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국 다녀온 와이프에게 부탁해 공수한 신라면 골드입니다.
기본 신라면에 치킨스톡이 추가된 버전이고,
사골국물스프가 들어간 신라면 블랙과 비슷한 컨셉의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라면 골드에 토핑은 계란, 양송이, 파 이렇게 넣었습니다.
물론 토핑 추가 전에 이미 맛을 봐서 맛 평은 기본 맛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기본 구성 후레이크에도 계란스크램블 조각, 당근, 완두콩 등
한국대비 풍부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미국판 일반 신라면도 건더기가 한국과 달리 큼직하고 풍부하죠
면도 조금 더 많이 들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은 농심의 내수 시장 차별 같아서 별로입니다..
물론 스프 맛은 같은 신라면이라도 맛 차이가 있어 한국이 더 맛있습니다.
잡설이 길었으나
맛은 일단 면에서 강황향이 느껴졌습니다.
스프 뿐만 아니라 면에서도 차이를 준 느낌입니다.
치킨스톡과 야채국물이 메인으로 느껴져
기존 신라면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맵기도 덜 맵습니다.
블랙은 그래도 신라면이라는 느낌이 있었지만
골드는 신라면이 아닌 다른 상표를 달고 나왔어도 될 정도로 이질 적입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치킨스톡을 넣어 약간 니글한 닭국물 베이스의 약간 칼칼한 라면' 입니다.
신라면이라는 카테고리에 넣지 않아도 될 그런 맛입니다.
아마 한국에 출시 안 된 이유가 기존 소고기베이스 스프맛에 익숙한 한국인들 입맛에는 안 맞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라면 보다는 서양에서 파는 맑은 치킨스프 맛에 더 가까우니깐요.
미국인들 입맛에는 골드가 덜 이질적이며 친숙한 맛일 것 같습니다.
참지 못하고 맥주를 꺼내 마셨습니다.
입안에 남은 치킨스프 특유의 니글함을 맥주가 잡아줍니다.
라면은 역시 밥까지 말아먹어야 끝까지 맛있는가 알 수 있죠.
밥 말아 먹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것은 아니나,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신라면 골드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생각해봤는데
다진 마늘을 듬뿍 넣거나, 마늘이 잔득 들어간 칼국수용 김치와 함께 먹으면 맛있을 것 같습니다.
고추가루의 매운 맛이 부족한 것이 아닌
마늘의 알싸하면서도 달콤하고 느끼한 것을 잡아주는 것이 부족합니다.
아직 3봉지가 남았는데
다음에는 꼭 다진마늘을 첨가하여 먹어보려고합니다.
진짜 내수차별하는 기업들은 쓰레기임 없어져야 할 놈들
아 내수는 똥이군
내용과는 상관없는데 손이 작으시군요 맥주캔이 엄청 커보이네요
항상 내수시장에 짠 우리나라회사들….ㅠ
내수도 후레이크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강황 꼬꼬면 같다고 해야할듯
꼬꼬면과는 좀 다른 맛입니다. 꼬꼬면이 훨 맛나요
내용과는 상관없는데 손이 작으시군요 맥주캔이 엄청 커보이네요
유독 작게 보이네요 ㅎㅎ 손가락이 길고 얇다보니.. 크기는 일반적인 남자 손 크기입니다.
아 내수는 똥이군
예스
음 닭백숙은 국물에 밥말아먹어도 맛있는데..ㅠ
저도 닭백숙 밥말아먹는거 좋아해요. 하지만 닭백숙은 마늘과 각종 한약재로 니글니글함을 쫘악 잡아서 감칠맛만 올라오지만 서양 치킨스프는 맛이 좀 달라요
진짜 내수차별하는 기업들은 쓰레기임 없어져야 할 놈들
해외에서는 건더기풍부한 일본 라면들하고 경쟁해야하니 건더기 비슷하게 풍부하게 넣어주는 것 같아요.
해외 수출판에는 MSG도 들어있다고.. 나는 일부러 넣어먹는데
MSG 들어있긴한데 스프맛은 한국게 더 맛난거 같아요. 다만 90년대 라면맛이 더 맛있었던거 같긴하네요
와 닭스프 신라면
꼬꼬면이 훨 맛나요
와~ 라면 진짜 맛있게 잘 끓이셨네요~ +_+
라면은 애정이죠
엇 달걀블록땜에 골든줄 알았는데 강황이 들어가서 골드인가요
치킨스프가 골드색이라 골드아닌가 싶었는데 강황떄문에 골드 같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