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병원에서 퇴원을 했는데 회를 먹고 싶다고 해서
대충 검색해서 가봤습니다.
극찬을 하게 될거라 알바라는 오명은 피하기 위해 상호명을 공개하진 않겠습니다 ㅋㅋ
다만.. 어플로 미리 가격 알아보고 갔을때보다 가게에 가니 5천원이 더 비싸요.
그래서 뭐지 이거 싶었고, 그런 탓에 가게 첫인상이 매우 나빠져서 나가야하나 싶었는데
일단 엄마도 그렇고 배가 너무 고파서 그냥 이유나 물어봤어요.
원가 감당이 안 되어서 사흘 전부터 가격을 올렸다네요.
다만 제가 알아보고 온 어플은 대구로라고, 요기요나 배민에 비해
메이저하진 않다보니 미처 모르고 그대로 뒀다는 듯 합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오른 가격으로 수정되어있어요.
모듬회 대짜로 주문합니다.
소짜나 중짜는 엄마가 저 더 먹으라고 일부러 덜 먹을 것이 뻔했기에
사전에 차단조치입니다 ㅋㅋㅋ
기본 반찬들인데, 제가 횟집을 많이 안 가봤긴 하지만
초밥을 내주는 곳은 처음이라 신선했네요.
새우튀김은 식자재마트표 새우튀김이지만
그래도 갓튀겨나와서 맛은 있었어요.
근데 진짜 밑반찬 저기 나오는 뭐 하나 맛없는게 하나도 없이
전부 다 맛있는게 신기했어요.
미역국 양이 상당했는데 미역국도 너무 맛있어서 리필을 부탁했네요.
(사실 미역국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배가 고팠어서 그런가 무지 맛있었..)
알밥과 콘치즈도 추가로 나왔습니다.
콘치즈가 마요네즈를 넣지 않은
우유맛이 느껴지는 정말 맛있는 콘치즈였어요 ㅎㅎ
알밥은 사실 저는 별로 안 좋아함에도
맛있게 잘 먹었네요.
이 집은 아쉽게도 제가 좋아하는 광어는 10여년전부터 아예 취급을 안한다네요.
무슨 바이러스 우려때문이라나..
그래서 모듬회는 우럭, 밀치, 강도다리, 전어로 구성되어있었어요.
다들 신선하니 맛있었습니다.
아.. 중요한 매운탕 사진을 깜빡했는데
유일하게 매운탕 맛은 좀 싱거워서 만족을 못 했습니다.
그러나 와사비 섞은 쌈장을 좀 태워주니 다른집 매운탕보다 더 맛있었어요.
무 조각이 정말 엄청나게 큰게 들었는데 사진을 못 찍은게 못내 아쉽습니다.
무는 엄마가 먹었는데, 양념이 적절하게 배어있어 정말 맛있었다네요.
평일 오후 2시라는 애매한 시간임에도
저희 외에도 3테이블이 더 있었고,
다들 너무 맛있다며 잘 먹었다고 인사하면서 나가더라구요.
저희도 이렇게까지 모든 반찬이 다 맛있는 집은 처음 와봤다고
너무 잘 먹었다고 인사하고 왔습니다.
물론 여기말고도 맛있는 횟집도 어디든 많이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가격도 괜찮고, 밑반찬들도 전부 맛있다보니 매우 인상적인 가게였습니다.
집에서 도보 30분 정도 거리인데,
여태 이 가게를 모르고 살았다는게 개인적으로 아쉬울 정도네요.
가끔씩 가봐야겠어요 ㅎㅎ
*추신: 타 지역 횟집을 가보면 매운탕은 별도로 5천원 받는 곳을 보고
컬쳐쇼크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여기 대구도 그런 곳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가본 곳 중엔 아직 못 만나봤네요.
쿠도아충 문제는 특정지역의 양식광어가 문제가 됐었어요. 그래서일듯 합니다.
효도는 추천! 광어문제는 아마 쿠도아라는 기생충 문제일 꺼에요.
효자는 추천입니다
효도는 추천! 광어문제는 아마 쿠도아라는 기생충 문제일 꺼에요.
전혀 몰랐네요 ㄷㄷ 검색해보니 그래도 양식 광어면 괜찮다는 거 같긴한데.. 저도 광어 먹고 탈 나본적은 없는지라 이 가게가 광어 취급 안한다는게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ㅎ
파밀리온
쿠도아충 문제는 특정지역의 양식광어가 문제가 됐었어요. 그래서일듯 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효자는 추천입니다
감사합니다 ㅎ
소주 3병각
오.. 별 3개인건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