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일본살았었고 사진 찍는걸 좋아해서 카메라 한대 있는 사람임
지금은 소니 쓰는데 그때는 PENTAX라는 우리나라에서 듣보취급받는 브랜드 쓰는 중이였음
메이저 브랜드들은 전부 풀프레임이라고해서 35판형 필름과 1:1 비율로 일치한 큰 센서를 쓴 카메라가 이미 수년전에 나와 판매하고 있었는데
장사가 안되어 여기저기 팔려다닌 펜탁스는 그런거 없었음
오죽하면 펜탁스 쓰는 사람들끼리 하는 말이 한화의 우승과 펜탁스으 풀프레임 중 누가 빠를지 내기를 할 정도였음
그날도 어김없이 시간이 남아돌아 요도바시 카메라에 가서 카메라 가방과 스트랩을 사볼까?하고 기웃거리는 와중에
직원과 리코(펜탁스의 모회사) 점퍼를 입고 있는 사람이 대화를 하고 있었음
그런데 나를 의식하는 것 같아서 바로 한국친구한테 전화해서 한국말로 떠드는 척 하면서 주변에 어슬렁 거렸는데
리코 직원이 조만간 풀프레임 공개될 것 같다고 조심스러게 이야기 하는걸 들음
진짜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아니겠지 하고 펜탁스 사용자 모임에 그 글을 올렸음
다들 에이 아니다 니가 잘못들은거다 하는 분위기 였는데
진짜 몇주 후에 K-1이라는 풀프레임이 발표됨
비록 출시는 아니고 공개만 한거였지만 내가 그런 정보를 주워들었다는거에 매우 즐겁더라
그리고 난 이후에 펜탁스를 정리하고 소니로 정착함
소니카메라 최고
펜탁스는 꼭 나사가 하나씩 빠져있어...
레딧에 올라오는 유출 케이스잖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