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에서 멀지 않는곳 근처에 엄청 유명한 평양냉면집이 있다길래
호기심에 대체 뭔맛인지 궁금해서 먹고왔습니다.
평소 담백한 음식을 무척 좋아하는데
전에 처음 경험해봤던 서울 을지면옥의 평양냉면은
가격은 터무니없이 비싸고 건데기 실종수준에 맛까지도 별로였는데
이곳 평양냉면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아무것도 넣지 않고 국물부터 맛보았는데
예상했던 밍밍한 맛이 아닌 짠맛부터 강하게 들어옵니다.
맛이 좀 이상하고 의아해서 여러번 육수만 먹었는데
대체 사람들이 왜 이게 맛있다는건지 궁금증만 가득한채 그냥 먹었습니다.
이 집이 반접시씩 주문이 가능해서 다양하게 시킬 수 있었어요.
잘 삶아져나왔고 평양냉면과 함께 곁들여 먹을만했습니다.
너무 과하게도 부족하게도 아닌 잘 삶아졌고 누린내도 없이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평양냉면 맛은 이해불가 납득불가였지만
그래도 익숙한 수육은 실패가 아니여서 다행이였어요.
수육과 편육이 괜찮아서인지 만두도 기대가 되더라구요.
숙주나물로 씹히는맛이 있는 담백한 두부만두였습니다.
냉동만두에서는 느끼기 힘든 집에서 명절때 해먹는 집만두 느낌이여 좋았습니다.
전에 평양냉면 먹을때 감히 맛변하게 쇠젓가락으로 먹는다고
핀잔 들었을때가 생각납니다.
제 입맛에는 뭔가 만들다만 완성이 덜된 음식 그 자체였습니다.
좋게 말하면 담백한 맛이라고 볼 수 있고
제 개인적인 입맛에는 걸레 빨았을때 느껴지는 그 물비린내와 함께 꾸정물맛 같이
이도 저도 아닌 밍밍한 맛이였습니다.
실제 느낌은 육수를 차갑게 식혀서인지 피비린내도 좀 나고
고기가 잠깐 목욕한물에 굵은소금 한스푼 탄맛 딱 그거였어요.
그래 이런게 평양냉면의 맛이란 말이지 스스로 납득하고 그냥 먹었어요.
▲ 메뉴판 가격은 최근에 올린거로 알고있는데
2022년 07월에 다시 또 올렸습니다.
평양냉면 기본 14,000원에 면사리 추가 8,000원 입니다.
솔직히 평양냉면에 너무 프리미엄 거품이 많이 껴서
서민음식이라 보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어디 재래시장 4천원짜리 푸짐한 잔치국수 생각하면 절대 못먹을 가격이긴 합니다.
건물자체는 높은데 1층구조라서 안이 무척 넓고 시원시원합니다.
▲ 이 집이 꽤 유명하고 단골도 많다는게 느껴진게
tvN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 유명집이기도 하지만
제가 먹는동안 손님만 최소 100명은 넘게 왔을정도로
점심시간 무척 사람이 많았어요.
집 근처에 이렇게 유명한 평양냉면집이 있다는걸 이제야 알게되서
한번 호기심에 와봤는데 글쎄요... 평양냉면 맛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집에오면 생각나는 중독성 있는 맛이라던데
궂이 찾아가서 비싼 돈내고 사먹을 정도는 아닌거 같아요.
그만큼 평양냉면이 인기가 높아져서 가격도 터무니없고 가격대비 만족도는 많이 떨어지니까요.
고민이라면 아니 내가 그렇게 입맛이 후진건가 나는 왜 평양냉면이 맛이 없지 궁금하기만하고
평양냉면 맛에 익숙해질때까지 여러번 먹어야하나 고민입니다.
평양냉면이 대체 뭐길래 그렇게 까지 맛에 길들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소고기보다 몇배는 비싼 홍어회처럼 자신에 입맛에 안 맞으면 다른 대체품도 많으니까요...
그래도 다른사람들 평양냉면 맛을 이야기하는데 저도 한번 껴보고싶어서
호기심을 풀기위해 다녀왔는데 한번 다시 가보기는 해야할듯합니다.
글 열람 고맙습니다!
평양냉면은 슴슴한맛에 먹는거다 어쩐다 라는거 볼때마다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생각나는데 외할아버지는 피난민 이시고 평양에서 큰 냉면집을 세개나 하시던 분이심 어렸을때 방학이면 외가에 가서 한달씩 있다 왔는데 거의 매일 냉면하고 만두를 해주셨음 일단 외할아버지 냉면은 무조건 꿩이 있어야 했음 꿩 살발라서 만두소를 만드시고 남은 뼈랑 남은 부위는 육수로 쓰시고 꿩이 정 없으면 늙은닭이라도 쓰셨고 꿩육수에 소고기 양지나 사태를 삶고 다시 그육수에 동치미를 반섞고 먹을때는 식초랑 겨자를 엄청 넣어주셨음 엄마가 애들은 매운거 못먹는다고 겨자 넣지 말라고 하시면 그럴거면 냉면을 안먹지 계자(겨자) 빼면 그게 무슨 냉면이냐고 집어치라고 하셨음 그래서 나는 어렸을때무터 겨자를 잘먹었고 그덕에 잡탕 양장피 해파리냉채 냉채족발 같은걸 먹을때 다른사람들은 못먹을 정도로 겨자를 넣음 할아버지 냉면은 육수가 엄청나게 진하고 자극적이었음 입에 쫙쫙붙듯이 시원하게 들어오는 진한 고기맛에 쨍하게 잘익은 동치미 맛 거기에 사이다 처럼 달고 미간이 찌그러질정도로 새콤하고 코가 뻥뚫리고 눈물이 찔끔나는 겨자맛 할아버지 생전에 방송같은대서 평양냉면은 원래 심심하고 맛없는 맛에 먹는거다 처음 먹으면 맛없고 뭔맛인지 모르지만 먹다보면 중독되고 자꾸생각난다 뭐 평양냉면의 제맛을 알고 도라도 깨우친양 깝싸는 꼬라지를 보시면 진짜 불같이 화내셨음 평양에 냉면집이 열개면 냉면맛도 열한갠데 어디서 줏어 먹어보지도 못한것들이 원래 맛이 없네 어쩌네 하냐고 맛없고 심심하면 어떤 ㅁㅊㄴ이 돈주고 사먹냐고 맛대가리 없게 만들거면 그냥 맹물에 말아먹지 뭐하러 꿩잡아다 바르고 밤새 불때서 육수끓이고 귀한 소고기 사서 다시 끓이고 한달반씩 익힌 동치미 국물 쓰냐고 그렇게라도 만들어야 손님이 와서 돈주고 사먹는거지 찬물에 밥말아서 개밥주듯이 주면 망하지 누가 돈주고 사먹겠냐고 간혹 집에 사다놓은 냉면이 없고 시골이라 바로 냉면 사러갈수도 없으면 그냥 동네 구판장 가서 소면이라도 삶아서 만들어 주셨음 근데 육수가 안되면 절대 안해주셨음 아무리 먹고싶다고 졸라도 국수야 암거나 써도 되지만 꿩도 없도 동치미 담궈둔것도 없는데 어떻게 냉면을 하냐고 나중에 다시다가 나와서 내가 다시다국물 진하게 끓여서 잔치국수 해드리니까 진짜 이북서 먹던 온면맛 난다고 좋은세상이라고 놀라셨음
평양냉면 야부리 털던놈들을 없앤 북한에서 냉면 맛잇게먹는법
젤 이해가 안되는말 날듯말듯 은은하게 올라오는 육향이 좋다고 아니 육향을 느낄꺼면 진한게 좋지 날듯말듯한게 뭐가 좋다고 저가격 주고 먹는지 모르겠음 메밀가격을보나 소고기 양을보나 평냉은 너무 가격거품이 심함
민초는 맛이라도납니다 선생님
가끔 먹을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이걸 내가 왜 먹고 있나~ 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 또 가서 같은 생각하면서 먹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식으로 따지면 안그런 음식이 없음ㅋㅋ 기본적으로 입맛은 습관이라 대학 다닐때 틈새라면 빨계떡도 라면하나 끓여주고 5천원 받는거 이딴거 왜 먹지? 싶다가도 시간 지나면 땡겨서 한번씩 꼭 가고 그랬음ㅋㅋ
저도 첫 평양냉면에 너무 실망해서 지금까지 안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무슨맛인지 모르겠어요. 좋게 말하면 슴슴하고 담백하다고 해야겠고 나쁘게 말하면 상한거처럼 냄새나고 역해서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진짜 무슨맛인지 모르겠습니다. 제 입에는 시원한 동치미 육수가 좋더라구요.
유명한데서 먹었는데 맛이 너무 없어서 내가 평양냉면에 알러지가 있나 싶었음 ㅋㅋㅋ
그거 선수단이 유튜브에 올린거보니깐 옥류관 직원들도 소스 팍팍쳐서 먹는거라 하던데 맛알못들이 지들 입맛대로 해석하면서 이상하게 변질된듯
민초단 같은거죠뭐
Azura
민초는 맛이라도납니다 선생님
민초단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이건 아니에요.... 민초는 민트와 초코의 맛이라도 나지 평양냉면은 무맛 아닙니까 ㅋㅋ
식당마다 맛이 다르긴 한데 봉피양은 특히 좀 짭쪼름 합니다. 무맛이라는거는 진짜 모르고 하는 소리임
보면 대체로 서울쪽 특징인듯...지방에서 먹어본건 구수하고 괜찮았음
평냉 좋아하는데 이 집은 이해불가인 집 중 하나예요
사실 개인의 취향인 맛은 각자가 만족할 부분이지만 이 메뉴 어느구석에 14000원 받아먹을 재료가 있는지 이해 불가네요 뭔 육수를 한우 살치살만 모아서 우려냈나...
젤 이해가 안되는말 날듯말듯 은은하게 올라오는 육향이 좋다고 아니 육향을 느낄꺼면 진한게 좋지 날듯말듯한게 뭐가 좋다고 저가격 주고 먹는지 모르겠음 메밀가격을보나 소고기 양을보나 평냉은 너무 가격거품이 심함
미식가가 된 우월감으로 먹는듯 하네요
취향이라는 단어를 모르나보네요.
댓글 달기전에 생각이 짧았네요. 예전에 양념 넣어서 먹다 맛알못 취급을 당했던 기억들 땜에 평냉 자체에 안좋은 편견이 생긴거 같아요. 평냉을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도록 하겠습니다!
평냉 좋아하는데 면에 식초 뿌려서 먹는데 평냉 이미지는 자칭 매니아라는 놈들이 더 망친듯.
면에 식초 넣으면 국물에도 식초 퍼지며 육향 풍기는데 좋습니다.
이모씨
평양냉면 야부리 털던놈들을 없앤 북한에서 냉면 맛잇게먹는법
분단됐는데 월북해가며 배워올까요? ㅋㅋㅋㅋ
아오~ 이거 보니까, 예전 을밀대에서 다대기 달라고 했다가 직원한테 먹을 줄 모른다고 쿠사리 먹은거 기억나네~ 썅
정확히는 김씨 독재자 일가가 들어선 이후 바뀐 평양냉면이죠 오히려 서울에 남아있는 평양냉면집이 예전의 맛과 비슷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이게 맞습니다. 평양의 평양냉면은 사람들 입맛을 따라 계속 변해왔고 서울식 평양냉면은 분단전 옛날맛을 기억하는 노인들이 주 타겟이기에 계속 옛날맛을 고수하기때문이죠.
이런 논리가 나오는 이유가 평냉 유행할땨 슴슴한 맛을 잘 모른다고 부심 부려서 그런것도 있습니다만 북한평냉 먹은적은 없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좋은 재료 쓰기에 그냥 먹어 즐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입맛은 주관적이니 뭐가 맞고 틀린게 아니니 입맛에 맞게 드시면 됩니다 ㅎㅎ
그냥 저집이 못하는집일거에요.. 평양냉면 좋아하는사람들을 싫어하지말아주새요..
저기 서현동에 분당 평양면옥인 것 같은데... 제가 마지막으로 갔던 것이 한 10년 전쯤이었는데 그때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장충동보다 제 입맛에는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 어디서 많이 본...
과학실험 교보재로 판매중인 자갈-모래-흙/숯의 '지하수 정수 과정' 실험 키트의 성능
와... 움짤로 보니 너무 신기하네요ㄷㄷ
아니 이러면 그냥 맹물되는거 아닌가? ㅋㅋㅋㅋㅋㅋ
그냥 자기 입맛에 안 맞으면 그걸로 끝내지 왜 평양냉면 좋아하는 사람을 이상한 입맛 가진 사람으로 만드는 건지 모르겠네요
먹다보면, 또 이집저집 가보면 특색이 조금씩 다른거같아요
맛이 문제라기보단 가격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 한번 먹어봤는데 맛은 있었어요.
저도 과장님이 데꼬가서 어쩔 수 없이 첨 먹었을 때 그런 맛이었고, 제 와이프도 제가 처음 데려갔을 때 그런 반응이었어요. 몇 번 먹다보니 맛있더라고요. 익숙하지 않은 맛이어서 그런 것같아요.
저도 냉면엔 전혀 관심이 없어서 40년 넘게 살면서 제 돈 주고 사 먹어 본 적이 한 번도 없네요. 앞으로도 없을 거고요. 올라오는 냉면 사진들 보면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기에... 남이 뭐라 하든 제 마음이 안 움직이면 안 하는 타입이라. 푹 삶아서 진국 다 빼낸 수육을 또 왜 그리 비싼 가격에 사 먹는가... 라는 생각도 저는 하곤 합니다.
파는 수육은 따로 하는거임. 국물낸 수육 파는거 아님.. 그냥 내 취향은 아닌것 같아요 하면 되는데..
평냉 저곳육수를 보니까 육수가 꽤 심심한 계열인데 ... 봉피양이나, 정인면옥 같이 육향이 찐한곳부터 시작을 하시면 좋아요 .. 그런데 보면 평냉 좋아하면 우월감에 빠진 미식가라고 생각하는 무식한분이 좀 계시네요 ..
봉피앙은 진한 편인데 정인면옥은 모르겠네요. 정인면옥은 봉피앙보다는 좀 연한듯...
정인면옥이 봉피양 보다 육향이 약한 것 맞아요.
저도 맛은 잘 모르고, 그냥 어쩌다 먹게되는 그런 느낌인데요. 얼마전에 딱 한번 느꼈던게, 갈증해소용으로 드링킹하기에 좋다?? 함흥이니 뭐니 저희 일반적으로 먹는 냉면은 시큼짭짤하다보니 갈증해소용은 아닌 것 같은데, 얘는 밍밍하니 계속 들어가더라구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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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냉 맛 모르면 무시하는 시람이나 댁이나 편협한 시각은 꼭 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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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시각을 비판하면서 본인은 상대방 입맛을 무시하는거 보면 웃기긴 함 ㅋㅋㅋ 담백한거 좋아하는 사람은 무랑 소금만 넣어서 슴슴하게 발효한거 더 좋아하는데 그럼 논리가 성립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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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편협한지 정말 모를 사람일세
홍어나 민트초코처럼 호불호가 강한 영역의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양냉면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부심가지거나 잘난척할 필요도 없고, 안 드시는 분들은 비싼돈내고 맛도 없는 이상한 음식 사먹는다고 조롱할 필요도 없고... 그냥 저 사람은 저런거 먹나보다/안먹나보다 하면 된다고 봅니다.
저도 부모님이 평양냉면 참으로 좋아하셔서 몇 번 같이 가서 먹어본적 있는데요 먹을 때 마다 느끼는건 가격과 맛에 대한 의문.... 저는 그냥 먹으면 거의 무맛.... 아주아주 희미한 육수 맛과 면 맛이 있긴 있는데 식초랑 겨자 덕분에 겨우 먹습니다
담백한듯 하면서 짭조름한 섬세한 고기육수 맛을 즐기는 거죠 거기에 메밀면 먼저 먹고 육수 들이키는 맛도 있고요 전 달고 신걸 싫어해서 함흠냉면은 거의 먹을 일이 없지만 간혹 함흥도 새콤달콤 아닌 육수 내는 곳이 있어 먹지만 대부분은 안먹습니다 그냥 입맛에 안 맞으면 안먹는게 나은 것 같아요 돈버리지말고 내가 맛있게 먹는 걸 즐기는 거죠 그게 미식이니까ㅋ
이쯤되면 되려 먹어보고 싶은데 주변에 하는 가게가 없네요. 그건 그렇고 전체적으로 가격이 너무 비싼듯...
그냥 삭힌 홍어처럼 호불호 갈리는 음식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굉장히 좋아하는 음식이다 보니 요즘 너무 천대 받는 거 같아서 가슴이 아프지만, 그동안 일부 평양냉면부심 부리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에 대한 반작용 같은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치미 국물맛이 안나나..
솔직히 말하면 진하게 만들어낸 육수에 소금+물 왕창 섞어서 희미하게 향만 남겨둔 상태의 맛... 맹물에 은은하게 고기 향이 날랑 말랑하니 식탁에 흘린 육수 닦은 행주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걸래 빤 물맛이라는 사람들도 있고요 다른 곳에서 10인분 팔양을 물 넣고 불려서 30인분으로 파는 느낌... 근데 더럽게 비싸고요... 납득 불가 맛없다고 하니 평양냉면에 자부심 있는 친구가 오기가 생겼는지 내가 맛을 알 때까지 열댓 번 정도 사줘서 얻어먹어봤는데 결국 왜 먹는지 이해는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다로 결론... 잘 끓여 낸 양지 육수에 새콤달콤한 동치미 국물 넣고 섞어서 식초 겨자 곁들여 먹는 우리가 아는 그 냉면이 비교 불가할 정도로 맛있어요 평양 냉면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 은은한 느낌과 메밀면의 뚝뚝 잘 끊기는 식감+향의 조화 날 듯 말 듯 한 맛에서 오는 오묘한 중독성 때문에 먹는 거라고 하는데 열댓 번 얻어먹을 때마다 익숙해지지 않았어요 그냥 맛이 없어요... 감칠맛이고 뭐고 없고 그냥 맛이 날라다 만... 예전 2% 부족할 때라는 음료... 안 그래도 밍밍한 느낌인데 거기다 물을 더 부어서 더 밍밍하게 만든 게 평양냉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긴 하지만 뭔가 홍어처럼 호불호 요리로 넘어가는 것 같네요. 예전에 냉면으로 미식가인 척하던 사람들이 원죄를 짓긴 했죠
평양냉면 음식 요리 먹어보고 싶은데 정확히 어디에요??
https://naver.me/FgOjXQZW 댓글 보고 찾았는데 맞겠죠???
그나마 육향이 세다는 우래옥에서 먹어봤는데… 음… 그냥 경험삼은 셈 치려고요.
우레옥은 냉면보단 불고기가 맛있는 집이라 장충동 평양면옥 추천드려요
우래옥 평냉이 안 맞으시면 제가 보기엔 다른 평냉도 안 맞으실 것 같습니다.
전 우래옥 처음에 맹물에 국수 말아줬나 했습니다. 그런데 옆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정신없이 드시더라고요...
모든 음식이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남들 다 느끼는 맛을 '무맛'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본인 혀에 장애가 있는거니까 어디가서 자랑하지 마세요.
님 언행에 장애가 있으신거같음
남들 못느끼는 무맛을 느낀다고 우기는것도 장애임
장애인눈엔 장애인만 보인다.
역시 전투민족이야
ㅋㅋㅋㅋㅋㅋㅋ 말하는 꼬락서니 좀 봐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인간들이 바로 소시오패스임 ㅋㅋ
뇌에 장애있는거 자랑하지 마세요.
난 울동네 동x냉면 보면 기걸 이돈 주고 먹는게 가장 이해가 안됨 육수는 조미료 면은 냉면중 가장 싸구려 양념은 그냥 맵고 달고 소짜가 7처넌 진짜 비빔라면 1개 양보다 작음 대짜 9처넌 이게 그냥 성인 기준 보통양임 근데 요즘 물가 핑계되고 또 올릴듯
다시다 분식냉면인데 가격이 미쳤죠.
지인따라 한번 가봤는데, 스트레스 풀러 간다고 합니다. 제돈 주고 먹은건 아니여서 가격은 잘 모르겠네요.
전 그 밍밍한듯 하면서 심심한데 순수한 맛에 끌려서 먹습니다. 너무 좋아요.
참고로 저는 설렁탕에 소금,후추 그런거 안넣고 김치하고만 먹고요. 콩국수도 소금,설탕 안넣고 김치하고만 먹습니다.
맛이 그러면 가격이라도 싸야
제 친구는 짜장면 먹을 때 짜장 소스 거의 다 덜어내고 약간만 비벼 먹고 콩국수 먹을 때는 면 따로 달라고 부탁해서 면만 반 먹다가 콩 국물에 나머지 반 살짝 찍어서 먹는... 메밀 소바 또한 면만 먹고 소스는 남주는 친구인데 평양냉면 극혐 합니다... 저도 이해 불가 정말 좋아해야 할 것 같은데 취향의 세계는 다양하고 넓은 것 같습니다.
평양냉면은 역시 평양냉면 맛으로 먹지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비아냥거리고 비난하는 댓글들을 보니 안타깝네요 평양냉면, 함흥냉면, 진주냉면 등 지역색 있는 냉면부터 칡냉면, 세숫대야 냉면 등 비교적 요즘의 냉면들도 다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많이 아쉽네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루리웹은 비교적 가격이 높은 음식에 대해서 불호인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의 인기는 높은 것 같구요 글쓴분처럼 가성비를 좀 더 선호하는 분도 있고, 그 반대인 분들도 있습니다 이렇듯 사람마다 선호도가 다른데 서로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정답입니다 비싸면 일단 루리웹에서 너무 거부감이 있는 것 같아요 함흥보다 평양이 육수를 소고기로 우리기 때문에 원가가 더 비싼데 소고기 값이 수입 국산 모두 다 엄청 오른 시기에 원가 부분은 너무 간과하는 것 같네요 여기서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이수역 유정우함흥냉면도 육수에 다시다 엄청 들어가는거 실제로 봤고 맛도 전혀 고기육수가 아닌데 거기도 만원 받아요 정답은 없다 생각합니다.
고깃집 냉면같은 강한 조미료맛과 식초맛에 길들여진 몸이지만 가끔 슴슴하고 순수메밀맛을 찾고싶을때 평양냉면이 무지하게 땡길때가 있습니다. 밍밍하다고 할수있지만 그 육수 자체의 본연의 맛을 느끼는거라 그냥 개인 취향차이라고 봅니다. 슴슴한 평양냉면이 맛없다고 한다면 몇대째 이어져 수십년 장사하는 냉면집은 진작에 다 망했겠지요.... 오래 장사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가게는 그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자기입맛에 안맞는다고 왜먹는지 모르겠다고 하는건 평양냉면알못이라고 비하하는 사람들과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이런 균형잡힌 글에도 비추주는 머가리없는 분들은 뭘까? ㅎ
평냉 너무 좋죠
저는 다행히 평냉이 입맛에 잘 맞아서 별미처럼 먹곤 합니다만 (아무래도 자주 먹기에는 거리도 멀고 가격 부담도 있다보니) 자기 입맛에 안 맞는 음식을 무리하게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맛잘알이니 맛알못이니 미식가니 그딴 거랑 아무 상관 없이, 그냥 각자의 입맛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자기 입맛에 맛있으면 그만이지 그걸 뭐라고 맛을 아네 마네~ 으휴
보리차에 밥말아먹어도 자기취향이긴 한데 그게 만원이 넘으면 훗
??? : 아 평양냉면 맛 모르네 슴슴한 맛으로 먹는건데
와 다른건 몰라도..오질라게 비싸네..
평냉 함냉 좋아하는데 가격이 너무 올라서...
외식계의 리니지
처음먹으면 뭔지 모르겠는데 두번째 먹을때부터 먹을수록 중독됨
평냉은 사실 이제 서울냉면이라고 해야 될지도 모르겠음. 평냉을 먹는 이유는 차가운 고기국물에 거칠은 메밀면이 어우러지는 맛을 즐기는건데, 이 차가운 고기국물이라는게 참 만들기 어려운 물건임.. 새벽부터 나와서 오픈시간 전까지 5시간동안 기름을 걷어내가며 양지를 끓여야 함. 차가운 국물이니까 기름이 조금만 떠있어도 티가 바로 나고, 잡내가 조금만 있어도 티가 바로 나고.. 뭐 그런거임.. 고기에서 나오는 이노신산이 중심이 된 감칠맛은 우리가 익숙한 글루타민산의 감칠맛과 좀 다름.. 거기에 메밀함량이 높은 면은 표면도 거칠고 면도 부드럽고 메밀향도 나면서 고기국물을 머금어서 참 이게 별미임. 이게 기본이고 이제 여기에 냉면집마다 어떤 감칠맛을 더 추가하냐에 따라 자기만의 어레인지가 되는거. 동치미 국물은 다른 아미노산을 더해서 감칠맛을 배가시키기에 많이들 선택하는 레시피고.. 위에 무슨 동치미 국물에 과일넣으면 감칠맛이 올라간다고 누가 썼는데..ㅎㅎㅎ... 과일은 그냥 좃도 감칠맛 내는 아미노산이 적음.통으로 넣어도 개쪼그만 다시마만큼도 없음.. 그니까 과일넣으면 동치미 감칠맛이 살아난다는건 님한테 그거 가르쳐준 사람의 헛소리고.. 과일넣으면서 미원도 넣었겠죠. 어쨌든 뭐 이런 과정도 함께 즐기면서 메밀과 고기국물의 향도 즐기면서 또 입안에 거칠거칠한, 우리가 먹는 일반 냉면하고 좀 다른 식감도 즐기고 그렇게 먹는 음식임.. 만드는게 힘드니까 비싼거지 더 개존맛이라 비싼거 아님.. 사실 납득안되면 안먹으면 됨. (나도 납득 안되서 광명시에 있는 정인면옥에서만 먹습니다.. 만원도 안하는데 서울+수도권에서 가장 맛있는 평냉이라 생각함.)
사실 평양냉면 가게들이 서울로 진출 한 게 상당히 오래전 일이라 서울식 평양냉면이라 부르는 게 맞지 싶네요. 그리고 평냉집은 글루탐산 씁니다. 이게 아지노모토 들어올 때도 넣던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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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함유 아미노산 표 올려드려요? 놀래실걸요? 동치미 겨울마다 담가먹습니다.
뭐 동치미를 넣든 동치미에 들어간 미원을 넣든 바로 글루탐산을 넣든 감칠맛의 상승작용이 있어야 하니 뭘 넣든 넣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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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맛없다가 본인 기준이자나요.
평냉 좋아합니다.
냉면이라는게 과거 고기 먹기 힘들던 시절 고기 향이라도 느끼라고 만들어진 음식 같은데
맹물에 면만 말아줘도 이맛이 진짜라며 먹을양반들임 충무김밥같은것 돈없고 재료구하기 어려우니 암껏도 못넣고 만든 패스트 푸드같은건데 무맛이 진리인거마냥 입털어서 식당입장에서 더이상 개선 안해도 되고 가격도 올리고 원산지 속이는거 미식가만의 전통음식이라고 우기고 맛알못지적이나 해대는 인간들이 넘쳐남 내가 이렇게 미식가라는 티는내고 싶은데 맛에대해 이야기하면 뽀록나니까 무맛이 진리인듯 이야기하는거지
저랑 같은 생각
평양냉면 마진률 엄청날듯
먹는거가지고 차별하고 모욕하고 ㅁㅊㄴ들인가
평양냉면은 슴슴한맛에 먹는거다 어쩐다 라는거 볼때마다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생각나는데 외할아버지는 피난민 이시고 평양에서 큰 냉면집을 세개나 하시던 분이심 어렸을때 방학이면 외가에 가서 한달씩 있다 왔는데 거의 매일 냉면하고 만두를 해주셨음 일단 외할아버지 냉면은 무조건 꿩이 있어야 했음 꿩 살발라서 만두소를 만드시고 남은 뼈랑 남은 부위는 육수로 쓰시고 꿩이 정 없으면 늙은닭이라도 쓰셨고 꿩육수에 소고기 양지나 사태를 삶고 다시 그육수에 동치미를 반섞고 먹을때는 식초랑 겨자를 엄청 넣어주셨음 엄마가 애들은 매운거 못먹는다고 겨자 넣지 말라고 하시면 그럴거면 냉면을 안먹지 계자(겨자) 빼면 그게 무슨 냉면이냐고 집어치라고 하셨음 그래서 나는 어렸을때무터 겨자를 잘먹었고 그덕에 잡탕 양장피 해파리냉채 냉채족발 같은걸 먹을때 다른사람들은 못먹을 정도로 겨자를 넣음 할아버지 냉면은 육수가 엄청나게 진하고 자극적이었음 입에 쫙쫙붙듯이 시원하게 들어오는 진한 고기맛에 쨍하게 잘익은 동치미 맛 거기에 사이다 처럼 달고 미간이 찌그러질정도로 새콤하고 코가 뻥뚫리고 눈물이 찔끔나는 겨자맛 할아버지 생전에 방송같은대서 평양냉면은 원래 심심하고 맛없는 맛에 먹는거다 처음 먹으면 맛없고 뭔맛인지 모르지만 먹다보면 중독되고 자꾸생각난다 뭐 평양냉면의 제맛을 알고 도라도 깨우친양 깝싸는 꼬라지를 보시면 진짜 불같이 화내셨음 평양에 냉면집이 열개면 냉면맛도 열한갠데 어디서 줏어 먹어보지도 못한것들이 원래 맛이 없네 어쩌네 하냐고 맛없고 심심하면 어떤 ㅁㅊㄴ이 돈주고 사먹냐고 맛대가리 없게 만들거면 그냥 맹물에 말아먹지 뭐하러 꿩잡아다 바르고 밤새 불때서 육수끓이고 귀한 소고기 사서 다시 끓이고 한달반씩 익힌 동치미 국물 쓰냐고 그렇게라도 만들어야 손님이 와서 돈주고 사먹는거지 찬물에 밥말아서 개밥주듯이 주면 망하지 누가 돈주고 사먹겠냐고 간혹 집에 사다놓은 냉면이 없고 시골이라 바로 냉면 사러갈수도 없으면 그냥 동네 구판장 가서 소면이라도 삶아서 만들어 주셨음 근데 육수가 안되면 절대 안해주셨음 아무리 먹고싶다고 졸라도 국수야 암거나 써도 되지만 꿩도 없도 동치미 담궈둔것도 없는데 어떻게 냉면을 하냐고 나중에 다시다가 나와서 내가 다시다국물 진하게 끓여서 잔치국수 해드리니까 진짜 이북서 먹던 온면맛 난다고 좋은세상이라고 놀라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