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만 있는 것입니다.)
헥터 폴리:1925~1939년까지 총리였던 헥터 폴리입니다. 재선까지 할 정도로 잘 나갔지만, 그린델왈드의 위협에 진지하게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쫓겨났습니다.
하지만 저는 억울합니다.
겔러트 그린델왈드?
제가 학창시절 봤던 이 친구에 비하면 별 거 아닙니다.
이 친구는 15살의 나이에 입학해서 마법을 뒤늦게 배웠습니다. 근데 2개월만에 1~5학년까지의 수업 수준을 모두 마스터하고 6학년 수준 지식을 선행학습할 정도였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5년 걸리는 걸 2달만에 다 끝내버리고 6학년 공부를 선행학습하던 천재였습니다.
거기다가 당시 호그와트만이 아니라 주변 지역들에까지 악명을 떨치던 어둠의 마법사와 밀렵꾼들을 모은 조직인 애쉬와인더인지 하는 것들을 이끄는 빅터 룩우드와 그 부하 어둠의 마법사와 밀렵꾼 수십 명과 인페리우스 군단이 포위하고 합공했는데 그걸 상처 하나 없이 전부 다 죽여버리고 심지어 룩우드 녀석은 시체도 안 남게 폭사했습니다.
애크로맨툴라를 그냥 유유히 사냥하고 돌아오질 않나, 드래곤에게 학생이 다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드래곤을 해칠까봐 교수님이 주의를 주고 심지어 모든 마법세계를 멸망시킬 거대한 힘을 흡수한 란록을 정면에서 일대일 승부로 압도하며 털어버린 괴물입니다.
저 괴물이랑 같이 학교를 다니면서 봤었는데 그린델왈드의 행적이 눈에 들어오겠습니까?
심지어 저게 5학년 때 벌인 짓만 나열한거라 6학년, 7학년 때 더 강력해진 모습을 상상하면 말이 안 나옵니다. 너무 무서워서 기억에서 지우고 싶습니다.
그 이름조차 기록에 남겨서는 안 됩니다. 알아서는 안 되는 자, 기록조차 남겨서는 안 되는 자, 이름조차 기억해서는 안 되는 자입니다.
덤스트랭에서 학창시절에 어둠의 마법 연습하다가 쫓겨난 그린델왈드랑 마법세계를 멸망시킬 힘을 정면에서 털어버리고, 수십명의 어둠의 마법사들을 혼자서 몰살시킨 놈이랑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충격적이겠습니까?
그린델왈드여, 자네는 그 자와 만나지 않은 것이 행운일뿐인 범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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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폴리라면 이렇게 기자회견을 열어서 대대적으로 항변하려고 했을 것이고, 아마 그와 같은 세대의 사람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였을 겁니다.
"이름조차 기억해서는 안 되는 자에 비하면 저기 유럽에서 설치는 그린델왈드는 귀여운 수준이지."
덤블도어: 이 인터뷰는 막아야 해. 내가 1학년 때 7학년이었던 그 선배가 얼마나 무시무시했는데! 내가 입학하기 전인 5학년 때도 이미 무시무시했었구만! 이걸 마법세계에 알렸다간 더 큰 혼란이 올지도 몰라.
이런 인터뷰를 해서 그 선배의 존재를 공식 기록에 남길 수는 없어. 기록에서 지워져야만 해! 그 악몽은 기억해서는 안 돼.
이렇게 덤블도어 등 필사적으로 존재를 지우고 싶은 사람들이 총리에서 쫓겨나는 것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헥터 폴리를 막았을지도?
헥터 폴리 입장에선 재선까지 하던 자신이 그린델왈드 위협에 진지하게 대처하지 않았다고 쫓겨난 것이 많이 억울했을 듯. 사실 마법정부에선 덤블도어더러 그린델왈드와 싸우라고 계속 말하기는 했었습니다만 덤블도어가 여동생 아리애나의 죽음의 진실을 그린델왈드가 알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워서 회피했던 것.
개드립이긴 하지만 헥터 폴리 같은 입장의 정치인이라면 설령 잊고 있었어도 기록말소를 언급하면서 변명했을 것 같네요. 덤블도어 입장에선 기억하기도 싫었을 듯.
덤블도어:난 나와 대등히 이해해줄 존재(그린델왈드)를 원한거지, 나조차 이해못할 월등한 존재를 원한 것이 아니야!
빅터 룩우드는 폭약통이 될 틈도 없이 폭사해서 산산조각 나버렸습니다.
체인 아바다 케다브라
.......너도 폭약통 되볼래?
빅터 룩우드는 폭약통이 될 틈도 없이 폭사해서 산산조각 나버렸습니다.
체인 아바다 케다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