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제가 동승, 유비 등과 함께 조조 죽이려고 한 의대조 사건.
솔직히 의대조 이전 조조가 권신이긴 해도 역적은 아니었고
권신 노릇하는 것도 말 그대로 자기 돈으로 궁궐 세우고 신하들 월급까지 주는 입장에서
권신 노릇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대가리 쳐들 수 있는 입장이었음.
중국 역사에서 황제가 권신 대가리 깨거나 깨려 한 사건들 봐도
비교 대상인 양기 사마월 우문호 이런 놈들에 비하면
의대조 이전 조조는 진짜 양반이었고.
근데 헌제가 '의대조' 해 버리는 바람에 조조도 '망탁조의' 해 버림.
헌제 입장에서는 이대로 가면 조조가 언젠가 찬탈할 지 모르니 미리 손썼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조조 입장에서는 헌제가 먼저 통수쳤으니 나도 망탁조의했다고 반론하면 할 말이 있나 싶음.
의대조는 타이밍이 ㅄ같다고 생각함 원소는 어떻게할생각인지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