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멋진 꿈을 꾸었어
호러장르 호텔탈출 꿈을 말야
나는 "선생"이 이끄는 어느 단체에 속해서
이벤트성으로 이 산골에 있는 호텔에 묵으러 왔어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로만 올 수 있더라고
호텔 내부는 꽤 좋았어. 내장재도 괜찮고 안내하는
지배인도 잘생기고 프로페셔널했지.
근데 어머ㅆㅂ 여기 호텔방에서 괴물이 나오고 함정이
발동하고 해서 사람들이 죽을 줄 어떻게 알았겠어??
밤새 클리어해서 로비까지 도달했지.
이제 지배인이랑 그 종업원이 선택하게 해주는 영화의
한 장면에서 따온 벌칙만 수행하면 나갈 수 있는 셔틀버스
티켓을 주는거야.
여기서 죽은 사람도 꽤 있었어.
근데 내 앞사람은 존나 무서운 벌칙을 수행하고
죽음의 코앞에서 귀환함ㄷㄷㄷㄷ
내 차례가 되서 카운터로 가니까 지배인이 존나 교활한
얼굴로 웃으면서 영화 DVD들을 보여주는거야
DVD장 하단 두번째에 보니까 브루스 얼마이티 짐 캐리가 있네???
그래서 그거 선택함 지금 생각하니 마스크나 에이스 벤추라
걸렸으면 죽을 수도 있었을 거 같애
아무튼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내 벌칙은 전혀 상관없는
게 나옴 지배인이 경멸의 눈초리를 나한테 보내더라 뭐시발 내가
하고 싶어서 이거 골랐냐고
벌칙 중에 눈감거나 소리내거나 숨 멈추거나 하여튼 하면 안되는
목록이 12개는 있었던듯 그 중 하나라도 멈추면 카운트가 원래대로
300으로 돌아감 계속 하면 더 올라가더라... 1200까지 봄ㅋㅋ
마지막에 정신차려서 이 악물고 다 끝내고 티켓 받아서 나오는데
나 나오고 나서 내 팀은 다 못나옴ㅠㅠㅠㅠㅠ
짐 찾아가지고 셔틀버스 타서 호텔 전경 바라보면서 끝났당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