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배달 음식 너무 비싸서 못사먹고 대체로 해먹는 감자탕과 슈바인스학세를 올렸었는데.
이 콜라 수육 보쌈도 보쌈 배달시키려니 비싸서 대체로 해먹는 음식입니다.
사실 치킨은 종종 처갓X 이나 멕시X나 두마리 치킨세트가 싸서 종종 시켜 먹는데 콜라를 안먹기 때문에 콜라 500ml든 1.2L든 계속 쌓입니다.
버리기는 아까워서 한 서른개 쯤 모이면 날잡아 걍 버리는데 유튜브보다 콜라 수육이 있길래 해먹어보고 괜찮아서 계속 해먹는 중.
재료는 돼지고기 앞다리살 수육용 1kg 13,800원, 적상추 300g 3,360원
그외에 집에 있는 재료 쌍화탕 1병, 월계수잎 5개, 양조간장 100ml 가량, 콜라 300ml 정도
재료비는 이렇게 해서 대략 1.8만원 정도.
끓이고 나면 이렇게 기름이 쏙 빠집니다.
돼지고기를 저는 앞다리살을 쓰는데. 삼겹살이나 뒷다리살도 가능하고 삼겹살을 안쓴 이유는 비계많은 고기를 원래 안좋아해서 보통 삼겹상 목살 안먹기 때문. 그래서 뒷다리살로도 해봤는데(더쌈) 뒷다리살은 비계가 너무 없어서 너무 퍽퍽하더라구요. 그래서 앞다리살로 항상 합니다. 삼겹살 목살이 좋은 사람은 그걸로 하면 됨.
만드는 법은 더 간단한데. 냄비에 걍 고기 넣고 콜라와 간장을 3:1 비율로 고기가 잠길 정도로 부어주고 월계수잎과 쌍화탕을 넣고 50분 정도 삶아주면 됩니다. 잘 익었는지 모르겠으면 한 50분 삶고 고기 중간에 가장 두껀 부분을 주방가위로 잘라서 안쪽 핏기 확인하고 한 10분쯤 더 삶으면 되니 초보도 제조가능. 월계수잎은 걍 집에 있어서 넣는거고 쌍화탕은 넣으면 한방보쌈이 되서 안넣어도 상관없음. 삼겹살은 30분 정도만 삶으면 됩니다.
다 되면 꺼내서 좀 식힌 다음에 자르면 잘 잘리니 배달 용기에 담으면 배달 수육 느낌으로 먹을 수 있음. 같이 산 상추 씼어서 된장 고추장 쌈장에 싸먹으면 됨. 수육 하면서 기름이 쏙 빠져서 1kg 고기가 한 700g 정도로 줄게 되는데 이 사이즈면 보쌈 대자 2개 양 정도 될꺼.
간장과 콜라로 삶아서 겉이 좀 꺼먼데 그래서 겉이 달달 짭짤해서 소스 없이 걍 먹어도 먹을만 합니다. 돼지고기니까 돼지고기 냄새가 아예 안나는건 아닌데 나쁘지 않아서 꽤 자주 해먹는 편입니다. 가성비가 좋아서요.
이거 편리하고 좋죠 참고로 제로로는 안됩니다 ㅋㅋ
이거 편리하고 좋죠 참고로 제로로는 안됩니다 ㅋㅋ
예전에 배달 고기 시켰는데 보기엔 괜찮아서 걍 삶았는데 돼지냄새가 엄청났음... 그이후 찬물에 2번정도 핏물빼니 첨보다 한 5/1 정도로 희미해짐... 역시 고기 냄새는 신선한것도 있지만 핏물을 제대로 빼야 냄새가 안난다는걸 알게됨(물론 후추나 냄새를 잡아줄만한것 포함)
예전에 어디서 봤는데 돼지고기 상태가 신선하면 핏물 안빼도 냄새가 많이 안난다고 합니다. 다만 요리하는 분들마다 의견이 각자 좀 다르더라구요. 무조건 빼야한다와 신선한 고기는 안빼도 된다로요.
수육보쌈 진짜 맛있겠네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콜라수육 진짜 간단하고 편해서 종종 해먹습니다. 전 간장은 안 넣고 콜라하고 물을 1:1이나 2:1 정도로 맞춰서 넣어서 하는데요. 단 미세한 돼지 잡내를 잡기가 좀 어렵네요. 양파 마늘을 통으로 넣어서 해도..
음. 저 레시피에서 잡내는 콜라랑 간장, 쌍화탕으로 잡는데 간장을 안넣으시면 물없이 콜라에 된장과 쌍화탕을 넣어보세요. 콜라만으로는 다 안잡힙니다.
쌈장 2 숟가락 정도 넣어도 좋던데여
진짜 배달 손안가는게 보쌈이죠..진짜. 왜이리 비싼지ㅠ
네. 수육은 걍 만들어 먹는게 훨씬 싸고 넉넉하게 먹을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