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코로나 때 버스 강제 퇴차 당할 뻔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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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초기, 대구에서 막 발병할 때

사전에 계획해왔던 전국 일주를 했는데

알다시피 코로나 때문에 여행계획이 전부 얼그러졌음.

그러다가 고속버스를 탔는데

하필 그때 내가 뭘 잘못 먹었는지 알러지 반응이 막 오는 거임. (내가 육류, 유제품 쪽에 알러지가 좀 있음)

막 눈물 콧물 쏟아내고 수시로 재채기까지 하니까

중간에 휴게실 타임 때

기사님이 나한테 막 이것저것 말하더라고

어디 아프시냐, 혹시 신촌■ 다니냐, 다른 손님들이 불편해하신다, 등등....

좀 지나니까 알러지 반응도 수그러들어서

다행히 쫓겨나진 않았는데

타고 오는 내내 찾아보니 대중교통을 탈 때 보건 상 이유로 정당하게 탑승거부한 사례가 있긴 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