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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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고미니피규어를 좋아하고,
한번 꽂히면 꼭 만들어보는 조덕호아카이브입니다. :D
저는 주로 영화 관련 피규어들을 모으다가 뒤늦게 오버워치(Overwatch)에 꽂혔습니다.
[타노스]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8/read/30559806
[조커]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8/read/30559891
[프레디 머큐리]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8/read/30560509
[이누야샤]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8/read/30560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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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레고 신제품까지 함께 출시된 소식도 이미 접하셨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2016년 5월 정도.
레고미니피규어 콘텐츠로 어떤 주제를 다루어볼까 소재 고민하던 중
동생의 추천으로 [한지, 겐조가 나오는 시네마틱 영상 "용"] 영상을 우연히 처음 접했습니다.
긴장감과 스토티텔링이 여러모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비록 한조ㅊㅜㅇ...이라는 오명이 생겼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게임은 지지리 못해서 오버워치를 많이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한 게임언론사 대표님께서 흥미로운 게임 에피소드를 추천해주셔서 보게 된 영상이 바로, "재회"였습니다.
오버워치 시네마틱 캐릭터 영상들은 실제 게임스킬, 각 캐릭터의 사연과 연관되어 제작된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던터라 오랜만에 다시 봐도 재미있더라구요.
오버워치 콘텐츠를 좋아하는 많은 팬 분들처럼, 저 또한 그 영상을 보자마자 애쉬에게 푹 빠졌습니다.
편지 쓴다더니
꽂힌 감정을 한 껏 안고...ㅋㅋㅋ 출시된 레고 오버워치 제품을 봤는데, 신규 영웅이라서 그런지 없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영상 분위기와 캐릭터 성향에 꽂혀서 아는 분에게 미니피규어 프린팅(커스텀 프린팅 제작)을 의뢰하였습니다.
그렇게 속전속결로 레고미니피규어, 애쉬를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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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영상을 통해 본 애쉬는 '동료', '가족애'에 대한 갈망이 큰 것 같더군요.
단순히 옆에서 쫓아다니는 기계 덩치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애쉬만 덜렁 있는 분위기가 좀 그래서
레고미니피규어 애쉬에게도 가족을 만들어줬습니다.
괜히 썰 푸느나 서두가 너무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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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뭐든 만들어봐!
제작하기에 앞서 애쉬의 궁극기, 밥(BOB)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시네마틱 영상으로 봤을 때는 잘 몰랐는데,
직접 제작을 하려고 하니까 꽤 복잡한 메카틱 디자인으로 구성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왕 만들거 게임 제작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노고에 대한 리스펙을 위해
앞, 뒤, 옆 꼼꼼히 고증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해봤습니다.
아까 보여드렸던 애쉬는 레고미니피규어에서 일반 사이즈다보니,
밥(BOB)은 덩치에 맞게 애쉬보다 크게 만들어야겠습니다.
대형 사이즈의 미니피규어로는 밥과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는 피규어들을 물색해 보았습니다.
한 예로 가공을 난해하게 하지 않고,
본체 자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짙은 조끼 형상의 미니피규어를 찾는다는 등.
근래 나왔던 '레고70642 닌자고 킬로우 대 사무라이'에 나오는 대형미니피규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조끼도 입었겠다, 무릎보호대까지 하고 있으니 딱이었습니다.
(닌자고 및 해당 피규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왼쪽 사진에 있는 에폭시 퍼티는 미니피규어를 직접 제작하는 분들에게 관심있는 재료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퍼티는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역겨운 똥냄새를 방출한다고 하더군요.
특별히 환기시킬 수 있는 작업실이 없어서...바로 포기했습니다ㅋㅋㅋ
퍼티는 5~10분도 채 되지 않아 단단하게 굳어버려 한정된 시간에 조형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대체수단으로 문방구 주인 분의 우연한 추천으로 HandiTAK, 일명 '껌딱' 제품을 이번에 사용해봤습니다.
냄새도 안 나고 성형하기도 좋습니다.
대신 제작하면서 지문이 남기 때문에 별도 조치가 좀 필요했습니다.
껌딱이라는 재료로 각 파츠들을 대형 미니피규어에 붙여서 제작한 기본 조형은 이렇게 나왔습니다.
오른쪽 손은 특별하게 연사총으로 탑재해주었습니다.
밥의 상징 중에 하나로 작은 모자는 도색하기 전에 잘 나왔는지 확인차 잠깐 씌워봤습니다.
해당 글 말미에 영상에서 스리슬쩍 모자 씌우는거 확인해주세요.ㅎㅎ
이렇게 노란색 껌딱을 통해서 만든 조형 위에
은색 스프레이를 뿌리고,
30도 칼등을 활용하여 도포된 조형 위에 빗금들을 그었습니다.
아까 잠깐 보였드렸던 밥의 청사진에서 반드시 구분해야할 디자인 선들 위주로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고민을 많이했던 밥의 눈.
화룡점정이라 단어답게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는 올드레고 시리즈 중에
우주선 부품에 있는 긴 광선검 같은 브릭을 일부 활용해봤습니다.
순간 플라스틱이 녹을 때 양쪽을 벌리게 되면
빨간색 부분을 잘라내어 '가시'처럼 눈으로 사용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나더군요.
자다가 벌떡 일어나 급하게 스케치한 그림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재료로...
밥의 4개의 눈을 만들어줬습니다.
대형미니피규어라도 사진에서 보듯이 피규어의 눈이다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정말 작았습니다.
이쑤시개 끝만 봐도 크기감을 대충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밥에게 눈을 주는 대신
이때 제 눈이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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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눈까지 콕 넣어서 완성한...
최고의 (미니피규어)플레이, 조덕호아카이브!
밥은 역시 등빨이지!
그래. 직접 나서서 가족을 만드는 자들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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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모든게
아까 초반에 소개해드렸던 오버워치 시네마틱 영상 '재회'에
맥크리와 애쉬의 만남을 디오라마로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한 이야기였는데.
(지금 간간히 만들고 있습니다. 완성되는대로 또 한번 썰 풀어보겠습니다...ㅎㅎ)
애쉬의 궁극기, 밥(BOB)이 스케일감있게 잘 나와주어서 에피소드를 풀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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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뒤늦게라도 신규 영웅 애쉬가 나오는 시네마틱 영상 '재회'를 보고
애쉬의 동료이자 가족, 밥(BOB)을 미니피규어 버전으로 만들어봤는데요ㅋㅋㅋ...
개인적으로 뒤늦게 오버워치 이야기에 입덕한 팬으로서
즐거운 미니피규어 작업기였습니다.
곧 다른 오버워치 캐릭터들로도 재미있게 만들어 보고 싶네요.
혹시 여러분들이 좋아하고 즐겨하는 오버워치 캐릭터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 아이디어로 새로운 것도 또 만들어 보겠습니다. :)
그럼 앞으로도 더 좋은 덕질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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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모둠회밥!!
지금까지 소개해드렸던 오버워치 영웅 애쉬의 궁극기 '밥'을 제작, 어쩌다 찬조 출연한 '애쉬' 그리고
애증의 관계 맥크리(McCREE)와의 등장까지 한번 꾸며봤습니다.
즐거운 시청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덕호아카이브
사진출처: 조덕호아카이브(https://dukho-archive.tistory.com/)
와~
감사합니다 :)
오버워치는 안하는데다 관심도 없지만 메이는 레고로 언제 나올까~~?? 하고 생각한적이 있었죠. 그리고 오버워치 보니까 햄스터 캐릭터가 있던데 그 친구는 레고로 안나왔나요?
햄스터도 아직은 안나온거 같습니다.ㅎㅎ 그래서 몇몇 분들은 따로 레고창작해서 하시는 분들 종종 봤던거 같아요~
레고 깍는 장인이다....
컥..그정도는 아닙니다ㅋㅋㅋ... 없으면 만들어야한다고 루리웹에서 알려줘서...
와 뭐야 출시된건줄 알았네 ㄷㄷ 진짜 멋있어요!
나두..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애쉬랑 밥 비주얼 쿵짝이 잘 맞더라구요.
오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에는 좀 더 하이퀄리티로 만들어볼게요. 처음 만들어서 요만조만 허점이 좀 있네욬ㅋㅋ..
아니요 너무 멋지셔서 그래요 !!! ㅎㅎㅎㅎㅎㅎ
봡~ 이것좀 봐봐!
네 애쉬누님
형제의 이름을 교묘하게 바꾸신건 노리신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ㅎ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ㅎㅎㅎㅎ
제목 보고 새로 출시 한줄 알았네요 ^^
밥~!! 뭐든 해봐!!!!!
진짜 리얼하게(?) 똑같이 잘 만드셔서 놀람..
밥! 모듬회밥!
우와 전 오버워치 팬인데 이번에 레고들 나왔다고 해서 애쉬도 나왔나보네 하고 클릭했는데 레고깎는 장인이실줄은 ㅠㅠ 너무 귀엽네요
대체로.. 레고로 어디까지 갈 셈이신가요...ㅎ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