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빠른 년생인데 군대도 일찍 가서 미성년자에 입대한 친구가 있음
근데 걔가 중학교 때는 운동부, 고등학교는 공고 출신이라 미리 회사 생활도 해봐서 꽤 일머리가 좋고 싹싹했음
그래서 선임들도 좋게 봐주고 나이도 어리고 그래서 다들 동생처럼 잘 대해줬음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였나 다들 고생했다며 포대 인원들 전원 삼겹살 회식을 했음
포대장이 평소에 아끼던 사람들은 따로 양주도 막 따라주러 다니고 그랬었음
그 때 선임 중 한 명이 양주를 먹고 거나하게 취해서 인사불성이 됨
그래서 친구는 선임을 생활관에 데려다 주려고 같이 나감
근데 그 때 선임이 고맙다며 뽀뽀를 쯉쯉 하는데 입술에도 막 뽀뽀를 갈겨버림
친구가 너무 당황해서 밀어내는데 취한 사람의 괴력을 쉬이 이겨내지 못함
그렇게 첫키스를 선임에게 빼앗긴데다가 거나하게 취한 선임 대신 초소 근무도 들어감
심지어 선임이 깨어났을 때는 그 일을 기억도 못 하고 있어서 거짓말 하지 말라고 발뺌을 함
친구는 아직까지도 그 선임이랑 연락하면서 간간이 술도 얻어먹는데 이 얘기를 해줘도 믿지를 못함
친구 이야기임