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집에서 양장피를 해먹습니다.
집에서 중국요리를 여럿 해봤는데 가족들 만족도가 제일 높은 게 양장피더군요..
고추잡채 팔보채 난자완스 등등도 해봤는데 결국 양장피만 한 10번은 넘게 했어요.
그래도 몇 번 하면서 숙련도가 늘어서 예전만큼 힘들진 않습니다.
재료는 맛살,표고버섯,달걀지단,피망,돼지안심,양장피,오징어,새우
전부 적당한 크기로 썰어놓습니다. 흰자 지단 만들 때 잠깐 급한 일이 생겼더니 태워먹은..
돼지안심엔 간장 설탕 참기름 마늘 양파 등이랑 주물주물 해주고 30분간 재운 후 볶아주기
역시 이런 곳에 들어가는 오징어는 모양썰기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솔방울 모양 만들기 칼질도 해주고 새우랑 오징어도 데쳐줍니다.
적당히 준비가 끝나면 사진 왼쪽 아래의 거대한 4인용 그릇에 담습니다.
(사진 오른쪽 아래는 해파리인데...어머니가 암모니아 냄새때문에 다음부턴 넣지 말자고 하시더군요)
동서남북으로 4분할 해서 담아주면..
조금씩 중국집 양장피의 그 느낌이 나죠?
특히 가운데까지 전부 채워주면 그럴듯해집니다.
저 위에 3분간 데쳐 흐물해진 양장피에 간장,설탕,참기름 1:1:1비율로 넣어 버무려주고 올려준 뒤
마지막으로 볶아뒀던 고기를 올려주면
양장피 완성!
여기에 이제 간장 조금 넣고 겨자소스 뿌려서 비벼먹으면 밥이 잘 들어갑니다.
기본적으로 냉채라서 더운 여름에도 잘 먹히구요.
글 쓰면서 사진 상태를 보아하니 핸드폰 바꿀 때가 됐나봅니다.
이리저리 흔들리고 초점도 잘 안맞춰지네요 ㅠㅠ7년쯤 된 무료폰이라 그런지..
사장님 대짜로 주문이요 ㅎㅎ 저도 어제 해먹었는데 냉털용으로도 참 좋아요
예전에 이거 잘하는 식당에서 먹을때는 재료가 연기가 솔솔 날 정도로 나오더군요. 맛이 정말 훌륭 했었는데... 다만 그만큼 아무 곳에서나 사 먹기는 힘든 메뉴더라구요.
양장피 소짜에 이과두주 하나 주문이요~
사나이 울리는 양장피 ㅠ
아오 조타 ㅠ
와 양장피 최애! 금손이시네ㅣ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