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긍익이라는 사람이 열심히 주워모은 이야기들을 묶어모아 만든책이다
한때는 한국사에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어디까지나 일개 개인이 쓴 책이라 한계가 크고
결정적으로 저자의 끕이 낮아 제대로된 정보 수집이 힘들어서
실록이 해독되고 승정원 일기까지 번역중인 현대에 있어선
사실상 재미용으로 전락했다
대표적인 예가 병자호란의 쌍령전투인데
연려실기술에는 조선군 4만이 청군 3백명에게 개털렸고
지휘관은 겁에질려 낙마해 죽었다고 써있으나
청나라 기록에는 최정예병만 골라 투입했으나
조선군의 저항에 장수가 전사하고 그 시신을 수습조차 하지 못하고 병사와 정교들이 적전도주를 하는등
바둥대다 간신히 이겼다고 되어있다
조선군 지휘관이 죽은건 사실이나 끝까지 용전분투하다 궤멸됐으며
최고지휘관은 분에 못이겨 자결했다고.
학계에선 대략 2천의 조선군과 그 배수의 청군의 혈전이였다고 보는모양
역사적 사실과 민간 인식의 차이 정도를 보여주는 레벨의 자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