
마감시간 짬처리를 하는 빵집 같은 느낌으로 2~3개씩 묶어서 나왔고 심지어 빵들이 다 말라있었습니다
케이크 종류도 빵이 전체적으로 푸석거리는 식감이었네요
그중 최악은 마카롱
마카롱을 먹는건지 달고나를 먹는건지 헷갈릴정도로 쫄깃함은 없고 부셔지는 식감만 있더군요
그마나 선방한 곳은 젤라또 코너
(민트초코...?)
참고로 저기 파란색 아이스크림는 바나나맛이었습니다
파빌리온의 시그니처가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는 물냉과 비냉이 있었는데
이마저도 제 입맛에는 맞지 않더군요 ㅠㅠ
총평
1. 전체적으로 모든 음식이 말라 있었다
후반부에 조리되어 나온 음식은 그나마 바로 한 음식이라 괜찮았지만
처음 세팅된 음식들은 미리 만들어둔지 꽤 됐는지 말라 있는게 많았습니다
특히 랍스터와 디저트류들이 말라있는게 신경쓰이더군요
2. 해동이 안되어 얼어있는 음식들이 많았다
참치회, 육회 같은 음식들이 해동이 전혀되지 않은 상태로 나와있더군요
10만원대 뷔페라면 그래도 이렇게 나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리저리 자연해동한 놈들로 골라서 먹는게 참 아이러니했습니다
3. 차려진 것은 많았는데 먹을게 없었다
이상하게 매장도 넓고 차려진 메뉴가 많았는데
기억나는 메뉴가 전혀 없었습니다
10만원대 뷔페에서는 뭔가 특색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여기는 특색이 안보이더군요
마치 조금 잘차려진 결혼식뷔페 온 느낌이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은 용산 마린칸토와 너무 흡사한 느낌이었다고 했고
이 가격이면 그냥 플레이버즈나 스펙트럼, 제스트 등을 가겠다고 하더군요
오히려 가성비가 떨어진다 생각했던 라세느가 선녀로 보일만큼 너무나도 아쉬운 한끼였습니다
한줄요약
리뉴얼 되었다고 가봤는데 다시 한번 리뉴얼 해야겠는데?
저는 가족행사 때 얻어먹고 제 돈으로는 여자친구하고는 저번에 옆동네 핫딜에 올라온 30% 할인가에 다녀왔는데 정가에 다녀온 분들은 조금 만족하기 어려운 퀄리티 음식들도 있더라고요 질보다 양인 분들은 근처에 선상에서 하는 애쉴리가 더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가실 분들은 냉면은 절대 절대 먹지 마세요 작성자 분은 젠틀하게 써놓으셨는데 냉면이 진짜 최악의 음식입니다
뭔가 사진이지만 제가봐도 뭔가 특색이 확실히 안보이네여 비싼 만큼 뭔가 구색이 좋고 이거다 싶은 특징이 있어야 하는데 아쉬워 보이네여 의외인건 파란색의 바나나 맛이라....뭔가 상상이 안가네여
여기 가격 찾아보니 롯데 라세느나 신라 파크뷰도 갈 금액대인데 구성이 너무 아쉽네요..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저는 가족행사 때 얻어먹고 제 돈으로는 여자친구하고는 저번에 옆동네 핫딜에 올라온 30% 할인가에 다녀왔는데 정가에 다녀온 분들은 조금 만족하기 어려운 퀄리티 음식들도 있더라고요 질보다 양인 분들은 근처에 선상에서 하는 애쉴리가 더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가실 분들은 냉면은 절대 절대 먹지 마세요 작성자 분은 젠틀하게 써놓으셨는데 냉면이 진짜 최악의 음식입니다
어렸을때 63빌딩뷔페갈때 점심때부터굶어 배터지게먹은 기억나는데 퀼리티는 안좋아졌군요..
가성비 최악이네요 리뷰잘봤습니다
작년인가 가보고 안가봤는데 딱히 리뉴얼 된느낌은 아니네요.. 디저트가 예식장 뷔페수준인가 싶을정도로 최악인것도 똑같고. 그리고 이미 한번 리뉴얼 된상태였거든요.. 이전에는 밝았는데 수년전에 리뉴얼하면서 벽천정을 검게 칠해서 어두컴컴해져서 그것도 별로였음
리뷰 감사합니다. 제돈주고 먹기엔 아까운 퀼 뷔페인것 같네요....10만원 가까이 하면서 왜 저러는건지...(쩝...)
파빌리온이라.. 예전에 불도장 맛있게 먹긴했어요. 그런데 내돈내고 가기에는 아깝더라구요
어째 리뉴얼전보다 나아진게 전혀 없네요. 오히려 퇴보한 느낌도 나고.. 한번 가볼까 했더니 그럴일은 없겠구만요.
와~진짜 딱 결혼식 부페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뷔페는 못먹어봤지만, 새해맞이 패키지로 여기에서 떡만두국 끓여준거 먹은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떡만두국도 그냥 그랬는데, 뷔페도 그냥 그런가 봅니다 ㅋㅋㅋ
육회 냉동 미쳤나
저런데는 그냥 개장시간에 가서 고기류 몇개랑 랍스터 대게만 먹고 오면 되는곳...
고급진 예식장 뷔페수준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