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 C군과
자주 못 보는 사이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여행을 가게 된 친구 G군,
세 명이서 도쿄에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들 아쉬움 없이 정말 맛있는 여행이 되었다고 하네요.
여행 계획자로서도 참 고마움을 느낍니다.
여행의 첫 먹방은 C군과 함께 공항 라운지.
아침 8시부터 맥주 3잔(!)을 비우고 시작합니다.
난 기내식 안 먹고 잘래.
도쿄에 도착한 후 현지에서 친구 G군과 합류.
점심은 고오급 햄버거 집에서 먹습니다.
제가 시킨 음료는 피나콜라다.
네, 아침부터 생맥 세잔을 비우고 또 칵테일입니다.
G군이 시킨 어니언링과 콜라.
튀김옷이 굉장히 바삭합니다.
딱딱하다고 해야할 수준.
각자 식사가 나왔습니다.
피클이 통으로 나오는 게 흠좀무.
제가 시킨 버거는 조립 전 상태이네요.
조립하고 난 모습.
어디선가 뭐가 꾸릿꾸릿한 냄새가 난다 했는데
블루치즈가 들어있더군요.
근데 맛은 괜찮았음.
일본 올 때마다 무조건 먹는 아이스크림 아이스의 열매(아이스노미).
G군도 굉장히 좋아라 하는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C군은 뭔지 모르니 안 먹겠다고 하다가
저와 G군의 끝없는 츄라이츄라이에 못 이겨 먹더니...
여행내내 제일 열심히 사먹게 되었답니다. ㅋㅋㅋ
지나가다 사람들이 줄을 서길래
뭔지 모르겠지만 우리도 줄서서 사먹어보자 해서 가게 된 빵집.
정체는 소금빵 전문점이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건 소금메론빵.
진짜 메론은 없고
일본식 메론빵의 소금빵 버전이네요.
맛은 그닥..
첫날 일정을 마치고
저녁으로 먹은 SUSHI!
조금 값이 나가는 가게였는데
맛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술은 니혼슈로 시켰네요.
야식으로 레몬사와와 컵 국수.
녹차 술도 있길래 마셔봤는데
이건 별로였습니다....
다음날 2일차.
길 가던 중에 보이던
과일 샌드위치 집에서 하나 사봤습니다.
뭔가 과일이 푸짐해 보이지만
안쪽은 바나나로만 채운
공갈 샌드...
속았다..!
점심은 일본에서 먹는 마파두부와 추가로 시킨 만두.
마라의 알싸한 맛에 다들 맛있게 먹었답니다.
2일차 일정인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의 메이킹 오브 해리포터.
뭔가 이상한 얼굴이 보이지만 초상권 침해를 막기 위함입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서 파는 것과 맛도 다른
워너형제 스튜디오 판 버터맥주.
거품이 흘러넘치고 있는 걸 보고
옆자리의 일본인 소년이
"거품이 넘치고 있는 데스케도~" 라고 말을 걸어주더군요.
다이죠부데스, 아리가또~.
일본 미소녀 미소년 그림체 상품이 많았는데
수상할 정도로 루나 러브굿 상품이 많더군요.
(가운데)
일본에서는 인기가 장난 아닌가 봅니다.
충격과 공포의 엄브릿지 모에화..
해리포터 카페에서 먹은 간식.
슬리데린 도넛과 후플푸프 도넛.
말차맛과 레몬맛이네요.
이건 영화 1편 극초반부에서
등대에 지내던 해리에게 해그리드가 선물해준 그 생일 케이크 입니다.
맛은 레드벨벳 케이크 맛이네요.
저녁으로 먹은 야키토리.
그냥 야키토리 먹을래~ 하고 갔던 곳이
엄청 비싼 곳이었습니다...ㅋㅋㅋㅋ
여기에 구운 주먹밥 등 탄수화물 좀 시켜서
겨우 배를 채웠네요.
야식으로 마신 캔 잭콕.
일본 올 때마다 필수로 마시는 제품 입니다.
다음날 3일차 아침.
다들 입맛 없다고 해서
혼자 훌쩍 나가서 사온 빵 몇몇.
숙소 근처에 아침 8시에 문을 여는 빵집이 있더군요.
이 녀석은
말차 크림빵.
이녀석은 애플파이? 같은 빵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감동 했더랬죠.
그래, 내가 원하는 애플파이는 이런 거 였어.
사과를 슬라이스로 썰어서 식감이 느껴지는 게 좋다 이 말씀이야.
G군은 먼저 귀국해야 해서
G군의 요청대로 점심은 라멘으로 먹었습니다.
저는 파를 추가해서 먹었네요.
G군을 먼저 보내고
C군과 남은 일정을 어떻게 보낼지
정리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맥도날드에 왔습니다.
햄버거를 먹을까 하다가
생각보다 가격이 좀 있어서
그냥 너겟과 메론소다만 먹기로..
그렇게 해서 도착한 시부야.
맘스터치가 반가워서 한장 찰칵.
일본에 오면 무조건 먹는 음식 중 하나가
우설 정식.
역시나 맛있습니다.
다음날 4일차 일정은 디즈니씨.
근데 비가 미친듯이 옵니다.
저희가 18시에 퇴장했는데
17시부터 비가 잦아들고 있더군요.
그때까지는 비가 엄청와서..
대신 어트랙션 대기줄이 짧아
어지간한 인기 어트랙션은 다 탔답니다.
사실 C군이 저에게 빚 진 게 하나 있어서
디즈니씨에서 밥 한 끼 사주는 걸로 퉁치자고 했는데
녀석이 과감하게 코스요리로 사주더군요.
어머, 멋져..!
중간에 녹색 요리가 하나 보이는데
이게 라푼젤의 긴 금발이 풀숲을 가로지르고 있는 걸 형상화한 요리라고 합니다.
오.. 신기방기.
4일차 저녁은 C군의 요청대로
아키하바라의 톤톤정..!
갈색이 넘쳐나는 남자의 술안주에
술도 열심히 퍼마시고 왔네요.
맛은 그럭저럭인데
찐 직장인 식당이라
실내 흡연이었다는 게 좀...
마지막 야식으로
요즘 핫한 신제품
미래의 레몬사와.
맛은 플레인밖에 안 남았네요.
쓴 맛이 하나도 안 느껴지는 게
굉장함을 느꼈습니다.
다음날 마지막날에 먹은
점심 회덮밥.
사실 이때 회사 연락 때문에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아무 맛이 안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내식.
한국식 간장양념.. 너무 맛있어 ㅠㅠ
이번에도 알차게 맛난 거 많이 먹고 왔네요.
근데 다음날 아침에 끓여 먹은 라면이 그렇게나 맛이 있더이라..
너무 잘 마시고 가시네요 ㅋㅋ
우와~ 맛있어보이는군요~ 근데 레드벨벳 케이크할 때...그만 그 게임이 떠올라버린... [흠흠흠~ 흠흠흐~~] ㄷㄷㄷ
여름에 도쿄 여행 가는데 참고하겠습니다 !
올때 바나나
빵메종이 소금빵 원조였던가...
저도 여름에 도쿄 여행가볼까 하는데 숙소 추천 가능할까요? 도쿄 처음이라서요. 동선은 비슷할거 같습니다.
숙소로 아사쿠사 근처의 에어비앤비를 이용했습니다. 다만 추천은 못 드리는게 침대 3개 이상 들어가있는 가성비 숙소를 찾는다는게 교통면에서 굉장히 불편해서 어딜 가든 전철타고 40분 이상의 이동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어딜 여행하시는지는 몰루겠으나 제가 작년에는 아키하바라 근처 스에히로초에 숙소를 잡았는데 그때는 이동에 불편을 느낀 적이 없어 그 근방을 추천드립니다.
지금도더울텐데 제대로 즐기셨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