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버거킹으로 간단하게 떄울생각이었는데, 지난번 세일할때 산 이금기 XO소스로 만든 새우볶음밥의 맛을 알아버린 아들이
점심식사를 주문합니다.
"볶음밥 해줘!" 고객의 주문에 맞춰 새우볶음밥을 만들려고 하는데...........새우 볶음밥이 없네요.
그래서 집에 있는 재료를 탈탈 털어보니 나온 재료가 다음과 같습니다.
보기엔 그래도 꽤 먹을만한 김치볶음밥의 완성입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하나.
XO소스 한번 사용해 보세요. 볶음요리에 고급스러운 풍미가 올라옵니다.
밥을 먹고 부자지간의 취미생활을 위해 옛직장이기도 했던 명동 서울애니메이션센터로 향합니다. 오래전 저의 별정직 공무원 생활을 했던 곳이죠.
거기서 요새 아들이 넷플넥스 애니메이션때문에 알게된 던전밥 만화책을 보러 만화의 집에 가서 만화 몇편을 봅니다.
아들과 함께 알차게 보낸 토요일 하루였습니다. 현실을 사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이지만, 이런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는 어른이 된다음에 알게 되었지요. 우리 아들도 아마 당연히 아빠와 누리는 이 일상이 많은 노력속에 얻어지는지 깨닫게 될 날이 오겠지요. 당분간은 모르고 즐거운 것만 생각하고 살기를 바라는게 부모마음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