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정말 십수 년 만에 온 장지동 곱창집입니다.
장지동에 살던 부라리 친구와 왔었던 게 아마 15년 전 같아요.
오랜 시간이 지나고 직장이 장지동으로 이사 오면서 다시 찾게 될 줄은 몰랐죠.
곱창을 주문하면 초벌구이로 준비해주셔요.
곱창이 준비되는 동안,
천엽과 생간을 안주 삼아 소주를 갈겨봅니다.
근데... 솔직히 둘 다 좋아하는 안줏거리는 아니에요 ㅎㅎ;;;
곱창 & 양깃머리
같이 간 친구가 통풍을 겪었던 적이 있어서,
같이 곱창을 즐기지 못했었는데...
이 친구가 큰 결심을 해서?
드디어 같이 곱창을 먹으러 왔어요.
혼술도 잘 즐기는 편인데 곱창이란 게 혼술 먹기엔 좀 부담스러운 메뉴죠.
그래서 오랜만에 제대로 맛보는 곱창입니다.
곱창도 곱창이지만 양깃머리를 맛 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직원분이 구워주시는데 일행 세 명이서 말도 없이 그저 지켜보면서 집중 ㅋ
염통부터 즐기시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바로 소주부터 갈겨야죠.
안주와 함께 소주를 갈겨봅시다.
구이판 한켠에 파김치도 구워주시는데,
이 새콤한 파김치가 다소 느끼할 수 있는 곱창과 딱 어울립니다.
고소하고 기름지고 느끼하고...
그래서 소주랑 딱 어울리고...
1차로 즐기기 딱 좋은 안주죠.
쫄깃한 식감의 양깃머리를 소스에 찍어서 즐기고~
곱이 가득한 곱창을 소스에 찍어서 즐기다 보면,
어느덧 술판의 끝자락
이제 후식 달려야죠.
한국인 모두 인정하는 공식 후식
그동안 영상은 거의 안 찍어서 아직은 많이 어설픕니다 T-T
중간에 초점 나가고...ㅋ
이곳이 인기 많은 이유는 아마도 이 마무리 볶음밥일지도 모르겠네요.
볶음밥이 맛있어서 소주를 더 달려버렸...
이날의 전우와 다음날은 서울시청으로 외근이 있었어요.
점심은 해장... 점심은 해장...
전날 퍼마셨으니 무조건 해장각을 찾아야죠.
서울시청을 12년 동안 다녔는데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
해장을 위해서 돼지국밥을 검색해서 찾아왔는데,
예상과는 다른 맑은 돼지국밥이었어요.
묵직하고 농후한 국밥을 원했는데 좀 예상 밖 ㅎㅎㅎ
"이런 건 돼지국밥이 아니야!!"란 분들이 분명 있으실 텐데...
국물이 깔끔하고 개운해서 해장각은 제대로 나옵니다.
고기 양도 상당히 많았고요.
다른 건 몰라도 오징어젓갈이 나오는 집은 항상 실패가 없더라고요.
국밥에는 무조건 깍두기가 맛있어야 하는데,
좀 많이 익은 깍두기라 취향은 아니었어요.
쨌든 오징어젓갈이 국밥 흡입하는데 열일 했네요.
그릇 가득 담긴 고기도 국밥을 즐기기에 충분히 만족스러웠고요.
사람마다 취향 차이는 있겠지만,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 보다는
맑고 구수한 국물 음식이 해장 하는데 좋더라고요.
음주 후 해장은 이제 필수가 되어버렸어요.
부산 로컬입니다. 돼지국밥중엔 저런 장르도 있습니다. 저건 돼지국밥 맞습니다.
부산/밀양 돼지국밥도 워낙 바리에이션이 많아서 저걸 부산/밀양식이라 보지 못할 이유도 없긴 합니다.(옥동식류는 부산이나 밀양의 그것과는 좀 다른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광화문국밥 국밥은 부산/밀양식 국밥 범주에 들어갈 법한...) 근데 광화문 국밥 은근 찾기 어렵긴 하죠. 저도 지도 보고 간 거 아니면 한참 헤맸을 만한 저 구석 골목에 쳐박혀 있어서...
곱창집에서 나오는 에피타이저 천엽과 생간..그립네요ㅎㅎ;
부산 로컬입니다. 돼지국밥중엔 저런 장르도 있습니다. 저건 돼지국밥 맞습니다.
부산/밀양 돼지국밥도 워낙 바리에이션이 많아서 저걸 부산/밀양식이라 보지 못할 이유도 없긴 합니다.(옥동식류는 부산이나 밀양의 그것과는 좀 다른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광화문국밥 국밥은 부산/밀양식 국밥 범주에 들어갈 법한...) 근데 광화문 국밥 은근 찾기 어렵긴 하죠. 저도 지도 보고 간 거 아니면 한참 헤맸을 만한 저 구석 골목에 쳐박혀 있어서...
오호호 맛있어보이네요 잘보고갑니다ㅎㅎㅎ
마지막 해장까지 완벽하네요~
역시 후식은 볶음 밥이죠 +ㅁ+!! ㅎㅎ 역시~ 배우신분 ㅋㅋ 국밥 엄청 깔끔하네요~ 해장까지 완벽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